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스타리온 없이 카사도어를 죽이면 거르족이 최종 전투 때 동맹으로 합류하지 않음.

정확히는 아스타리온이 있는 상태로 거르족 퀘스트를 받은 다음, 카사도어를 아예 죽이면 퀘스트는 완료되어도 동맹으로 합류하지 않는다.

만약 아스타리온이 파티에 없는 상태에서 거르족 퀘스트를 받고 카사도어를 죽이거나,

전투는 아스타리온 없이 했더라도 최종 결정과 목숨을 끊는 것만 아스타리온이 있는 상태에서 했다면

동맹으로 합류한다.

2. 미스트라를 언제 만나러 가느냐에 따라 게일 반응이 달라진다.

소서러 백화점에서 카서스 연대기를 읽고 나면 엘민스터가 파티를 방문하고 미스트라를 만나러 가라고 이야기한다.

그후 미스트라를 만나면 게일의 오브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된다는 건 대부분 알 것이다.

그런데 엘민스터의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바로 미스트라를 방문할 경우,

-> 어째서 내가 이런 것도 몰랐지, 내 잘못이야! 왕관을 고치고 미스트라에게 돌려줘서 내 잘못을 해결해야겠어!

이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엘민스터의 이야기를 듣고 긴 휴식 후 다음 날 미스트라를 방문할 경우,

-> 카서스의 힘 자체는 나쁜 게 아니야! 그것 자체에 선악이 없고, 그걸 악하다고 표현하는 건 무지하기 때문이야! 내가 그 힘을 손에 넣고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할 거야!

이쪽으로 이야기한다.

자는 동안 나름대로 고민하다가 쓰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나보다.

물론 후자의 루트에도 억지로 억지로 안돼 그러지 마!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하고, 전자의 루트에도 뭔 소리야, 걍 힘을 손에 넣어! 이렇게 부추기는 것이 가능하다.

3. 3막 에텔퀘 중간에 만나는 레드캡을 살리면 어떻게될까.

걍 에텔 할매는 잊고 술집에서 즐기기로 마음먹었는지 술먹고 노래하고 있다.

술집의 다른 손님들도 그냥 레드캡들이랑 같이 즐기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다.

4. 메이리나가 안부를 전한다

에텔 할매가 벤라 납치의 배후임을 알아내고, 에텔을 죽이기 전에 메이리나를 방문해서 이걸 알려주면

위와 같은 대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대사에 뽕이 있어서 마음에 쏙드는 대화였다.

레옹에서 나오는 'This is from matilda'를 재현할 수 있다.

다만 아쉽게도 이 대화 이후에도 관련 대사를 에텔 앞에서 칠 수는 없더라.

꼭 에텔 할매 앞에서 '에텔, 메이리나가 안부를 전합니다' 라는 대사를 치고 싶었는데.

5. 경비! 경비?

신문사 퀘스트를 진행하면 편집장이 '경비, 이들을 내보내라' 이러면서 대화가 끝난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경비가 없으면 어떻게될까.

편집장에게는 말도 걸지 않고 다짜고짜 처들어가서 강철 감시자를 포함한 모든 경비를 죽여버린 다음,

다음날에 다시 찾아가 신문사 퀘스트를 진행해보았다.

우리 편집장님은 업무 스트레스로 정신병이라도 걸렸는지

없는 경비를 찾고 있다.

여기서 (편집장의 상상 속) 경비와 싸운다라는 선택지를 고르면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아무 일도 안 벌어진다.

난 편집장이 혼자서라도 싸울 줄 알았는데, 적대는 되는데 전투를 하지는 않음.

우측 상단의 미니맵을 보면 확실히 적대가 되어서 편집장이 빨간점으로 표시되는데, 전투는 벌어지지 않는다.

편집장의 머리속에선 그의 상상 속 경비들이 우리와 싸우고 있는 것일까...

보통 NPC들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면 그것에 반응해서 적대가 되고 전투로 진행되는데,

편집장은 이미 적대면서 전투는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짓을 하던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렇게 편집장의 의자를 빼앗은 다음 내가 앉아도,

편집장만 세워두고 파티원들이 다같이 의자에 앉아 편집장을 구경해도

편집장을 옮겨서 반성하는 벽 앞에 앉혀놔도,

그 의자조차 부숴버리고 나만 의자에 앉아있어도

편집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