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군타로 보빔 시리즈 191회차이다. 이번 편에서는 나주리♡조예령 커플링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나주리♡조예령 커플링은 근접 기수 커플링이지만 조예령은 타 중대 출신 전입자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서 오랫동안 겉돌았을 것이다. 그나마 작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로 나오는 인물 중 하나가 나주리이다.

그렇다면 둘의 실제 관계는 어떨지 살펴보기로 한다.

나주리♡조예령 커플링은 커플 각자의 직언(直言)으로 인해 오히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커플 각자의 가감없는 솔직담백함이 이 커플 한정으로는 양날의 검처럼 작용하는 셈이다.
커플 각자의 성향을 보면 거짓된 언행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고 듣는 이에게 곱게 들리게 ‘필터링’하는 것도 아니므로 듣는 이 입장에서는 일종의 ‘불편한 진실’처럼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혓바닥으로 사람을 죽이는 ‘촌철살인’이다.

하지만 말 자체는 불편하게 들릴 수는 있어도 악의(惡意)는 없기에 오히려 ‘각성’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이다. ‘촌철살인’에서의 ‘살인(殺人)’은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말이 처음에는 거슬릴지 몰라도 곱씹어보면 합당한 이유가 보이게 된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는 쓴 것처럼 커플 각자의 직언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거부감은 조금씩 낮아지겠지만 이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상대방의 발언이 자신에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은 상대방은 자신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그 부분을 자신에게 직접 보이게 한다면 결과적으로는 군말 없이 받아들이기는 하겠지만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나주리와 조예령의 작중 관계가 생각보다 무난했던 데에는 상대방을 위한 직언 덕분이었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과거(검3) : 상대방을 향한 솔직한 표현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현재(운명의 수레바퀴) : 처음에는 독이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약이 된다.
미래(컵4) : 상대방의 솔직함에 대해서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조언(여황제) : 상대방은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