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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엔탐) 모르스 클랜의 전쟁 계획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15 11: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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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웰이 지도를 가리켰다.


'대승천이 시작됐다. 틸레아는 파괴됐다!' 


그는 목재 나무 모형들을 옆으로 치웠다. 


'에스탈리아, 그리고 브레토니아가 뒤를 따랐다' 노드웰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인간-땅들이, 전부 죽어버렸다. 모든 땅이 새로운 주인들을 받아들였다' 


수많은 성들, 함대들, 도시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퀵도 알아요'


'당연히 퀵도 알지' 노드웰이 비웃었다.


'하지만 퀵은 막강할지 몰라도, 퀵은 모든 걸 알진 못한다' 노드웰은 친근한 위협을 담아 말했다.


'대승천은 수 세대에 걸쳐 계획되어 온 것이다. 그리고 곧 마침내 전쟁의 끝이 도래하겠지. 페스틸런스 클랜은 남쪽의 정글에서 슬란과 싸우고 있다. 하지만 의회는 멍청이들로 가득해. 모두가 성공의 첫 징후를 보자마자 다투기 시작했지. 그들은 나, 모르스 클랜의 노드웰의 말을 듣지 않았어. 내가 그들 중 가장 현명한 자라고 그토록 말했줬건만'


'네-네!' 퀵이 동의했다.


'현명하신 것보다 훨씬 더 현명하세요!'


'그러냐?' 노드웰이 말했다.


'잘 들어라, 퀵. 내가 나 자신을 현명하다고 말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난 그 말을 정말로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아. 자신의 능력에 완전히 자신해버리면, 그는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란다, 퀵' 노드웰은 퀵을 살펴봤다.


'과신이야말로 여지껏 우리 종족의 몰락이었다. 현명한 자들마저 과신에 빠지곤 하지. 이것이 바로 슬릭의 실수였다. 자신을 너무 믿어버린게지'


'노드웰님은 스스로를 믿으시잖아요' 퀵이 말했다.


'난 13명의 부패의 군주 중 한 명이란다, 퀵. 난 내 능력을 믿을 자격이 있어' 그는 손가락을 펼치고 잘 다듬어진 발톱을 바라봤다.


'하지만 난 언제나 자그만한 의심을 남겨둔단다. 스크루텐 클랜의 지금 꼴을 보거라. 그레이시어들은 단 한번도 자신들의 자격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뿔난 쥐께서 직접 강림하셔서 멍청한-허풍쟁이 크리티슬릭을 집어삼키셨지'


노드웰은 킥킥거렸다. 그처럼 거대한 덩치에게서 나온 것치곤 신기한 소리였다.


'참 볼만한 광경이었단다, 퀵. 재밌기도 했고. 이제 하얀-털들은 더 이상 우릴 방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끈적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발을 의회에서 빼야만 했어. 군주들이 단결했다. 얼마 가진 않겠지만 긴 세월 끝에 의회에 공석이 생겼다. 오랫동안 비워지진 않을 거다. 난 내 클랜 동맹 중 하나를 거기에 앉힐 생각이다'


'어떻-어떻게요?' 퀵이 말했다.


퀵은 이 모든 이야기에 집중하기 어려워했다. 그는 모든 이야기를 이해하긴 했지만, 단순한 전장의 즐거움과 비교하면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다.


'스케이븐 장군 중 가장 유망한 네가 어찌하여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장대한 파스크릿(13의회 일원)도 너와 비교하면 하수에 불과하지. 전쟁 말이다, 퀵! 드워프-놈들과의 전쟁. 우린 놈들을 너무 오랫동안 살려놨어. 놈들은 이만 세대 전에 진작에 죽어버린 종족이다. 단지 본인들이 죽었다고 인정하기엔 너무 고집이 쎈 것 뿐이야. 이제 놈들에게 자신들의 죽음을 알려줄 때가 왔다. 우린 놈들을 모조리 죽이고 말 것이다. 보아-보아라! 통합된 스케이븐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알아라!' 


노드웰은 흥분한 목소리로 찍찍거렸다. 신중히 말하던 그의 태도는 순간 사라져 있었다.


'이곳,' 노드웰이 모형을 가리켰다. 이번 모형은 강철로 만들어져 있었고, 지도 위에 세워져 있었다. 


'릭투스 클랜과 스크라이어 클랜이 계약-협약을 맺었다. 그리고 힘을 합쳐 카락 아줄을 치기로 했다' 


그는 퀵을 째려보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저들이 너보다 훨씬 성공적일거라 본단다. 아줄-장소는 기억하지, 퀵?'


'퀵은 기억해요'


'여기, 크리푸스 클랜은 카드린-장소를 공격한다. 그들은 인간-놈 식량-노예 무역으로 많은-많은 워프토큰을 벌어들였지. 그리고 이제 몰더 클랜이 그들의 손아귀에 강력한 힘을 안겨줄 거다. 수많은 강력하고 끔찍한 괴수들을. 여기, 주프바르-장소에서 드워프-놈들은 페릭 클랜과 싸우게 될거다'


노드웰의 긴 주둥아리가 업신여기듯 움직였다.


'페릭 놈들은 약하지만, 다른 잡다한 클랜들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수만큼은 어마어마하지. 승리하진 못해도, 충분히 붙들어 놓을 순 있을 거야. 바락 바르 바다-장소에선 크레피드 클랜이 스커비 클랜과 합류했다'


퀵의 눈이 잔뜩 커졌다. 그의 표정에 감탄에 찬 미소가 생겨났다.


'모든 드워프-놈들은 동시에 죽어갈 거에요. 놈들은 서로를 도울 수도 없을 거에요. 놈들은 서로를 도우러 빠르게 움직이지도 못할 거에요. 놈들은 홀로인 채, 전부 죽어버릴 거에요'


'훌륭하구나. 말해보거라, 어찌 생각하느냐? 좋다고 생각하느냐, 퀵? 아니면 나쁜 것 같으냐?'


퀵은 움찔했다. 정말 지루하잖아! 퀵은 기꺼이 전쟁에 나설 것이다! 왜 노드웰은 이런 무의미한 것들을 말해주고 있는 거지? 어째서? 하지만 퀵에게도 지혜가 있었다. 퀵은 교활했다. 노드웰은 퀵이 분노케 하기엔 두려운 극소수의 존재였다. 그리고 노드웰이 그의 생각을 알게 되면 분명 화를 낼 것이다. 그래서 퀵은 하려던 말을 주워담았다. 오직 마구 움직이는 그의 꼬리만이 퀵의 조급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가 사방에서 한꺼번에 공격하는 것은 아주 좋아-좋아요. 그리고 모든 수염-놈들은 죽고 말테죠. 퀵이 모든 영광을 차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워요. 퀵은 수염쟁이 왕-놈들을 직접 죽이고 싶어요! 퀵이 최고란 말이에요. 다른 하등 스케이븐들이 퀵의 정당한 트로피를 빼앗아 가는 건 옳지 못해요!'


'반은 맞구나, 퀵'


반? 퀵이 생각했다. 퀵의 정신 속엔 자신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노드웰은 실망감에 심호흡을 했다.


'너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클랜 또한 중요하단다 퀵! 릭투스 클랜은 우리를 망신주려 하고 있어, 그래-그래! 우리의 영광을 빼앗고, 우리 동맹을 위한 자리를 훔치려 하고 있지. 그리고 스크라이어와 몰더, 릭투스, 나머지 모든 놈들 클랜들도 마찬가지야. 드워프-놈들의 몰락을 가장 먼저 불러온 건 우리 모르스 클랜이었다. 이 전쟁은 우리가 끝내야만 하는 전쟁이다!' 


노드웰은 손으로 탁자를 내리쳤다. 그는 지도의 다양한 지역을 가리켰다.


'이런 일을 벌어지지 않을 거다. 난 우리의 영광을 확실히 보장할 작전을 준비해 놓았다. 우리의 수많은 충직한 병사들이 다른 클랜과 함께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기 위해선, 네가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퀵은 알 수 없었다. 퀵은 사실 신경도 쓰지 않았다. 어쨌든 퀵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네 물론이에요' 


언제 나갈 수 있담? 다리의 피부가 짜증으로 부들부들 떨렸다.


'그들은 우리 동지-친구 클랜의 색을 입고 있다. 우린 놈들이 어리둥절하며 '왜 모르스 클랜이 여기에 있는 거지?' 와 같은 생각을 하는 걸 원치 않아'


노드웰이 하위 스케이븐의 목소리를 따라하며 말했다.


'아니, 아니죠! 그러면 정말 나쁠 거에요'


노드웰은 퀵의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꼬리를 흘깃 쳐다봤다. 그는 이빨을 드러내보이며 스케이븐식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루하구나, 그치-그치? 나가고 싶구나, 퀵. 넌 변하질 않았어' 


노드웰은 그의 장군에게 다가가 퀵의 털을 쓰다듬었다. 퀵은 으르렁댔지만, 주인의 손길에 기대었다. 그의 두 눈이 감겼다.


'넌 죽이고 싶지, 빠르게-빠르게! 찌르고-찌르고!'


퀵은 고개를 끄덕였다. 날카롭고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오직 그의 주인이 그의 검은 털을 쓰다듬어줄 때 찾아오는 평온의 감정이었다. 그를 찌르던 조급함의 바늘이 덜 아파왔다.


'그리고 넌 그리할 것이다!'


퀵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퀵이 최고에요! 퀵은 초록-놈과 수염-놈 모두 죽이고 싶어요! 퀵은 놈들의 피를 마시고 살점을 찢어발기고 싶어요!' 그는 자신의 앞니를 갈았다.


'퀵은 노드웰님을 위해 죽일 거에요. 이게 노드웰님이 원하는 거죠, 예-예?'


노드웰은 지도로 몸을 돌렸다.


'실망스럽구나, 퀵. 부패의 군주가 된 다는 것은 단순히 앞에 놓인 것들을 찌르고 죽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넌 신중하지 못해. 넌 학살자일 뿐이다' 


노드웰의 입술이 실망으로 말아 올려졌다. 그는 자신의 제자를 오랫동안 바라봤다.


'내가 널 찾았을 때 넌 참으로 훌륭했단다. 네 요람의 형제들 모두 네가 먹어치우기 전에도 전부 컸지만, 넌 그중에서 가장 컸지. 내가 널 키웠다. 널 최상의 드워프 고기와 인간 고기로 먹여 살렸다. 너의 용기란. 너와 같은 스케이븐은 없단다, 퀵. 넌 비정상적으로 용감해. 다른 이들은 뒤가 아닌 선봉에 서는 널 질색하겠지. 하지만 난 아니다. 난 내 퀵이 자랑스럽다'


퀵은 자부심에 귀를 쫑긋거렸다.


노드웰의 표정에 슬픔이 퍼졌다.


'하지만 넌 뭉특한 도구다, 퀵. 뭉특하고 위험한 도구. 난 언제나 내가 내 다음의 부패의 군주가 되길 원했다. 왜냐하면 너처럼 크고 치명적인 스케이븐이 모르스 클랜의 지배자가 된다면, 모두가 두려워 하며 공기에 자신들의 사향을 뿌릴 게 분명하거든' 


노드웰은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노드웰이 모르스 클랜의 지배자로 남을 것이다' 


그가 의미심장하게 말을 멈췄다.


'어쩌면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퀵이 증명해줄지도? 어쩌면 네가 나 관점을 바꿔줄지도?'


'어떻-어떻게요?' 구슬려진 퀵이 말했다. 그는 절박할 정도로 노드웰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다. 퀵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건 부패의 군주를 실망시키는 것이었다.


'카락 여덟 봉우리로 가거라. 수염-놈들을 뭉개버려라. 하지만 퀵의 방식으론 말고. 퀵에겐 뇌가 있다. 뇌를 사용해라! 우린 놈들의 썩어버린 제국을 끌어내리고 뿌란 쥐의 자손들이 놈들의 폐허를 물려받을 것이다. 난 모르스 클랜이 이 절멸에서 가장 돋보인 모습을 보고야 말 것이다. 놈들을 빠르게 끝장내라. 만약 누가 직접 일을 끝내지 못할 것 같다면 끝낼 수 있게 도와줘라. 모르스 클랜은 강하게 보여야만 한다. 모르스 클랜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나에게 가장 위대한 승리를 가져오거라, 퀵. 큰 산-장소로 진군해라. 수 년이 걸릴지도 모르나, 만약 네가 성공한다면...뭐, 과연 네가 다른 하위 스케이븐처럼 늙을 지를 알게 되겠지'


퀵은 조언은 상관하지 않았다. 퀵은 음모니 계획이니 신경쓰지 않았다. 퀵이 신경쓰는 것은 오직 전쟁이었다. 지금 노드웰은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하고 있었다.


'퀵에게 더 많은 영광을!'


'네가 그리 잘하던 것들을 해내거라, 퀵. 수염-놈들을 끝내고, 네가 나에게 놈들의 하얀-털 고위 왕의 머리와 가장 큰 도시의 열쇠를 가져온다면 우린 모든 이들에게 수치를 안겨줄 것이다. 누구도 모르스 클랜에게 도전하지 못할 것이다. 의회의 마지막 자리엔 우리의 노예 클랜이 앉게 될 것이고, 모르스 클랜이 지하 제국을, 온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노드웰이 사악하게 말했다. 그의 연설에 속도가 빨라지더니, 세련됨은 완전히 사라지고 다른 스케이븐들이 사용하는 주절거림으로 변해버렸다. 그는 주먹을 꽉 쥔 채 일어섰다. 생각깊은 스케이븐의 자취는 완전히 사라졌다. 퀵 앞에 선 자는 위대한 전사였다.


'퀵이 최고에요!' 퀵은 주먹으로 자기 갑옷을 두들겼다.


'퀵이 수염-놈들을 잔뜩-많이 학살할 거에요! 그리고,' 퀵은 갑자기 영악해지며 말했다.


'퀵은 영약을 받고, 퀵은 안 늙어서 노드웰님을 위해 더 많이 죽이고-살해할 수 있는 거죠?'


노드웰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의 표정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할 말은 그게 다란다, 퀵. 이제 가-가거라. 기둥의 도시로 돌아가 전쟁을 완전히 끝내버리거라. 그런 다음 넌 수많은 수염-놈들의 커다란 산-장소로 진군할 것이다'


'하지만-하지만' 퀵이 말했다.


'노드웰님이 말했잖...'


'가거라, 퀵. 가서 모르스 클랜을 위해 죽이거라. 네가 옳단다. 퀵이 가장 위대하지. 이제 온 세상에 네 위대함을 보이거라' 


노드웰은 지도에서 떨어져 그림자 속으로 움직였고, 방 뒷편의 출구로 향했다. 관문을 지키던 근위병보다 훨씬 덩치가 큰 알비노 스케이븐 부대가 노드웰이 지나간 출구 양쪽에서 뛰쳐나왔다. 그들은 퀵과 그의 주인 사이에 살아있는 방벽을 생성했다. 그들은 그대로 정지한 채, 적의를 풍기며 심호흡하고 있었다.


퀵은 그들에게 다가섰다. 그들은 할버드를 내렸다. 퀵은 무기를 뛰어넘고 정면의 하얀 털들 앞에 착지했다.


'퀵이 가장 위대해' 그는 그들의 얼굴 앞에 으르렁댔다.


'퀵은 이전에도 하얀-털 근위병을 죽여봤어. 하얀-털이 퀵을 죽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하얀-털들이 죽어나갈까?' 퀵이 속삭였다. 퀵은 희미한 공포의 냄새에 만족했다.


'하지만 퀵은 하얀-털을 죽이지 않을 거야. 퀵은 바빠! 퀵은 노드웰님의 명령에 따를 거야'


퀵은 미동도 하지 않은 근위병들의 머리 너머로 소리치고-찍찍거렸다. 그리곤 등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모르스 클랜 특) 드워프박이임


제국 흑사병 시절에도 다들 제국이랑 전쟁 준비하고 있는데 모르스 클랜 혼자서 '님들 드워프는? 드워프랑 안싸움? 왜?'라며 진성 드워프박이스러운 모습을 보여줌



참고로 노드웰은 퀵이 여덟 봉우리도 따고, 다른 드워프 홀드들도 딴 다음에도 영약 한 방울 안줬음


카라즈-아-카락 함락시키고 토그림 목 딴 다음에야 준다고 했는데


거기서 그만 퀵의 목이 뽀각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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