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교시 때 무슨 티볼 공 던지는 거였는데
일단 운동장에 스탠드같은 거 있잖아ㅆㅂ
우리학교 스탠드는 거기에 앉으라고 작은 의자같은게 붙어져있음
다 띄어져있는데 보통 한 줄에 의자 딱 붙어서 5개임
근데 내가 앉은 줄만 아무도 안 앉았음..
거기까지는 뭐 그럴수도 있다고ㅜ쳐도
무슨 캐치볼 해야해서 2명이랑 짝 지어야했음
우리반은 22명이라서 안심하고 그냥 남는 애 찾으러갈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오늘 어떤 애 아파서 하루종일 빠지는 날이었단 말임
그래서 홀수가됨
난 혼자 남음
맨 끝에서부터 2번째였는데
1학년때 자칭 나랑 친해졌다는 련 셋이서하자는 말 일절 없었음
지도 뭐 같이할 단짝 없어서 맨날 혼자남는 나랑 하는애도
나한테 셋이서 하자는 말 일절없었음
나는 뻘줌하게 그냥 혼자 서서 다른 얘들하는거 구경만함
그 때까진 1명 빠졌다는 걸 잊어버려서
누가 좆나 이기적이게 3명에서 했다는 생각에 개빡쳐있었음
눈물 나올랑 말랑하는거 참고 7교시마치고 종례 때
티볼 더러운 공 많이 만져서 손 박박 씻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자칭 1학년때친해졌다는 애가 옴
그 앤 좆나 빠르게 쉬싸고 손닦고 나갔는데
나혼자 의미부여함
그리고 교실들어갔는데 ㅆㅂ 내의자가 책상에 올려져있음
청소시간때문에 원래 자기가 자기 의자 책상에 올려둬야한다는 말임
폐끼쳤다는생각에더욱울컥했음
그리고늦게나마짐싸다가
의자떨어트림
의자그밑에뭐있는거날라감
쌤이의자안쓰는거랑바꾸라하셔서
얘들청소하는와중에바꿈
진짜죽고싶었음
얘들청소하는거방해했다는생각에자살할까생각함
그러다가 선크림 발라야해서 화장실에서 몰래 바르는데
언제 탄건지 모르겠는 내 새까만 허벅지보다가
울음터트림
한참 울다가 아빠한테 다리아파서 데리러 와달라하고
아빠한테 학원 빠지면 안돼냐고 구걸하다가
아빠한테 팩폭 쳐 맞은 후 더 울고
결국 학원 빠지고 집에서 질질짜다가 5시 즈음에 하루종일 잠
진짜좆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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