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왜 이제서야 말하냐는 왕고의 질문에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 때는 짬찌 쉐뱅이여서 의문 제기도 못했다고 넘어가고 2소대원들한테는 이미 가버린 사람이고 누명 벗기면 뭐하냐, 2소대가 진짜 나가리 소대 돼버렸다는 원성이나 들을 거임. 여기까지는 보통 의경 중대라면 고발자는 이런 처우를 받을 거임. 김가을 기수열외 시켜도 유예리는 절대 좋은 소리 못 들음.

근데 문제는 289에는 정상인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난 정신병자 2마리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장소라는 거임. 즉, 이걸 중대에 알렸다면...

대충 왜 말해서 이 사단을 만들었냐고 욕하는 라시현.

그래도 제가 라시현 수경님 동기분의 누명을 벗겨드리지 않았냐고 항변하는 모습.

오정화 그딴 건 내 알바 아니고 내가 영원히 틀린 놈이 되었다는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는 라시현에게 얻어터지는 예리.

얘는 조건부로 발생하는 이벤트인데 만약에 길채현이 김가을 때렸으면 발동함.

너 때문에 길채현 수경님이 내가 아니라 가을인지 뭔지를 때렸다며 머리를 움켜쥐는 모습. 참고로 김가을은 이미 피떡 만들고 왔음.

내가 길채현 수경님한테 처음으로 맞고 싶었는데 다 물거품이 됐다는 미친 소리를 하며 예리를 폭행하는 오로라.

결국 전역하고 폐쇄적이고 음침한 성격으로 변해버린 예리의 모습. 내부고발자는 결코 좋은 결말을 얻지 못한다는 권악징선 엔딩.

근데 뷰군은 권악징선 작품이니까 이대로 갔어도 괜찮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