어린이들도 볼수있게 풍자나 표현이 어느정도 미화된 주토피아와 달리 비스타즈는 날것 그대로 표현해서 마음에 들었음

단순히 주제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넘어서 그 속에 여러 모순들과 차별 편견까지 묵직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그런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음

마치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약자와 강자로 표현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림체도 상황따라 극화체로 바뀌는거 ㄹㅇ 개쩔었고 인물들 각각의 심리묘사는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수준급이였다

분위기도 무겁고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다 매력있게 만들어놔서

진짜 개명작이라고 작품 전체의 중후반까지 볼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근데


근데


근데 문제는 하필 중간도 아니고 끝나갈때 후반부 메론 나올때부터임

스토리에 필요없는 수염토끼 나올때부터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다가 퀴즈게임 ㅇㅈㄹ 날때부터 작가가 필로폰을 쳐빨았는지 완전 맛이 감
(토키가 고샤 콤플렉스 없앤다면서 독으로 자살하는게 이해가 안갔음)

그리고 중후반부까지 뛰어났던 캐릭터성이 완전 개판 5분전이 됨
대표적으로 아무리 레고시가 또라이새끼이긴 해도 암시장 싸움때 모든 여자에 대한 경의라는 이유로 여장하고 싸우는건 도를 넘어섰음

또 하루가 정체성 혼란으로 메론한테 자기 먹어도 된다는것도(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는게 이유긴 해도 ㅈㄴ 극단적임)ㅈ같았음

전부터 있었던 개연성 문제하고 김빠지는 결말까지 겹치면서 만화의 작품성이 많이 망가짐

솔직히 만화의 개ㅈ같은 후반부만 어느정도 다듬었어도 명작 이상의 평가정도는 받았을건데 마지막때문에 아쉬움

전체적으로 평작에서 수작 사이 정도 되는 만화같은데

그래도 내 개인적으로 아무리 마지막이 ㅈ같아도 만화의 주제라든지 타 만화들의 차별점, 인물상, 분위기 등등 여러 이유때문에 내 기억에 정말 오랫동안 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