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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탈론 오브 호루스)클론 호루스 vs 블랙 리전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6 16: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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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해서 아바돈의 지휘 하에 호루스의 시체가 있는 하모니 시를 파괴하고 파비우스의 함선 절세미녀(pulchritudinous)에 승함한 신생 블랙 리전. 블랙 리전은 파비우스의 실험실에서 프라이마크가 복제되고 있는 것을 보고는, 파비우스를 생포하고 실험실을 완전히 파괴한다. 그런데...)


(참고로 블랙 리전의 전력은 루브리카이 100명, 월드 이터 하복 6인 분대 하나, 포제스드 터미네이터가 된 저스타이린 약 30명, 이스칸다르 카욘과 그 경호원인 가이레와 네페르타리, 레오르빈 우크리스, 팔쿠스 키브레, 호루스의 발톱을 장착한 에제카일 아바돈.)



파비우스가 침묵을 깼다. “넌 여전히 너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어리석은 폭력으로 해결하는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그렇지 않나, 에제카일?”

“모든 것이 변했다, 광인.” 그는 우리의 포로에게 미소를 지으며 낫-발톱 하나로 파비우스의 뺨을 어루만졌다. 나는 그가 시조의 얼굴에서 살점을 한 조각 벗겨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러길 바랐다. “모든 것이 변했다고.”

파비우스가 나온 별채에서 더 많은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정확했고, 위풍당당했다.

아포세카리의 축축한 시선이 무기에 집중했다. “너 발톱을 들고 있군. 그라면 이 아이러니를 즐기겠지.”

아바돈은 눈을 가늘게 좁혔다. “그?”

“그.” 파비우스는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는 죽기 시작했다.




그 철퇴는 월드브레이커라고 불렸다. 황제가 워마스터로 등극한 첫 번째 프라이마크 호루스에게 하사했다. 호루스 루퍼칼은 그것을 한손으로 들 수 있었으나,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에게는 우아하게 휘두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성가신 둔기였다. 검은 강철의 몽둥이였고, 그 가시 돋친 머리 하나만으로도 갑옷 입은 전사의 몸통만 한 크기였다.

월드브레이커가 내 루브리카이의 첫 번째 대열을 후려쳐, 그들 중 세 명을 탄환 자국이 새겨진 벽으로 날려버렸다. 그들은 힘을 잃고 넘어지듯 부딪치지 않았다. 그들은 관절 단위로 박살났다. 갑옷 전체가 산산이 부서져 벽에 나뒹굴었다. 그들의 갑옷에 묶여 있었던 영혼 조각이 내가 숨을 쉬는 사이에 사라져버렸다.

아슈르-카이도 그것을 느꼈다. 그는 우리가 믿을 수 없는 방식으로 루브리카이가 죽는 것을 느꼈다.

신들의 이름으로 저게 뭐지? 그는 학구적인 충격 속에서 내게 보냈다.

잠시 그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다른 복제 생명체들은 전부 잘못되어 결함이 있었다. 어떻게 이것이… 이럴 수가…?

나는 아슈르-카이와의 연결을 단단히 했다. 저건… 저건 호루스 루퍼칼이야.

파편적인 조직과 핏방울로 복제된 아이가 아니었다. 돌연변이의 손길에 반쯤 자신을 잃고 격리 수조에 갇힌 혐오스러운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첫 번째 프라이마크,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의 군주, 호루스 루퍼칼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마지막으로 그를 보았을 때보다 더 젊어 보였을지도 몰랐다. 만신전의 손길은 분명히 없었다. 그러나 그래도 정지장-보존된 시체에서 직접 수확한 차가운 살점으로 복제해 그의 시신에서 벗겨낸 갑옷을 입은 호루스 루퍼칼이었다. 경탄스러운 검은 전쟁-갑주를 입은 호루스 루퍼칼은 하얀 늑대 털 망토를 길게 늘어뜨리고 자신을 광륜처럼 보호하는 운동에너지장의 푸르스름한 빛을 두르고 있었다.

호루스 루퍼칼은 우리의 느슨한 대열에 돌진해 우리를 월드브레이커로 학살했다. 그는 멀리 떨어진 대기실 중 한 곳에서 다가왔다. 파비우스가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깨운 것이었다.

믿음직하게도, 레오르와 열다섯 번째 송곳니의 마지막 전사들이 우리 중 누구보다도 빠르게 반응했다. 그들이 제국의 워마스터에게 발포하자 헤비 볼터는 사자처럼 목구멍으로 재잘거리듯 포효하며 굉음과 함께 발길질했다. 모든 볼트가 제자리에 맞았다. 그러나 그들의 볼트가 호루스의 갑옷과 살점을 뜯어냈는데도 그들의 주도권은 우리 나머지보다 그들에게 먼저 파멸을 안겨줄 뿐이었다. 월드브레이커가 다시 휘둘러져 일격에 그들 중 네 명을 내던졌다. 그들은 누더기처럼 혼란스럽게 갑판에 처박혔다. 나는 우그리비안이 갑판에 닿기도 전에 죽는 걸 느꼈다.

우리는 박살났다. 장막 뒤의 신들이시여, 당연히 우리는 박살났다. 우리는 도망치지 않았으나, 박살나고 후퇴하며 이 격노한 망령의 철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의 가장자리에 흩어졌다. 대부분 살아 있는 전사보다 느린 내 루브리아키들은 장엄한 걸음으로 물러나 간신히 멈추어, 복제된 프라이마크에게 워프로 뒤틀린 탄환을 쏟아내고 탄창을 교체했다. 여전히 그들은 휘두를 때마다 죽었다. 포화가 프라이마크의 검은 세라마이트를 터트리고 그의 뼈에서 주먹만 한 살점을 뜯어냈다. 고통이 그의 아우라에 새겨졌으나 호루스는 계속 싸웠다.

나는 그에게 에너지를 던졌다. 번개를 던졌다. 돌연변이적 워프불꽃의 끓어오르는 볼트의 형태로 공황과 증오를 던졌다. 그것은 기압의 채찍을 일으켜 그에게 남아 있는 에너지장을 터트리고 그의 머리에 남은 피부와 털을 삶아버렸다. 그 이상은 아니었다. 여전히 나는 너무 약했고 그는 훨씬, 훨씬 더 강했다.

그러자 그가 내게 다가왔다. 나는 새른을 들어 올렸으나 손에서 미끄러져 더러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의 부츠가 내 흉갑을 함몰시키고 나를 갑판으로 내던졌다. 나는 그의 부츠가 망치질해 나를 자기 아래에 고정시키자 세라마이트 조각이 내 폐에 박히는 것을 느꼈다. 나는 카드에 손을 뻗어 속박한 악마들을 소환할 수 없었다. 누더기 기사가 지금처럼 필요했던 적이 없었다.

네페르타리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클레이브를 휘둘러 그를 베고 지나쳤다. 그녀는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빠르게 비단처럼 움직였다. 내가 여태 본 그녀의 움직임보다 빨랐다. 그녀 주변에서 날아드는 볼트 탄 사이를 누빌 정도로 빨랐고, 프라이마크의 뺨을 베고 그의 그을린 얼굴에서 근육을 절반가량 끊어버릴 정도로 빨랐다. 그러나 그는 옆으로 피했다. 그녀는 치명적인 일격을 놓쳤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군단의 워로드들을 죽인 여자가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다. 호루스는 그녀에게조차 너무 빨랐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내 고통 때문이 아니라 다음에 본 것 때문이었다. 그녀가 다음 베기를 위해 공중에서 몸을 틀자 프라이마크의 손이 네페르타리의 발목을 거머쥐었다. 그는 그녀를 갑판에 내리쳤다. 나는 그녀의 날개의 부드러운 뼈가 숲 바닥에 떨어진 잔가지처럼 부러지는 걸 듣기보다 느꼈다. 내 정신에서 그녀의 감각이 전부 사라졌다. 죽었는지 의식을 잃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자체가 내게 공포였다. 그녀는 이 반신에게 살해당해 죽었을지도 몰랐다. 나는 너무 약해서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는 다음으로 가이레를 박살냈다. 내 악마 늑대는 그의 목에 달려들었다. 그녀의 발톱은 그의 흉갑을 찢었고 턱은 목 근육과 어깨의 고기가 있는 곳을 깨물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사격을 맞아야 했다. 십여 곳에서 발사된 볼트 탄환들이 그녀와 그녀 주변에서 폭발해 그녀의 털과 살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그녀는 견뎌냈다. 그녀는 호루스가 나를 끝장내는 걸 방해하기 위해 견뎌냈다. 그녀가 머리를 흔들며 턱을 닫을 때마다 조직과 힘줄이 뜯겨나갔다.

월드브레이커는 가이레의 치악력을 무너뜨리고 두개골을 부쉈다. 그녀는 도살자의 고기처럼 갑판에 떨어졌다. 그녀의 머리 절반이 간단히 사라져, 움푹한 구멍과 회색-붉은색 뇌 물질밖에 남지 않았다. 그녀의 필멸적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것과 함께 나는 네페르타리가 그랬듯 그녀의 존재가 내 정신에서 흘러나가는 것을 느꼈다.

호루스는 다시 한 번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그의 조금밖에 남지 않은 얼굴에서 공포, 분노, 이글거리는 증오가 뿜어져 나왔다. 나는 일어나려고, 움직이려고, 뭐라도 하려고 노력했으나, 내게 남은 힘이 없었다. 월드브레이커가 올라가더니 떨어졌다.

또 다른 인물이 호루스의 옆구리에 부딪쳐 그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새로운 볼터 탄 일제사격이 제자리에 꽂히며 그는 옆으로 비틀거렸다. 스파크를 튀기며 내 죽음을 막아낸 칼날은 내 내 칼날, 내 도끼, 새른이었다. 내 루브리카이 하나가 단단히 쥐고 있었다.

이스칸다르, 그것이 보냈다. 내가 저주가 있던 밤 이후 재의 망자들에게서 경험했던 것보다 더 명료하고 더 분명한 말이 내 정신에 들어왔다. 나는 그 목소리를 알아보았다.

메카리…

이스칸다르, 그는 답했다. 루브리카이의 쉿쉿거림이 아니라, 인간의 목소리였다. 메카리는 내게 맥박을 보냈다. 영원히 후회하게도, 나는 너무 놀라서 답하지 못했다.

그는 몸을 곧추세웠다.

내 형제여, 내 대장이여. 그의 목소리는 더욱 명료했다. 더욱 확실했고 더욱 결연했다. 그는 볼터 탄들이 사방과 그 위에서 폭발하는데도 어떻게든 균형을 되찾고 우리에게 달려오는 호루스에게로 단조로운 시선을 돌렸다.

텔레마콘의 쌍검이 거의 독성을 띤 혈액을 튀기며 호루스의 망가진 흉갑 전면부를 꿰뚫었다. 멈추지 않고, 텔레마콘조차 빼낼 수 없을 정도로 더 빠르게, 호루스는 건틀렛 낀 주먹 하나로 두 칼날을 움켜쥐어서 부러뜨리고 검사를 손등으로 쳐서 방 건너편으로 날려버렸다. 텔레마콘은 세라마이트가 명징하게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멀리 벽에 부딪쳤다.

메카리는 다시 내 도끼를 들어 올리고, 격노한 반신에게 걸어갔다.

안녕히, 그는 내 정신에 보냈다.

월드브레이커가 내가 고향 세계의 죽음 이후로 들고 다녔던 도끼를 후려쳤다. 메카리의 손에서 새른이 깨졌다. 그의 갑옷이 도자기처럼 터져버렸다. 그러자… 그는 사라졌다. 정말로 사라졌다. 우그리비안이 죽었던 것처럼.

내 형제들이 내게 몸을 굴려 충분히 멀리는 아니어도 빠져나갈 시간을 벌어주었다. 호루스는 내게로 몸을 돌렸다. 그가 지녔던 모든 아름다움은 이제 부상과 분노 속에서 사라졌다. 그는 시도했지만 나를 죽이지 못했다. 나는 모든 것을 희생해 살아남았다.

내 위에서 어렴풋이, 그는 월드브레이커를 들어 올려 나를 다른 이들처럼 끝장낼 준비를 마쳤다. 한 목소리가 그를 멈췄다. 전투의 소리를 꿰뚫어 모든 것을 멈추는 하나의 명령적인 말. 총성조차도 침묵에 빠졌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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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와 달리 평범한 파워 소드와 호루스의 발톱으로 무장하고 있음)



아바돈이 호루스 뒤에 서 있었다. 그는 그 말을 소리치지 않았다. 목소리를 거의 높이지도 않았다. 아바돈의 어조에 담긴 절대적인 권위가 그에게 필요한 전부였다. 갑옷을 입은 아바돈은 신장과 그가 뿜어내는 분노 두 측면에서 그의 아버지의 클론과 대등했다. 이 마지막 천년기의 무수한 세계들에서 워마스터의 이름은 저주로 속삭여지고 있다. 수많은 제국의 농노들은 물론 우리의 제국을 형성한 사건을 알고 있는 이들조차 아바돈을 호루스의 복제된 아들이라고 믿는다. 그런 미신적인 영혼들은 그들이 내 앞에 선 그 순간 그들의 상처와 무장만이 그들을 구별했다고 들으면 놀라지 않으리라. 모든 면에서 그들은 쌍둥이였다.

호루스가 재빠르게 몸을 돌렸다. 월드브레이커는 그 크기와 무게의 무기들이 움직일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호를 그렸다. 아바돈은 그 철퇴를 튕겨냈을 뿐만 아니라, 붙잡았다. 잡았다. 그는 신과 그의 천사의 피가 묻은 그 거대한 발톱으로 그것을 움켜쥐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마주해 각자의 으르렁거리는 얼굴에 악의를 내쉬었다. 처음으로 프라이마크가 말했다. 그의 이빨 사이에서 침이 늘어졌다. 이는 깨끗했고 아바돈과 달리 크토니아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지 않았다.

“그건. 내. 발톱. 이다.”

아바돈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새른처럼 월드브레이커가 뛰어난 무기에 부딪쳐 부서졌다. 아바돈의 낫 같은 손가락 사이로 고철 조각이 떨어졌다.

나는 이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 아마 여기 제국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그대들도 그것들을 들었으리라. 모든 워밴드는 이 사건에 대해 그들 자신만의 감상을 지니고 있다.

호루스의 마지막 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가 모인 아들들과 조카들에게 애원했다거나,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에 대해 영광스럽게 연설했다거나, 저스타이린의 칼날을 마주하고 자비를 구걸했다거나. 호루스가 테라 전쟁의 마지막 날에서처럼 만신전의 축복으로 부풀었고, 신들이 자신들의 죽은 투사를 부활시켰다고 맹세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거기 있었다. 감동적인 유언이나 열렬한 연설은 없었다. 신들은 지켜보고 있었다 하더라도 멀리서 조용히 남아 있었다. 인생은 우리에게 전설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연극을 거의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니 나는 그날 거기 있었던 자로서 그대들에게 장담한다. 신성한 부활을 수여받은 투사는 없었다. 운명이 워마스터를 바꾸었을 때 아바돈이 이루어낸 정열적인 심판은 없었다.

복제된 아버지와 방탕한 아들이 시체와 망자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무기와 상처만으로 그들을 구분할 수 있었다. 그들의 미소도 달랐다.

호루스는 남아 있는 얼굴로 정복자답게 히죽 웃었다. 알아보았다, 정말로 알아보았다. 그에게 남은 한쪽 눈에서 그것이 번쩍였다.

“에제카일.” 그의 목소리는 안도와 계시의 숨결이었다. “너구나. 너구나, 내 형제야.”

시간은 여전히 고요했다. 모든 것이 가라앉은 후 나는 모든 이유와 맥락을 무시하고 그들이 친족으로서 포옹할 거라고 생각했다.

“아들아.” 프라이마크가 말했다. “아들아.”

아바돈의 다섯 발톱 전부가 호루스의 가슴을 깊게 찔러 등을 뚫고 나왔다. 낫들은 텔레마콘의 부러진 검 조각을 밀치고 부서진 칼날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호루스의 어깨를 넝마처럼 덮은 하얀 털 망토의 잔해에 검붉은 피가 퍼졌다. 유전학적 신의 피가 내게 비처럼 쏟아졌다. 나는 어째서인지 웃음을 터트리고 싶었다. 아마도 충격 때문이었으리라. 충격받아 노골적으로 안도했으리라.

발톱의 손등에 달린 스톰 볼터가 세 번 발길질해 볼트 여섯 발을 호루스의 노출된 가슴과 목에 박아 넣었다. 그것들이 그의 내부에서 폭발해, 몸을 수그린 우리에게 떨어지는 피에 내장을 더했다.

그들은 그렇게 서 있었다. 한 사람의 눈에선 황금빛이 타올랐고 다른 한 사람의 눈에선 생명이 꺼져갔다. 호루스의 무릎이 굽혀졌지만 아바돈은 그가 쓰러지게 놔두지 않았다. 호루스의 입이 움직였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말이 목소리로 나왔다 하더라도 아바돈만이 그것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그날 운이 좋았다. 결코 맞서 싸워서는 안 될 반신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아바돈이 아버지에게 건넨 마지막 말을 들었다. 천천히, 부드럽게, 아바돈은 아버지의 시신에서 발톱을 깨끗하게 빼냈다. 그 순간 호루스가 쓰러지기 전, 프라이마크의 눈에서 빛이 마침내 사라지기 전, 아바돈이 마지막 말을 속삭였다.

“난 당신 아들이 아니야.”




역자 주 1: 네페르타리는 여기서 죽지 않음.


역자 주 2: 메카리는 이스칸다르 카욘의 친형제였으나, 사이킥 자질이 없어서 아흐리만의 법전 당시 루브릭 마린이 되었음. 참고


역자 주 3: 가이레는 여기서 죽지만 시리즈에서 퇴장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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