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폭풍의 형제단] 1. 쉬반 (2)

제Ⅴ군단(112.158) 2023.06.06 16:42:29
조회 286 추천 12 댓글 2
														

하루가 지나고, 우리는 재보급 좌표에 도착했다.

그렇다. 우리는 멀리서도 볼 수 있는 벌크 수송선들이 열을 지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들은 거대했다. 각각의 한 척이 수백 톤의 식량, 탄약, 기계 부품, 의료 보급품을 실었고, 모두 사냥하는 기동 부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었다. 촌닥스에서 군사작전이 온전히 진행된 몇 년 동안 그들은 궤도의 수송선들과 지상의 전진기지 사이를 오가며 끊임없는 요구를 받았다.

‘우린 곧 저것들이 필요없게 될 것이다.’, 내려앉는 수송선 - 착륙 추진기에서 내뿜는 열풍으로 부양된 둥글고 큰 거대괴수 - 을 지나치며 내가 죠치에게 말했다.

‘다른 전장이 있겠지요.’ 그가 말했다.

‘영원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답했다.

우리는 착륙장을 휩쓸고 지나갔다. 우리가 주둔군의 주 단지에 도착했을 때는 짙은 녹색 하늘에 주황색으로 타오르는 태양 하나만이 수평선 위에 남아 있었다. 창백한 대지를 배경으로 따뜻한 그림자가 우리의 길을 가로막았다.

보급소는 언제나 가건물이었는데, 촌닥스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때 함대로 들어올려지게 될 조립식 부품으로 건설되었다. 오직 그 방어탑들, 외벽으로 우뚝 솟아 무장으로 가득찬 탑들만이 때가 되어 모든  것을 해체할 때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걸리게 할 것처럼 보였다. 흰 먼지가 매끄러운 모래언덕의 벽과 부딛혀 락크리트rockcrete와 금속을 닳게 했다. 이 행성은 우리가 쌓아올린 것들을 싫어했다. 이 행성은 그것들을 침식하고, 갉아먹고, 우리가 이 끊임없이 바뀌는 날가죽에 망치로 박아넣은 영원의 얼룩들을 떨쳐내려고 했다.

제트바이크들이 무기고 격납고에 들어가자, 나는 내 형제들에게 주둔지의 거주 유닛hab units으로 가서 짧은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그들은 그럴 만큼 충분히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지구력은 엄청났지만 무한하지는 않았고, 우리는 오랫동안 사냥을 해 왔으니까.

나는 주둔지 사령관을 찾아 떠났다. 밤이 되어도 임시 정착지의 먼지투성이 거리는 활동으로 붐볐다. 짐꾼들이 탄약과 보급품 상자가 쌓여 있는 창고 사이를 오갔고, 서비터servitors들이 작업장에서 병기고 구역으로 이동했고, 내가 지나가자 제 Ⅴ군단의 복색을 한 보조병들이 정중하게 인사했다.

나는 주둔군 단지 중심의 락크리트 벙커에서 사령관을 찾았다. 다른 모든 필멸자mortals처럼 보호복과 재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 촌닥스의 대기는 보통 인간들에게는 너무 희박하고 차가워, 오직 우리와 오크들만이 아무 장비 없이 견딜 수 있었다.

‘사령관.’ 나는 그의 개인실에 들어서면서 문간 아래로 몸을 숙이며 말했다.

그는 책상에서 일어나, 환경 복장에 방해를 받아 어설프게 절했다.

‘칸.’ 그가 헬멧의 마우스피스를 통해 굵게 대답했다.

‘새 명령이 있는가?’ 내가 물었다.

‘물론입니다, 나리lord.’ 그가 데이터-슬레이트data-slate에 손을 뻗어 나에게 건네며 말했다. ‘공격 계획이 가속화되었습니다.’

나는 그가 건네준 데이터-슬레이트를 흘끗 보았다. 전장 지도 위에 놓인 텍스트가 화면에 빛났다. 적 진형을 나타내는 기호가 줄어들어 북동쪽의 한 지점을 향해 후퇴했다. 제 Ⅴ군단 형제단들의 위치 기호가 그들을 따라 사방에서 들어왔다. 나는 내 밍한이 포위의 최전선에 있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

‘그가 함께할 것인가?’ 내가 물었다.

‘나리?’

나는 사령관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 그는 내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깨닫고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그의 소재에 대한 데이터가 없습니다. 케식The keshig들이 그걸 비밀로 합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할 만한 일이었다. 그걸 물어본 것은 오직 그를 다시 전투에서 - 이번에는 근접전에서 - 보고 싶어하는 내 불타는 열망 때문이었다.

‘우린 최대한 빨리 떠날 걸세.’ 내가 그에게 지나치게 무뚝뚝한 태도를 보였는가 싶어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아마도, 우리가 잘 해낸다면, 그의 편에 가장 먼저 서게 될지도 모르지.’

‘그러실 겁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혼자서는 아닙니다. 나리께서는 다른 형제단과 합류하실 것입니다.’

나는 눈썹을 들어올렸다. 우리가 촌닥스에 있던 모든 시간 동안 우리는 우리끼리 작전했다. 때때로 한 번에 몇 달 동안 재보급이나 방향 전환 없이 우리의 자원만을 가지고 끝없는 평원에 나서고는 했다. 나는, 우리 모두 그 자유를 즐겼다.

‘나리께 완전한 명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안 봉인이 되어 있죠.’ 사령관이 말했다. ‘마지막 공격을 위해 많은 형제단들이 합류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형제단과 합류하게 되는가?’ 내가 물었다.

‘그 정보는 없습니다. 좌표뿐입니다. 용서하십시오 나리, 우리는 처리해야 할 것이 많고, 함대 사령부에서 오는 데이터 일부는…. 세부 사항이 부족합니다.’

-나는 그걸 믿을 수 있었고, 내 앞의 그 자를 탓하지 않았다. 그가 약간 긴장을 푸는 것 같기에 나는 내 미소를 씁쓸하게 넓혔다.

우리는 신중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우리는 세부 사항에 약했다.

‘그럼 그들의 칸이 바이크를 좀 모는 자였으면 좋겠군. 우리를 따라오려면 그리해야겠지.’ 내가 남긴 말은 그것뿐이었다.


우리가 만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재정비된 내 형제단은 북동쪽으로 부드럽게 이동했다. 많은 제트바이크들이 교체되거나 서비터들에 의해 수리되었고, 엔진 소리들은 그 전보다 깨끗했다. 우리는 늘 우리 외양에 자부심을 가졌고, 작전 중의 짧은 휴식 동안 우리 갑옷 판의 때를 닦을 수 있었기에 삼중 태양 아래 눈부시게 빛날 수 있었다.

나는 내 형제들이 안절부절 못 하고 있음을 알았다. 눈부신 백사장과 창백한 에메랄드 빛 하늘 속에서 수 킬로미터를 지나며 그들은 더욱 초조해졌고, 텅 빈 지평선 위에 사냥감의 흔적을 보고 싶어 더욱 불안해했다.

‘우리가 저들을 모두 죽이고 나면 무엇을 할까요?’ 우리가 속도를 내면서 죠치가 말했다. 그는 평소처럼 제트바이크에 동력을 공급했고, 바이크가 살아 있는 것처럼 역풍 속에서 휙 돌고 흔들리도록 내버려두었다. ‘다음은 무엇입니까?’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할 기분이 아니었다.

‘우리는 그들을 모두 죽이지 못할 겁니다.’ 바투가 말했다. 플랫폼에서 싸운 뒤 그의 얼굴에는 여전히 멍이 들어 있었다. ‘그들을 모두 죽인다면, 내가 그들을 더 번식시키죠.’

죠치가 웃었지만, 그 소리에는 희미한 가장자리가 있었고, 너무나 열심히 노력하는 희미한 어조가 있었다.

그 문제를 피하고는 있었지만, 우리 모두는 그것이 우리의 농담과 추측 아래를 미끄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대성전이 끝난다면 우리 앞에 무슨 일이 놓여 있을지 알지 못했다.

그는 우리에게 그가 계획한 것을 말해 준 적이 없었다. 아마도, 그는 그 자신의 조언자와 단둘이 있을 때, 우리가 했던 것과 같은 조용한 불안을 공유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가 걱정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나는 그의 마음 속에 불확실성이 다가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우리의 싸움이 끝나고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든 간에, 나는 그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미래 속에서 우리를 위한 장소를 찾아내리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촌닥스가 우리를 신경쓰이게 했을 것이다. 이 행성은 때때로 우리를 일시적이고 덧없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이 행성은 우리에게 더 이상 뿌리가 없고, 오래 된 확실성도 이상하게끔, 믿을 수 없게 된 것처럼 느끼게 했다.

‘보입니다!’ 하시Hasi가 앞서나가며 소리쳤다. 그는 긴 머리를 늘어뜨리며 안장에 올라섰다. ‘저기!’

나는 그 때 그것을 직접 보았다. 하늘을 배경으로 하얗게 번지는 것은 차량들이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는 것을 뜻하는데, 초록피부들이 만들어내는 광경과는 전혀 다른 흔적이었다. 너무 깨끗하고, 너무 명확하고, 너무 빨랐다.

나는 불안한 떨림을 느꼈고, 재빨리 진정시켰다. 나는 그 원인들 - 자부심, 명령을 공유하지 않으려는 의지, 명령을 받게 되어 분한 기분 - 을 알고 있었다.

‘그럼 저들이 누구인지 보도록 하지.’ 나는 방향을 조정하고 내 앞에 먼지 기둥을 만들며 말했다. 나는 저들이 속도를 늦추고 우리를 만나기 위해 빙글 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 이름 없는 형제단 말이야.’


나는 상대편의 대등한 자opposite number를 보기 위해 내렸다. 그는 똑같이 했다. 우리 전사들은 우리 뒤의 약간 떨어진 곳에서 정지된 바이크 위에 앉은 채 서로를 마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군세는 동등한 규모로 보였다. 오백의 기수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는 나보다 한 손 너비만큼 컸다. 그의 맨머리 피부는 창백했고, 턱은 각지고 목에는 두터운 힘줄이 불거져 있었다. 그의 머리는 두피 가까이에서 짧게 잘려 있었다. 그의 왼쪽 뺨을 가로지르는 의식의 흉터는 도드라졌고 선명하여, 성인이 되고 얼마 안 되어 절개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얼굴은 나에게 익숙한 날카롭고 어두운 것들이 아니라 무뚝뚝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는 테라인Terran이었다. 초고리스에서 온 우리 대부분은 갈색 피부, 길고 기름진 검은 머리카락을 가졌고, 시술 이전에도 근육 다발로 묶여 있던 여윈 몸은 증강물로 인해 더욱 자라났다. 그 통일성은 우리의 잃어버린 기원, 식민지 개척자들로부터 온 것이었다. 대성전이 우리에게 오기 전부터 우리 종족의 요람에서 뽑힌 군단의 테라인들은 더 다양했다. 어떤 이들은 검게 탄 장작 같은 색의 살을 가졌고, 어떤 이들은 우리의 갑옷처럼 창백했다.

‘칸.’ 그가 절을 하며 말했다.

‘칸.’ 내가 답했다.

‘토르군Torghun이오.’ 그가 코르친Khorchin어로 말했다. 이는 나를 놀라게 하지 않았다. 코르친은 인류의 주인께서 우리에게 자신을 알려 주신 이후로 120년 동안 군단의 언어였다. 테라인들은 항상 빨리 적응했고, 새로 발견된 프라이마크의 각종 과시적인 요소들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그들은 그들이 우리의 언어를 말하는 것이 우리가 그들의 언어를 말하는 것보다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폭풍의 형제단의 쉬반이오.’ 내가 말했다. ‘그대는 무엇으로 알려져 있소이까?’

토르군은 내가 무례하거나 이상한 것을 물어본 듯 잠시 머뭇거렸다.

‘달의 형제단이오.’

‘어떤 위성을 말씀하시오?’ 그의 코르친어로 별다른 언급이 없었기에 내가 물어보았다.

‘테라의 달은 하나뿐이오.’ 그가 말했다.

그렇지. 내가 스스로를 꾸짖으며 생각했다. 나는 다른 것이 무엇이든 우리 사이에 예의란 것이 존재하기를 바라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당신과 함께 싸우게 되어 영광이오, 토르군 칸.’ 내가 말했다.

‘내가 영광이오. 쉬반 칸.’ 그가 말했다.


우리가 다시 움직이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 형제단은 우리가 합류하기 전에 채택한 진형에 머물며 서로 나란히 여행했다. 내 전사들은 그들의 화살촉 진형을 선택했고, 그의 전사들은 느슨한 횡대로 집결했다. 그 외에는 우리를 구분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나는 처음부터 미미한 차이점 - 그들이 바이크를 다루거나 안장에 스스로를 싣는 방식 - 을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들은 우리만큼 유능했고, 우리만큼 치명적일 것 같았다.

나와 내 밍한-케식은 내 제안에 따라 토르군과 그의 밍한-케식과 섞여 진군했다. 나는 우리가 행동에 나서기 전에 서로에 대해 조금 알아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우리는 제트바이크 엔진의 쿵쿵거림을 넘어 고함치며 말을 걸었고, 복스를 끈 채로 우리 육성의 힘을 즐겼다. 그것은 나에게는 자연스럽게 다가왔지만, 토르군은 처음에 그것을 어색해하는 듯했다.

우리 아래로 평원이 포효하며 지나가고, 우리가 탄 기계들의 강력한 후류로 인해 하얀 먼지의 구름으로 화하며, 우리의 대화가 약간 진척되었다.

‘울라노르Ullanor에 계셨소?’ 내가 물어보았다.

토르군은 메마른 미소를 던지며 고개를 저었다. 그 때 이미 울라노르는 그에 연관된 군단들의 명예 훈장이 되어 있었다. 그 곳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이유가 필요했다.

‘켈라Khella 행성을 순종compliance시키는 중이었소.’ 그가 말했다. ‘하지만 그 전에 루나 울프Lunar Wolves와 함께 파견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소.’

‘루나 울프들,’ 나는 감사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훌륭한 전사들이오.’

‘우리는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소.’ 토르군이 말했다. ‘그들은 전쟁에 대해 흥미로운 생각들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연구해 볼 만한 것들이오. 나는 파견secondment 제도를 믿게 되었소. 군단들은 너무  멀어졌소. 특히 우리 군단 말이오.’

나는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놀랐지만, 그것을 보여 주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문제를 볼 때, 그는 거꾸로 생각하고 있었다. 제 Ⅴ군단의 고립에 대해 누군가의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를 간과하고 변방으로 밀어낸 자들에게 있었다. 대성전에 위협이 되지 않은 지 오래인 제국의 잔재를 추격하기 위해 우리가 촌닥스에 있었던 이유는 또 무엇이었겠는가? 루나 울프, 울트라마린, 아니면 블러드 엔젤이 이 역할을 맡았을까?

그러나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당신이 옳을 것이라 생각하오.’ 내가 말했다.

토르군은 그 때 가까이 다가와, 움직이는 바이크끼리의 간격을 일 미터 미만으로 좁혔다.

‘아까 당신이 우리의 명칭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나는 망설였소이다.’ 그가 말했다.

‘눈치채지 못했소.’ 내가 말했다.

‘미안하게 생각하오. 결례가 되는 일이었소. 그저… 우리가 그 이름을 사용한 지 오래 되었기 때문이오. 일이 어찌 되었는지 아시겠소? 우리끼리는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소.’

나는 그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불안하게 그의 시선을 붙잡았다.

‘결례라 할 것은 없었소이다.’

‘나의 부하들은 나를 칸이라 부르는 일이 거의 없소이다. 대부분은 ‘중대장captain’을 선호하오. 우리는 화이트 스카의 제 64중대라는 호칭에 익숙해졌소.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오. 다른 군단도 대부분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오. 잠깐 동안 나는 옛 명칭을 잊어버렸소. 그게 다요.’

나는 내가 그를 믿었는지 아닌지를 몰랐다.

‘왜 64번째요?’ 내가 물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오.’

나는 더 이상은 묻지 않았다. 나는 누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 왜 했는지에 대해 묻지 않았다. 아마도 그 때 물어보았어야 했겠지만, 나는 그런 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었다. 전쟁의 실용성, 즉각적인 요구, 당면한 문제들이 항상 나를 소모시키고 있었다.

‘스스로에 대해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시오.’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하인hain을 죽이는 한, 그게 그가 신경쓰는 전부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토르군은 걱정했던 일이 결국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게 된 것처럼 안도한 듯했다. 

‘그래서 그가 우리와 함께하는 거요?’ 그가 물어보았다. ‘마침내?’

나는 토르군에게서 눈을 떼고 앞쪽의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비어 있는, 밝고 차가운 무nothingness의 끊김 없는 선이었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그들은 우리와 맞서기 위해, 이미 패배한 세계를 위한 최후의 전투를 치르기 위해 모이고 있었다.

‘그러기를 바라오.’ 내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가 거기 있었으면 좋겠소.’

그러고 나서 나는 토르군을 흘끗 바라았다. 그가 이 감정을 무시하고 우스운 것으로 바라볼까봐 갑작스레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절대 알 수 없소.’ 나는 최대한 가볍게 말했다. ‘그는 종잡을 수 없는 분이오. 모두가 그에 대해 그렇게 말하오.’

나는 그 때 내 자신에게 미소를 지었다.

‘종잡을 수 없소. 베르쿠트berkut처럼. 모두 그렇게 말하오.’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55362 번역 메카니쿰: 1.06 (2) - [수리] [1]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257 13
255361 번역 메카니쿰: 1.06 (1) - [아카식 리더] [1]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275 13
255278 번역 파사이트)전차갤에 옼스가 전차로 하는 짓 [14]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1776 32
255275 번역 페러스의 빠와 렌치?? 에 대해서. [11]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599 11
255249 번역 녹색과 회색(Green and Grey) 2 [3]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320 16
255248 번역 녹색과 회색(Green and Grey) 1 [1]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399 15
255243 번역 사람들이 흔히 간과하고는 하는 리만러스의 맹점......jpg [23] karax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2572 33
255240 번역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8인대 어셈블! [1]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663 12
255235 번역 10판 기념 병사수첩이 알려주는 대 타이라니드전 대처법. [18] Dddddd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2095 34
255223 번역 프라이마크 워기어(무기+방어구) 정리 최종본. [17]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2143 30
255216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11)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100 10
255215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10)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88 9
255214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9)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223 8
255213 번역 [울프스베인] 13장 : 에를킹의 궁정 (3) [8]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436 21
255200 번역 나이트 가문) 크라스트 가문 [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1107 20
255164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앙그론vs라이온 최종 [16] [10]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890 42
255147 번역 파묻힌 단검 - 1장 (4) [1]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331 14
255145 번역 파묻힌 단검 - 1장 (3) [1]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212 14
255143 번역 파묻힌 단검 - 1장 (2) [2]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227 12
255142 번역 파묻힌 단검 - 1장 (1) [4]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424 15
255124 번역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는 드레거 [5]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835 33
255087 번역 The First Heretic, 그 선택에 후회가 없음이라 -1- [2] 리만러스(222.110) 23.06.21 245 11
255071 번역 블템 규모 노터치인건 권위나 편법 어쩌고 때문이 아님. [23]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619 33
255068 번역 [울프스베인] 13장 : 에를킹의 궁정 (2) [5]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335 12
255064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8)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21 10
255063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7)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96 9
255062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6)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13 9
255052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5) [1]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21 9
255051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4) [1]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04 9
255050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3) [1]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56 9
255044 번역 메카니쿰: 1.05 (4) - [개인 공방] [6]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247 13
255043 번역 메카니쿰: 1.05 (3) - [보급 패턴] [3]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252 13
255042 번역 메카니쿰: 1.05 (2) - [목소리] [3]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245 13
255041 번역 메카니쿰: 1.05 (1) - [패브리케이터 로쿰] [5]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305 15
255040 번역 캐흐서킨(Kasrkin) 1부 2장-1 [16] 무능(Use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657 20
255037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2) [1]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293 11
255036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1부 - 뱀 사냥(1)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256 13
255033 번역 우르데시: 뱀과 성자 - 프롤로그 - 아이언 스네이크 장편 소설 [2] slay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480 15
255024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메탈리카 [7]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1779 22
255005 번역 4만 무료 컴뱃 패트롤 전용 룰 공개 [7] Dezit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355 4
255003 번역 팀킬의 현장을 발견한 두 중대장 [6]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2320 37
254981 번역 카야파스케인) 케황태: 엠왕추 이 x발련아 [30] midor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2491 34
254969 번역 카야파스케인) 워해머는한국이원조이며이는수박도에도적혀있는사실이다 [14] midor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1781 25
254956 번역 필멸자를 치하하는 월드 이터 [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2450 55
254930 번역 The Emperor's Gift, 늑대를 닮은 여인 -1- [6] 리만러스(222.110) 23.06.20 695 15
254903 번역 [스트라켄]콜옵하는 카타찬 [3]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1012 16
254902 번역 헬스리치)스마 캡틴을 찍어누르는 야릭 [6]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1965 42
254900 번역 [울프스베인] 13장 : 에를킹의 궁정 (1) [4]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391 18
254895 번역 현생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코른의 워밴드 참전확인 [4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4378 48
254893 번역 헬스리치)블템 숫자가 졸라 많긴 하더라 [21]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1592 25
254885 번역 [스트라켄] 소설 제목을 마르보로 해도 어울리겠는데. [6]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865 27
254882 번역 헬스리치)그리말두스가 반하고 세스가 존중하는 호걸 [10]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2657 40
254849 번역 [울프스베인] 12장 : 시르티르의 숨결 (2) [1]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290 13
254848 번역 [울프스베인] 12장 : 시르티르의 숨결 (1) [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321 14
254842 번역 명작복습-소원성취한 할아부지 [9] midore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935 14
254840 번역 시티즈 오브 지그마 공개 총정리 [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1391 16
254823 번역 나이트 가문) 콜칵 가문 [11]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2436 31
254800 번역 시티 오브 지그마: 오거 워헐크에 탑승한 전열-소령 [11]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1671 22
254791 번역 40K에서 고양잇과에 대한 "일반인"의 반응. [10]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2776 42
254743 번역 팁) 핀바이스 없이 볼터 총구 뚫는법 [16] SongYa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1328 18
254668 번역 그 아흐리만도 워프항해는 힘들어함 [19]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2745 65
254648 번역 어지간한 라이브러리안들은 죄다 네비게이터 훈련 받음 [8] ㅇㅇ(59.5) 23.06.19 2299 44
254615 번역 앙그론이 군단에 합류한 시절 찢어죽인 명단 [2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2408 36
254609 번역 [울프스베인] 11장 : 아랫골로 가는 길 (6) [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340 20
254550 번역 스마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할 수 있는가? [23]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8 2272 45
254518 번역 The First Heretic, 8차 통합본 (챕터 22 ~ 24) [4] 리만러스(39.123) 23.06.18 246 9
254484 번역 The First Heretic, 이스트반 V -6- 리만러스(222.110) 23.06.18 287 12
254477 번역 암흑기의 워프장치, 암흑경 [11] 임페라토르(59.5) 23.06.18 2337 53
254458 번역 여명인도자 연대기) 여명 속의 종소리 [15]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8 633 17
254457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생존 [15] [5]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8 1837 43
254456 번역 스마 예비탄창은 벨트 파우치에 보관합니다.JPG [6] SongYa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8 1100 10
254429 번역 엘다가 말하는 외우주. [13]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8 2640 37
254370 번역 천적 [5] 얼음곰56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8 293 2
254286 번역 코믹스) 마크라그의 명예 링크 모음집 [11] ㅇㅇ(121.166) 23.06.17 1826 25
254270 번역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드레그록 전투 [2]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7 598 15
254239 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앙그론vs라이온 [14]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7 1648 40
254213 번역 HH2) "피와 어둠의 시대"의 연대기 [1]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7 192 4
254206 번역 기계교에도 무술만 갈고닦는 소림승이 있다 [23] ㅇㅇㅇ(45.112) 23.06.17 2665 36
254036 번역 워해머40k 다크타이드 신규스킨 설정들 [6] DWAR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1285 14
254035 번역 그래서 소울머시기 그레이브머시깽이가 뭔데? [5]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291 10
254033 번역 군단 인덕티 공식 일러스트 [12]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2055 15
254007 번역 스파이를 두고 대치하는 돈과 커스토디안 [25]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2759 68
253987 번역 시즈 오브 크토니아의 충성파 사썬 [19]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1938 25
253983 번역 스압) 시즈 오브 크토니아 일러스트 [15]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1387 18
253931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오세닥스 [6] ㅇㅇ(210.107) 23.06.16 1331 25
253882 번역 으악 플라잉 난쟁이들이다 [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751 14
253822 번역 아 던 오브 워 4 안 나오나..? [5]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339 0
253810 번역 돈이랑 커스토디안이랑 싸울 뻔 했던 일 [38]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3087 85
253775 번역 헬스리치)정말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거 [22]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1803 17
253763 번역 전사자를 운구하는 어스펙트 워리어. [10]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1947 23
253755 번역 시즈 오브 크토니아 당시 양측 병력 [11] C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1199 16
253744 번역 헬스리치)블템 최연소 소드브라더였던 양반 [10]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1366 21
253735 번역 The First Heretic, 이스트반 V -5- [3] 리만러스(222.110) 23.06.15 367 14
253717 번역 (공식)가드맨 연대의 규모에 대해 알려줌. [32] 히페리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2109 33
253707 번역 The Emperor's Gift, 백마 탄 회색 기사 -6- [4] 리만러스(222.110) 23.06.15 404 11
253691 번역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드레그록을 향하여 [3]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785 16
253683 번역 메카니쿰: 1.04 (2) - [장식용 지식] [2]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320 12
253682 번역 메카니쿰: 1.04 (1) - [워마스터의 선물] [1] F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585 18
253539 번역 아카온? 그거 완전 물로켓 아니냐 [6]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4 1870 20
253520 번역 황제잡썰 [5] ㅇㅇ(223.62) 23.06.14 556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