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상 크라타는 42+1종류가 있고 +1인 섀도우크라타를 제외한 42가지 락시중 세마리가 합체하여 다양한 락시 카이타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 중 공식으로 등장한 것은 아래의 둘 뿐이다.

테리닥스가 빛의가면 스토리때 보낸 6마리들이 셋씩 합체하여 만들어진다.

당시에는 락시가 마쿠타의 아들이라는 것이 걍 호칭인지 진짜 아들이라는건지도 모호했고 42종류는 개뿔 각자 이름까지 있는 여섯마리 뿐이었다.

락시 카이타 보

어떻게봐도 보락 지팡이만 들고있지만 아무튼 분쇄 붕괴 흡수의 힘을 전부 쓸 수 있다고 한다.

부품제공하느라 다리가 짧아진 보락을 태우고 있는 저 사족보행은 등짝이 좌우로 존나게 흔들거려 태운채로 자세잡기가 아주 힘들다.

어 미친 잠깐 나 저거 앞다리에 구락무기 끼우는거 이미지올리면서 방금 처음앎 16년동안 모르고 살았네

합체설명서에도 끼우라는 설명없이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붙어있어서 모를만했네 와 개충격이다

어쨌든 난 얘를 별로 카이타로 인정하기 싫다. 태우는 놈도 좀 다르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다음 애보단 낫다.

락시 카이타 자

어린 시절엔 좋아하는 장난감이 합체한다는게 그리 멋있게 보일 수가 없다.

지금이야 까이기 바쁜 토아누바 카이타도 당시의 내 눈엔 빨리 다른 제품 모아서 합체해보고싶다는 생각만 들게 만들었다.

그런 나에게도 얘는 본능적으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들게 만들기 충분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몸을 싸이클론으로 변형시켜 공격할 수 있다는 건 둘째치고 저 디자인 진짜...

가지고 놀려고 들어올리면 중력때문에 발이 아래로 접혀서 묘하게 신경쓰이는 것도 마이너스 요소다.

해외에서 타노크바를 곁들여 합체세트로 발매되기도 했다.

---------------------------------------------------------------------------

일본 레고클럽 잡지에 락시나 보록칼, 토아누바를 이용해 합체시킨 창작 4개가 게제되었는데 그 중 2개는 락시 3마리씩을 이용해 카이타로 만든 거였다.

투락+보락+구락

개인적으로 이 글에 소개되는 합체작품중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허벅지갑옷 표현도 간지나고 양손창도 간지나고 다 간지남

설명서를 구할 수는 없었지만 후술될 방법을 통해 완벽하게 조립하는 게 가능했다.

판락+레락+쿠락

당시 유일하게 설명서를 구할 수가 없어서 만들어보지 못한게 진짜 아쉬웠다.

저 다리로 상체를 버틸 힘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

-------------------------------------------------------------------

빨검파 합체작을 보고 뭔가 느낀게 있었는지 한국에서는 락시 합체세트를 발매할때 공식 카이타가 아닌 새로운 합체를 광고하게 된다.

그레이트 락시, 울트라 락시

쌈마이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둘다 비공식 합체다.

그레이트락시의 경우 좀전에 봤던 느낌이 들텐데 그 느낌이 맞다.

저 위의 빨검파 합체에서 색만 바꾼 거거든.

레고코리아 직원 한명이 심혈을 기울여 해당 합체를 따라하다가 결국엔 방법을 찾은 것인지 원본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제품 설명서에 없는 조합이다 보니 합체세트 상자 뒷면에 설명서라고 올려놓은 게 있긴한데

크기도 작고 단 한장뿐인 굉장히 불친절한 설명서인지라 어린시절 생각을 좀 해야했다.

울트라락시의 경우 완전 국내 오리지날 창작으로 추정되는데

몸통 안쪽에 볼소켓을 억지로 넣어놔서 합체상태 그대로 둘경우 파손될 수도 있는 조립방식이라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락시카이타 자처럼 머리3개고 위의 두번째창작이랑 양팔이 비슷한걸로 봐서

그레이트락시처럼 따라만드려다 실패했지만 어떻게든 의식하면서 수정해 만든 듯.

합체세트를 구매하지 않아도 한컷짜리 설명서를 구할 방법이 있었는데

웅진에서 발간하던 어린이 과학잡지인 과학쟁이 2003년 11월호에 설명서들이 게제되어있던 것이다.

당시 나를 포함한 수많은 어린이들이 웅진그룹에 돈을 쥐어주고 과학쟁이 구독을 시작했지.

---------------------------------------------------------------------------

각각 판락+투락, 레락+쿠락으로 만들 수 있다.

이 두 합체도 일본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빛의가면 영화 비디오에 설명서가 동봉되어있었다.

꽤나 남아돌았는지 이 설명서들은 마트 레고 코너에 마음대로 뜯어가라고 고리에 걸어놓기도 했다.

한글 설명서를 만들며 독자적으로 추가한건지 원래부터 붙여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각각 격투형 락시, 수중전투형 락시라는 이름이 있다.

격투형락시의 경우 무기로 10칸짜리 축을 양쪽에 붙여놔서 전시공간을 쓸데없이 많이 차지한다는게 흠이었고

수중전투형락시는 크라타 보관함 부품이 물갈퀴로 사용된게 참신해서 재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