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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Cadian Honour - 2부 - 9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6 0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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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는 키메라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천막촌으로 천천히 다가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브레베는 복스를 통해 장애물 뒤에 모여드는 갱단의 숫자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12명입니다. 좌측에 7명, 우측에 나머지!'


키메라가 멈추자마자 민카가 명령했다.

'하차!'


-건제 단위의 첫번째 수칙, 지휘자가 가장 먼저 하차한다-

선두로 나선 민카는 붉은 스카프와 낡은 경비병용 방탄복 차림, 문신이 얼굴을 뒤덮었고 그린위드로 인해 뺨이 부풀어있는 두 명의 갱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유탄발사기를 들고 있는 자가 민카를 보고 씩 웃으며 짙은 갈색으로 얼룩진 이를 드러내 보이며, 악투르처럼 손가락만 대충 들어올리며 경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한명은 머리의 절반을 면도한 녹색의 키 작은 남자였다.

파워셀을 목걸이에 달고 있었고 허리에는 마체테를 든 그에게 민카가 라스건을 겨냥하고 말했다.


'네놈은 누구지?'

'카르텔Kartell이라 합죠.' 남자가 말했다.

'우리는 이 천막촌의 수비대들입니다만, 댁은 누구실까나?'

'검문소를 열어라. 나는 신성 황제폐하의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카디안 101st연대 소속, 서전트 아르민카 레스크다.'


'거절한다면?'

'그러면 네놈들을 쓸어버릴 뿐이지'


그 말을 듣고 더 많은 갱단원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무리의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엄지와 검지를 마주대며 손을 내밀었다.

'인포서들에게 했던 말 그대로 해드립죠. 입장료만 좀 주시면 문제될건 없슴다'

민카는 라스건을 그에게 다시 겨누며 날카롭게 외쳤다.


'무기를 버려!'

그 리더를 제외한 나머지 갱단원들 모두가 총을 버렸다.

'셋을 세겠다.'


민카의 말에 리더는 침착하게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보스에게 먼저 보고하겠슴다'

돌아서서 복스가 놓여있는 테이블로 다가가는 그를 민카는 조용히 저주했다.


민카가 돌아서서 눈짓하자 그녀의 분대원들이 갱단원을 포위했다.

브레베도 위협적으로 포탑을 그들에게 조준했고, 헤비 플레이머가 금방이라도 그들을 태워버릴 것처럼 쉭쉭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는 걸어나오는 리더에게 다시 총을 들이대었다.

점점더 시간이 가는 것을 느끼며 민카의 손에도 땀이 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시간이라도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였다.

리더가 마침내 다시 말을 꺼냈다.


'저희 보스가 누군가 보증을 서주셨으면 한다고 하는데 말임다'

민카가 그에게 대답했다.


'네놈들의 보스에게 말ㅎ-'

말을 끊으며 누군가가 라스건을 발포했다. 민카의 옆 공간을 라스건의 광선이 날카롭게 가르며 리더의 허벅지를 뚫었다.


그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흘리며 가까이에 있는 권총을 집으려고 했고, 그 순간 현장의 팽팽한 분위기가 결국 폭발했다.


민카는 재빠르게 리더를 더블탭으로 사격하여 천막쪽으로 쓰러뜨렸다.


분대원들이 그들을 사살하기 시작하자, 화염병이 날아들었고 몇명이 비명을 질렀다.


화물차량 8호에 탑재된 헤비 스터버가 불을 뿜기 시작하자, 민카는 재빠르게 몸을 날려 피했다.

새디어스는 재빠르게 오토피스톨을 뽑아들고 일제사격을 가했고, 사일러스는 팔과 어깨에 헤비스터버의 탄환을 맞고 총을 떨어뜨리며 갱들을 저주했다.


민카가 날카롭게 명령을 외치기 시작했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제 전투는 치명적인 근접전의 양상으로 치달았고, 오직 그들의 익혀온 훈련과 규율만이 분대를 구해낼 것이었다.


민카는 빠르게 라스건의 광선을 퍼부어 3명의 갱단을 연속으로 쓰러뜨렸다.

한명은 들고있던 도끼를 떨어뜨렸고, 내장을 뚫린 다른 두명이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그 순간 -

'서전트!!!!!'

빅터가 다급하게 소리치며 가리킨 곳에 또다른 갱단원 3명이 미사일 발사기를 준비하는 것이 보이자, 민카는 다시 일제사격을 가해 그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한발로 사살, 다른 한발로 확인사살을 가하는 정확한 사격이었다.


그녀가 자세를 낮추자 다른 덩치큰 두 갱이 더 나타났다.

한명은 탄띠를, 한명은 로터 캐논을 든 근육질의 남자였다.

급하게 민카가 조준했지만 그들이 빨랐다.


로터캐논의 격발음이 요란히 분대가 있던 곳을 갈랐고, 민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래주머니 뒤로 몸을 던지는 것 뿐이었다.

먼지구름이 삽시간에 주변을 가득 메웠고, 민카는 누군가가 욕설을 퍼붓는 것을 들었다.

분대의 누군가각 다급하게 외쳤다.

'3명이 당했습니다!!!'


민카의 첫번째 작전은 이제 학살의 양상을 띠게 되었고, 민카는 몇명이 살아남았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갱단원 누군가가 그를 뒤에서 덮치자 민카는 그를 역으로 집어던지고 군홧발로 그의 기관지가 부러뜨리려는것 마냥 목을 강하게 밟았다.


그녀는 브레베가 아직 살아있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소리쳤다.

'브레베!!'


'빌어먹을, 무슨짓이냐!!!!'

키메라의 헤비 플레이머가 세차게 포효하며 불타는 프로메슘을 뿌렸다. 불길이 갱단들과 텐트를 거세게 삼키자 갱단원들이 저항했지만 헤비 플레이머의 불길이 그들을 삼킬 뿐이었다.

로터캐논이 키메라를 향해 불을 토해내자, 탄환이 요란하게 키메라의 장갑을 두들겼다.


'누가 저자식들을 죽여야해' 민카가 쉭쉭대는 목소리로 소리치며 달려나갔다.

민카가 다시 로터캐논의 사수를 노렸지만 또다시 한발 늦었고, 엄폐물로 몸을 던졌다.


'반궤도 장갑차가 접근합니다!!'

빅터가 소리쳤다.

동쪽을 바라보자 차량 한대가 속도를 높이며 다가오고 있었다.


'내가 저 개자식들을 죽여버리겠어.'민카가 외쳤다.

'저 개자식들을 죽이면 전원 키메라에 탑승해. 브레베! 엄호사격 실시해!'


다시한번 로터캐논이 요란하게 불을 뿜었다.


이제 곧 재장전이 필요할거야. 민카는 조용히 되뇌이며 불타는 천막의 뒤로 우회했다.

기어가는 그녀의 앞에, 화염에 집어삼켜진 갱단원이 보였다.

그를 보고 민카가 움찔한 그순간, 로터캐논과 탄을 든 두 갱과 눈이 마주쳤다.

로터캐논을 든 자가 그 화기를 둔기처럼 휘두르기 시작하자 민카는 그들을 기습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걸 깨달았다.


다시 불타는 천막쪽으로 몸을 날리며 라스건을 난사했지만 무의미하게 땅을 가를 뿐이었다.


갱단의 차량이 도착했고, 탑재된 오토캐논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브레베가 다급히 외쳤다.

'당장 여기서 떠나야합니다!!!'


분대원들이 키메라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야로미르가 사격하는 방법을 떠올리려는 듯 멍하니 서서 혼란속에 총을 바라보자, 빅터가 그를 키메라 안으로 떠밀며 안쪽에 있던 제이슨에게 외쳤다.

'당장 이 친구 잡아당겨!!'


야로미르와 제이슨이 몸을 숙이며 해치로 뛰어들었고, 제이슨은 새디어스를 부축하던 빅터를 엄호하기 시작했다.

사일러스는 팔을 부상당했으며 오른쪽 옆구리에 화상을 입었다.


'레스크는 어디있지?'

키메라 안에 들어선 빅터가 소리쳤다. 아무도 민카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급히 빅터가 연기와 총성이 가득한 밖을 향해 외쳤다.


'민카!!!!!!!'


브레베는 이미 후방 램프를 닫으며 키메라를 후진시키고 있었다.


'브레베, 레스크는요??' 빅터가 그에게 소리쳤지만 듣지 못했다.

브레베는 포수 진칸에게 오토캐논의 포수를 죽이라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었던 것이다.

키메라의 헤비볼터가 주먹만한 탄환을 토해내자 헤비볼터의 총성과 포연이 모든것을 다시 뒤엎었다.


아주 잠깐의 일제사격 후, 걸레짝이 된 갱단의 트럭 잔해가 보였다.

'서전트 레스크!!!!!' 브레베가 소리쳐 불렀다.


키메라의 장갑이 다시 갱단의 총탄을 받아내기 시작했고, 이제 더 많은 차량이 북쪽과 남쪽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이거 완전 빌어처먹을 갱단 트럭 모터쇼 같구만frekking convention' 욕설을 퍼부으며 브레베가 소리쳤다.

'당장 빠져나가야해'

'아니 빌어먹을 기다리라고요!' 빅터가 몸을 숙이며 브레베에게 외치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갑자기 빅터의 다리를 누군가 붙잡았다.

눈을 돌려보니 죽은 척하던 갱의 리더였다.

빅터가 넘어지며 욕설을 퍼부었지만 그 갱이 빅터를 덮치는 것이 더 빨랐고, 빅터는 넘어지는 순간 떨어져나간 총검을 잡으려고 애썼다.


'옆으로 몸 돌려, 빅터!'

라스건의 광선이 그의 바로 옆을 가르자 빅터를 잡았던 손이 놓였고 갱 리더가 놀라 기절했다.


뒤에서 민카의 모습이 보였다.

불타는 재와 흙과 피범벅에, 그리고 겉옷이 불에 그슬려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던 것이다.


'움직여, 빅터! 일어나서 이 자식을 끌고가자고'

'알었어, 레스크!' 말을 내뱉은 직후 빅터가 급히 정정했다.

'그러니까.. 서전트님'


의식을 잃은 갱 리더를 끌고 키메라에 집어넣는 동안 헤비볼터가 요란히 불을 뿜었다.

키메라의 안으로 그를 집어던진 후, 민카는 빅터에게 명령했다.

'이 자식을 지혈시키고 포박해줘'


이윽고 민카가 일어서서 분대원들에게 말했다.

'말해봐. 어떤 빌어처먹을 놈이 내 허가 없이 사격했지?'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지만, 분대 전원이 답을 알고 있었다.

민카는 격분으로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키며 악투르에게 다가가 멱살을 거칠게 잡았다.


'한번만 더 그 지랄을 하면 내 손으로 네놈을 처형하겠다.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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