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으로 틈틈히 듣고 있는데 기가 막혀서 글 쓴다.

주인공은 두 명. 프마린인것 같은데 아포세카리 바라키엘과 채플린 듀마. 둘 다 4중대 소속인데 모성인 크리타시아에서 연락이 끊겨 세스한테 탐사 명령을 받고 떠남.

문제는 캡틴이 도중에 니드와 싸우다 죽고 처음부터 입장 차이가 있던 바라키엘과 듀마가 공동 리더가 됨.

듀마는 크리타시아 임무에 반대했는데 일단 7년동안 개고생해서 프마린 출신임에도 간신히 챕터에서 인정을 받았는데 모성을 회복하면 자기같은 타행성 소속 프마린들의 입지가 위험해질까봐 꺼려했음. 애초에 블러드엔젤을 도와주고 전투임무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세스가 모성에 담겨진 생귀니우스의 유물들의 회수하라 꼬셔서 울며 겨자먹기로 일단 감.

바라키엘은 혹시 크리타시아에 레드서스트와 블랙레이지를 완화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모성탈환 임무에 적극적이였음.

안그래도 삐그덕거리는데 아니다 다를까 블렉레이지가 발병하기 시작함. 여기서 또 듀마와 바라키엘이 부딪히는데 듀마는 발병한 스마를 죽이지 않고 데스컴퍼니 제도를 부활시킴. 바라키엘은 빨리 죽여야 그나마 나머지 마린들도 영향에서 벗어난다고 빨리 처단하자고 주장함. 결국 바라키엘도 블랙레이지가 발병한 스마를 죽일 수 없었고 데스컴퍼니는 유지됨.

우여곡절끝에 모성에 도착은 했는데 코른이 행성을 장악중이라는 암시가 나타남.

여기까지가 현재까지 들은 내용이였고 이제 플레시 테어러라는 챕터에 대한 감상임.

이새끼들은 미친새끼들임. 언제나 화나 있고 피를 마시고 싶어서 서로 조금만 거슬려도 뚝배기를 깨고 싶어함. 바라키엘과 듀마도 무기를 들고 대치한 대목이 두 번정도 나오는데 골때이는 것은 둘이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님. 다들 조금만 모욕을 받거나 부하가 심기를 거스르는 말을 하면 마음속으로 목을 꺽고 피를 보고 싶어하는데 간신히 참음.

작중에서 길을 잃고 워프 항해가 길어지자 블랙 레이지가 발병한 스마가 8명이나 되는데 그냥 이새끼들은 워프항해때 스테이시스 셀에 처넣고 있어야함. 나는 함대 승무원이 반란을 일으킨 작품을 여기서 처음봄.

전투함성도 Rage(분노), Fury (대노), Wrath (격노)를 외치고 모성에 도착해 길안내를 부탁하자 원주민이 플레시 테어러라는걸 어떻게 증명할꺼냐고 물어봄. 그러니까 갑자기 극대노해서 물어본 원주민을 죽여버림. 근데 나머지 원주민은 이걸 보고 플레시 테어러라는 걸 확신하는 실로 괴상한 챕터임.

그나마 스스로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월드 이터와는 다르게 행동하려 함. 캡틴 선출도 전투력만을 보지 않고 전반적인 것을 다 고려하면서 사고함.

전반적으로 플레시 테어러는 스페이스 마린계의 지랄견임. 강아지랑 안놀아주고 산책도 가지 않으면 지랄견이 되서 발광하듯이 플레이 테어러도 주기적으로 피도 마셔주고 전투로 화도 적당히 안풀어주면 레드써스트와 블랙레이지가 발병해서 발작함. 더 끔찍한 블엔계 파운딩 챕터도 있겠지만 왜 플레시 테어러가 블랙 레이지와 레드 써스트 발병율이 높은지 이해됨.

호루스 헤러시에서 군단 노예들도 레드써스트가 발병할까봐 긴장하는데 플레시 테어러 함대 승무원, 노예들은 그냥 하루하루 칼끝을 걷는 느낌일듯. 다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 암시됨.

작중에서 나시르 아밋은 극도의 생귀 빠돌이였다고 나옴. 생귀가 죽었을때 슬픔으로 미쳤다고 묘사됨.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나머지 감상도 써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