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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네메시스] 파트 1 처형 - 2장(1)

Echoe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9 13:57:08
조회 234 추천 9 댓글 3
														






2장

장막

가면을 쓴 자

흔한 칼날



제국 황궁은 요새라기 보다는 도시에 가까웠다. 그 광대한 규모는 물론이고 평평해야할 지평선을 석재와 금으로 된 기둥들, 첨탑들로

들쭉날쭉하게 만드는 그런 도시말이다. 천년전의 풍경들은 국가들이 얽히고 섥힌 모양새였지만 지금은 인류제국의 위대한 통합과

가장 위대한 기념물 아래에 묻혀있을 뿐이었다. 황궁의 범위는 정착지와 위성도시를 포함한 범위였다. 진정인의 도시부터 엘리시움 돔까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우주항과 장엄한 영원의 문까지 모두 황궁에 포함되어 있었다.

수백만의 신민이 제국을 위해 외벽 안에서 일하고 있었다. 대다수는 자신이 태어난 은빛 지구라트에서 떠나지 않고 봉사하며 그 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 곳은 모든 인류의 노력이 한데 모인, 빛나고 약동하는 심장부였다. 왕좌이자 은하계에 우뚝 선 종족의 탄생지였고

그 위대함과 장엄함은 그 어떤 이도 단순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곳이였다. 테라와 테라의 위대함은 제국 황관의 보석과 같이 영롱히 빛나고 무궁했다.


이렇게 한 대륙과도 같은 도시에는 무수히 많은 비밀 장소와 방이 숨겨져 있었다. 빛이 닿지 않는 장소들이 황궁에는 존재했다.

그 중 일부는 빛을 피한다는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장막이라 알려진 회의실이 그 중 하나였다.

장막은 황궁 내성 안에 존재했지만 황궁의 첫 반석을 놓은 건축가들이 그린 도면을 보더라도 방이나 입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곳이었다.

사실상 장막은 존재하지 않는 장소였고 아는 자들도 지도상에 이곳이라고 점찍을 수 없는 곳이었다.

장막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은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장막으로 향하는 길은 많았다. 그곳에서 회합하는 자들은 장막으로 향하는 길을 하나나 둘 정도 알터였다.

아크 갤러리들에 있는 실물과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 뒤에 숨겨진 통로들, 안나푸르나 문에 위치한 폭포 사진 뒤로 숨겨진 수직통로,

거대한 오러리 주변의 감추어진 통로, 솔로몬 폴리, 서부 관측소의 사파이어 엘리베이터의 유령 스위치 같은 길들을.

이중 몇몇 통로는 수세기동안 사용되지 않았다. 장막의 부름을 받은 이들은 지도를 그리려는 모든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천변만화하는 통로들로 이루어진 미궁을 동일한 루트를 다시 사용하지 않고 장막으로 그들을 인도하는 기계에 의지하여 통과할 것이다.

그나마 확실하다 여겨지는 것은 장막이 황궁 내성의 성벽에 배열된 수천개의 탑 중 하나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방의 거대한 타원형 창문을 두꺼운 블라인드를 미약한 연녹색 햇빛이 뚫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허나 이 것도 추정에 불과했다.

혹자는 햇빛도 속임수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두꺼운 유리에 투과시켰거나 그냥 녹색빛 전등에서 나온 빛이라는 것이었다.

장막은 저 깊이 지하에 있을지도 몰랐다. 아니면 하나의 방이 아닌 동일한 방 여러개가 존재해 방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지도 몰랐다.


한번 입장한다면 황제의 옥좌실을 제외하고 지구상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곳이었다.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찾을 수 없는 곳에서 말해진 것들을 들을 수 없을테니 말이다. 장막의 벽에는 짙은 색의 마호가니 패널들이 미니멀리스트 풍의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발광구체 여러개가 박혀있었다. 벽 속에 숨겨진 장비들은 방 그 자체와 내부를 엿듣거나 엿볼 수 없게 막았다.

방사능 탐지파를 교란하는 장치와 소리, 빛, 열을 흡수하는 장비, 모든 사이킥 스펙트럼에 텔레파시를 보내

노이즈를 끼게하는 장치 같은 방호 대책도 있었다.

장막이 국지적인 시간 왜곡을 일으켜 다른 곳과 완벽히 격리시키는 방해장으로 감싸여 있다는 루머도 있었다.


장막 안에는 탁자 하나가 있었다. 길다란 팔각형의 자단목으로 된 탁자로 그 위에는 단순한 홀로리스 투영기가 푸른 빛을 내뿜고 있었다.

편안한 의자에 깊숙히 앉은 채, 여섯 명의 인원이 각 모서리에 앉아 있었고 일곱번째가 상석에 앉아 있었다.

여덟번째는 자리에 앉지 않고 빛이 닿지 않는 부분에서 큰 그림자로만 남아있었다.


탁자에 앉은 일곱명은 도자기와 귀금속으로 된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들이 있는 방처럼 그들의 눈썹께부터 목까지 가린 가면은 보이는 것과 달리 아주 발전된 기술력의 산물이었다.

각각의 가면은 데이터 라이브러리, 센서, 심지어 마이크로웨폰도 탑재하고 있었다.

착용자의 거울상마냥 가면은 제각기 다른 모양을 지니고 있었고 상석에 앉은 자가 쓴 가면만이 아무런 장식이 없었다.

상석에 앉은 자의 가면은 단순한 은색 가면이었다. 금속을 깎아내서 만든 것마냥 눈썹, 눈, 코, 입 부분이 흐릿한 인상을 주었다.

은 가면에 빛을 반사시키며 투영기에 의해 정보가 투사된 유리가 천천히 회전하면서 방안의 모든 이들이 무슨 내용인지 읽을 수 있게 했다.


보이는 것은 실망스럽고 비판적인 내용이었다.


"그럼 그는 죽었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는 가면의 프랙탈 차단막을 통과하면서 패턴을 추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녀의 가면은 검은색이었고 실크로 된 후드마냥 얼굴에 딱 달라붙는 형태로 큰 타원형의 루비로 된 눈이 달려있었다.


"이 보고서로 확실하게 됐어."


"늘 그렇듯, 너무 성급히 판단하는거 아닌가?"


뇌수종에 걸린 것마냥 부풀어오른 해골과 닮은 가면을 쓴 자에게서 비슷하게 필터링 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확실해야하오, 사이레스 칼리두스."


루비 눈이 노려보았다.


"존경하는 사이어 쿨렉수스,"


간결한 대답이 돌아왔다.


"폭동이 우리 문 앞에 올때까지 그대가 우릴 얼마나 기다리게 했죠? "


그녀는 눈을 돌려 탁자에 앉은 유이한 다른 여성을 시선을 돌렸다.

그 여성은 진주와 에메랄드로 된 줄들이 옆에 붙어있는, 녹색과 금색으로 된 우아한 벨벳 바이저를 쓰고 있었다.


"우리 자매님의 요원은 실패했습니다. 제가 그럴거라 했지요."


녹색 가면의 여인은 딱딱하게 말하면서 뒤로 몸을 기울여 칼리두스의 분노에서 거리를 벌렸다.

그녀의 답은 싸늘했고 귀에 거슬렸다.


"그 누구도 클레드 베네눔의 요원보다 워마스터에게 가까이 다가간 요원이 없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군요.

토벨트는 가장 빼어난 요원 중 하나로 그의 임무에 걸맞-"


사이레스 베네눔의 말은 뼈와 청회색으로 된 송곳니가 드러난 일그러진 미소를 띈 가면을 쓴 거구의 남성의 조롱을 불러들였다.


"그가 임무에 걸맞았다면 왜 변절자가 아직도 살아있는거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시간을 낭비했나?

호루스의 집 문앞에 신선한 시체를 가져다 주려고?"


경멸이 섞인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가면 뒤의 사이레스 베네눔의 눈이 가늘어졌다.


"사이어 에버서, 내 클레드에 대해 경시해도 당신네 기록을 보면 그렇게 할 순 없을텐데요."


사이레스 베네눔이 가슴을 펴면서 말했다.


"이 임무에 당신네가 기여한게 뭐죠? 몇몇 더럽고 폭발한 시체밖에 더 없지 않나요?"


송곳니 달린 가면이 이글거리는 분노를 내뿜으며 사이레스 베네눔을 바라보았다.


"내 요원들은 공포를 가져왔어!"


그가 외쳤다.


"주요 반동분자들의 머리를 잘랐지!"


"수많은 부수적 피해와 함께 말이야,"


건조하고 음침한 목소리가 들렸다.


클레드 빈디카레의 저격 요원 모두가 지급받는 보급형 스파이 마스크를 쓴 자로부터 나온 말이었다.


"대역자를 제거하는데는 의사의 정교한 손길이 필요해, 폭탄이 아닌 메스가 말이야."


사이어 에버서가 낮게 으르렁거렸다.


"누군가가 네가 안전한 의자에 앉아서 은하계 절반 너머에 있는 호루스를 저격할 수 있는 총을 발명하면 네가 우릴 구원할 수 있겠군.

그 날이 오기 전까진, 조준경 뒤에 숨어서 닥치고 있어!"


여섯번째 인물이 목을 가다듬고 머리를 치켜들었다.


그의 가면은 무작위로 된 이미지를 반사하는 오돌도톨한 유리 같은 층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어둠 속에서 깜빡이고 있었다.


"사이어 쿨렉수스와 사이레스 칼리두스, 제가 발언해도 되겠습니까?"


사이어 바누스가 말했다.


"제 클레드의 예측 엔진과 인포사이트들이 모든 가용한 데이터와 예측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예측한 바로는

토벨트가 살아서 작전에 성공할 확률은 0.2% 였습니다. 오차범위는 거의 없고요.

하지만 최근 모든 오피시오 아사시노룸의 작전들은 목표와의 거리에 있어 발전을 보였습니다."


"1리나 1촌이나, 목표를 죽이지 못했으면 상관없지."


사이어 쿨렉수스가 쉭쉭거리며 말했다. 사이레스 칼리두스는 은가면을 쓴 남자를 쳐다보았다.


"새 요원을 투입하고 싶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므'셴, 제 클레드에서 가장 뛰어난 요원중 하나로-"


"토벨트는 베네눔의 최고였어!"


사이어 빈디카레가 갑작스레 끼어들었다.


"호스발트가 빈디카레의 최고였듯이 말이야, 에버서도 최고를 보냈고 계속 최고들을 보냈지!

우린 가장 재능있는 제자들을 정보가 부족한채, 준비가 제대로 안된채 보내 고기 분쇄기에 집어 넣었다고!

호루스에게 가한 공격은 모조리 분쇄됐어. 녀석이 눈치채지도 못한 사이에!"


사이어 빈디카레가 고개를 단호히 저으며 말했다.


"이렇게까지 우리가 떨어진건가?만날때마다 서로의 실패를 들으려고?"


빈디카레는 양 팔을 피고 다른 이들에게 말했다.


"모두 복수의 산의 그 날을 기억할테지. 대성전의 그림자 속에서 맺은 맹약, 오피시오 아시시노룸에 숨을 불어넣은 맹세를.

수십년간 우린 황제폐하의 적을 은밀과 속임수로 사냥해왔네. 그들에게 숨을 수 있는 안전한 곳이란 없다는 걸 보여줬지."


사이어 빈디카레는 사이어 바누스를 쏘아보았다.


"그분이 그 날 무슨 말씀을 하셨지?"


바누스는 가면을 빛내며 즉시 대답했다.


"그 어느 세계도 내 지배안에 없지 아니할 것이다.그 어느 적도 내 분노를 피하지 못할 것이니라."


사이어 쿨렉수스가 엄숙히 고개를 숙였다.


"그 누구도..." 그가 반복했다.


"호루스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인거 같네."


"아니!"


칼리두스가 외쳤다.


"내가 그를 죽일 수 있어"


은 가면의 남자가 침묵을 유지하고 있자 칼리두스는 애원하기 시작했다.


"제가 그를 죽이겠습니다. 허가만 내려주신다면요!"


"너도 실패할거야!" 에버서가 말했다.


"내 클레드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어! 워마스터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무자비한건 내 클레드뿐이야!"


모든 클레드의 리더들이 동시에 똑같은 말을 내뱉으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이 입을 떼기도 전에 은 가면을 쓴 남자가 단 한마디의 명령을 내렸다.


"조용."


장막안은 고요해졌다. 그리고 마스터 오브 어쌔신은 다시 말하기 전에 숨을 한번 들이켰다.


"이 경쟁과 말다툼은 아무런 가치가 없네,"


그의 목소리는 단단하고 고저가 없었다.


"이 조직의 역사이래 은퇴에 임무 하나 이상을 요구하는 목표는 없었지. 지금까지 호루스라는 문제는 모든 여섯 주요 클레드에서 차출된

여덟명의 오피시오 요원의 목숨을 앗아갔네. 그대들은 그대들의 클레드의 최초요, 설립자라네...

그런데 그대들 누구도 내가 원하는 죽음은 가져오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다른 이들에 대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나 있어!

나는 황제폐하의 사납게 날뛰는 아들을 제거할 해답이 필요하네."


"클레드에 속한 모든 현역 요원들을 투입하겠습니다. 전원을 동시에요. 호루스를 죽이기 위해 에버서 모두 죽어야한다면 그리 할 것입니다."


모임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후드 달린 로브를 쓰고 조용히 있던 인물이 소리를 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우리 손님이 할 말이 있으신가보군."


사이어 바누스가 말했다. 마스터 오브 어쌔신은 그림자를 향해 고개를 기울였다.


"그러한가?"


후드 쓴 남자는 살짝 움직여 형태가 조금 더 잘보이는 곳까지 나왔다. 허나 로브 깊숙히 숨겨진 얼굴이 드러날 정도는 아니었다.


"그대들은 군인이 아니오,"


그의 굵은 목소리가 방안에 울려펴졌다.


"그대들은 홀로 일하는데 너무 익숙해져있지. 그대들의 일이 일이니 만큼. 그래서 그대들은 모든 분쟁의 규칙을 잊어버렸소.

두 배의 병력은 제곱의 위력을 가진다."


"내가 방금 한 말이 그거 아닌가?"


사이어 에버서가 딱딱거리며 말했다.


후드를 쓴 남자는 에버서가 중간에 끼어든 것을 무시했다.


"그대들이 말한 것들을 들었소. 그대들의 작전 계획도 봤지. 계획에 결함이 있는게 아니었소. 그저 충분치 아니했을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명의 어쌔신은 얼마나 훈련을 잘 받았던, 어떤 클레드 소속이건 홀로 호루스를 죽일 수 없소. 허나 그대들의 집단이면..."


그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할거요."


"타격조..."


사이어 빈디카레가 혼잣말을 꺼냈다.


"처형대네."


마스터 오브 어쌔신이 정정했다.


"임무를 위해 선발된 엘리트들이라."


사이어 바누스가 가면 뒤로 눈쌀을 찌뿌렸다.


"이런 제안은... 선례가 없는데. 황제폐하께서 윤허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래?" 칼리두스가 말했다.


"왜 그렇게 단언하지?"


클레드 바누스의 마스터는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의 이미지 가면에 비치는 동요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비밀의 베일들이 우리를 우리로 남게 해줍니다."


"수십년간 우린 제국의 그림자 속에서 일해왔습니다. 황제폐하의 앎 가장자리에서 선한 의도로요.

우린 폐하가 반드시 몰라야하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그분의 고결한 순수를 지키기 위해서요. 그러기 위해 우리가 항상 따르는 관습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는 후드 쓴 남자를 쳐다보았다.


"윤리강령과 교전수칙이라는 이름의."


"동의합니다." 사이레스 베네눔이 조심스레 말했다.


"어쌔신의 파견은 간단하게 봐서는 안될 섬세한 문제로 과거에 한 임무를 위해 두셋을 파견했지만 이는 극한의 상황에서였고,

항상 같은 클레드 소속의 인원을 심사숙고 끝에 파견했습니다."


바누스가 동의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각 주요 클레드에서 여섯을 동시에 투입한다? 황제폐하께서 이러한 행위를 윤허하실거라 생각할 수 없을 겁니다.

이건... 용납될리가 없습니다."


마스터 오브 어쌔신은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그리고는 손을 모으곤 입근처를 가렸다.


"내가 각 클레드의 디렉터 프리무스에게 바라는 것은 내 명령에 질문 없이 복종하는 것이오.

바누스, 그대가 말한 '규칙'들은... 내게 말해보시오, 호루스 루퍼칼이 그대처럼 규칙에 얽메여 있소?"


그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지만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 톤이었다.


"그대는 대반역자가 법정에서 문제가 될까봐 전술을 짜는데 미적거릴 거 같소? 용납될 수 없다고?"


"그는 형제들과 자신의 아들들에게 폭격을 가해 죽였네. 나는 그가 못할게 없다고 생각하네."


마스터 오브 어쌔신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적을 죽이려면 우리를 인도해주던 도덕 관념에 제한받아서는 안될 것이네. 우리는 그 관념들을 초월해야하네."


그는 잠시 멈췄다.


"그리 이루어질 것이네."


"마스터-"


손을 뻗으며 바누스가 말을 시작하려 했다.


"그리 정한 바이네."


은 가면의 남자는 최후 통첩을 내렸다.


"오늘 논의는 여기서 끝내지."


장막의 문들을 통해 다른 이들이 사라지고 천장에 숨어있던 사이버 이글들이 내려와 방안을 돌면서

감청장치가 있는지 확인하자 마스터 오브 어쌔신은 깊은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그는 자신의 은 가면에 손을 대고 벗었다.

고개를 흔들자 회색빛 머리카락이 그가 입은 평범한 로브의 어깨 위로 내려앉았다.


"한 잔 하고 싶군."


그가 투덜거리면서 말했다. 예상했듯이 그의 목소리는 방금전까지 가면을 쓰고 말했던 목소리와 달랐다.

마스터 오브 어쌔신은 유령 중의 유령으로 오직 클레드의 리더들에게 테라의 하이로드 중 한명으로만 알려져 있었고

황제의 평의회에 속한 누군가인지는 다들 예측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오직 5명만이 아사시노룸의 리더의 진정한 정체를 알고 있었고, 그 중 둘이 방안에 있었다.


서비터가 금이 상감된 유리잔에 브랜디가 들어간 홍차를 담아 건냈다.


"친우여, 함께 들겠나?"


"만약 시질라이트가 괜찮다면, 사양하겠소."


후드 쓴 남자가 말했다.


"그대 뜻대로 하시오."


잠깐이었지만 황제의 오른편에 선 자이자 테라의 섭정인 자는 유리잔에 비친 자신의 초췌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말카도르는 다시 한번 말카도르가 되었다. 마스터 오브 어쌔신이라는 위장은 다음에 다시 필요로 할때까지 사라져 있을 것이었다.


그는 차를 한모금 들이키곤 그 맛을 음미했다. 말카도르는 한숨을 쉬었다.

방의 대 사이킥 장치들은 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벌레들이 윙윙거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순 있었다.

말카도르는 클레드의 디렉터 프리무스 중 누군가 자신의 정체를 알아냈을지 궁금해했다.

시질라이트는 그가 원한다면 디렉터 프리무스 모두의 진정한 정체를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필요치 아니했기 때문이다.


오피시오 아사시노룸의 리더들의 처해있는 섬세한 현상황은 그들을 정직하게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그 누구도 가면 뒤에 있는 자가 누군지, 그들의 동료인지, 연인인지, 부하인지 알지 못했다.

아사시노룸은 어둠과 비밀속에서 태어났고 그들의 존재 법칙을 고수하는 한 어둠과 비밀 속에서만 살아야만 했다.


그 법칙들을 말카도르는 방금 부수었다.


후드 쓴 남자는 빛으로 나와 천천히 탁자 주위를 걷기 시작했다. 그는 의자에 앉아도 시질라이트를 내려다볼 정도로 커다랬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전사만큼 큰 그는 위협이 현실화 된 존재였다.

그리고 그는 조심스레 움직여 그의 붉은 빛 로브가 물결처럼 움직이게 만들었다.

상처로 가득한 황갈색의 피부의 손이 후드를 젖히자 검정 머리를 한, 엄숙한 얼굴이 드러났다.

그의 열린 목깃부분으로 보이는 목에는 번개 모양의 금빛 낙인이 찍혀있었다.


"그대의 생각을 말해주시오, 캡틴-제너럴."


그의 아우라를 읽으면서 말카도르가 말했다.


"화덕에서 연기가 나듯 그대의 불안이 그대 안에서 나오는 걸 볼 수 있소."


레기오 쿠스토데스의 치프 커스토디안, 콘스탄틴 발도르는 다른 이들이라면 주눅들 시선으로 말카도르를 바라보았다.


"내가 말해야할 것은 다 말했소." 발도르가 답했다.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겠지."


발도르는 탁자위로 손을 올려놓고 나뭇결을 따라 손을 움직였다.

그리고 그는 주변을 둘러보였다. 말카도르는 발도르가 이 방이 실제로 어디에 위치한 지 알아내려고 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시질라이트는 달콤씁쓸한 차를 한번 더 입에 대면서 미소지었다.


"고백컨데, 그대가 지켜만 볼 줄 알았다오. 허나 오늘 그대는 이 모임에서 늘 벌어지던 다툼을 끝냈지."


발도르가 걸음을 멈추었다.


"왜 날 여기로 부른거요, 말카도르?"


"지켜보기 위해서, 또 그대의 조언을 묻-"


발도르가 몸을 돌리고 말카도르가 말하는 와중에 끼어들었다.


"내게 거짓말 하지 마시오. 이곳에 조용히 있으라고 날 부른게 아니잖소."


발도르가 말카도르를 살펴보며 말했다.


"내가 뭐라 할 지는 잘 알고 있겠지."

마침내 말카도르가 웃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네."

발도르의 입술이 가늘어졌다.


"결과에 만족하길 바라오."


시질라이트는 발도르가 곧 떠나려는 것을 느꼈고 그를 멈추기 위해 다시 말을 꺼냈다.


"어느정도 놀랐다고 말하고 싶군. 어째됐건 그대는 제국의 힘과 고귀함의 상징이며 지구의 군주의 경호원이요,

많은 이들이 되고자 하는 순수한 전사의 일족이니. 그리고 그 점에서 그대와 같은 자들은 아사시노룸의 전술을...."


말카도르는 알맞은 단어를 고르고자 잠시 말을 멈췄다.


"비겁하다고 여길 줄 알았네. 거기에 명예롭지 못하다고도 할 줄 알았지"


발도르의 표정이 바뀌었다. 허나 말카도르가 예상하던 짜증과는 다른 표정이었다.

그는 그저 감흥없이 미소를 지었다.


"시질라이트, 이게 날 시험하기 위함이었다면 아주 형편없는 시도요. 그대가 더 괜찮은 수를 낼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었다네."


말카도르가 말했다.


"레기오 쿠스토데스는 어쌔신들이 우리가 하지 못하리라 생각한 일들조차 해왔소. 디렉터 프리무스들만이

이런... 특별한 조건 하에서 작전하는 자들을 가진게 아니오."


"그대의 권한은 레기오 쿠스토데스의 책임에 한정된 것일터."


미간이 좁혀지는 것을 느끼며 말카도르가 말했다.

이 대화는 그가 예상하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대가 설명을 원한다면,"


발도르가 의도적인 가벼움과 함께 말을 시작했다.


"내 임무는 그 모든 것에 앞서 인류의 황제를 지키는 것이오. 이 임무는 다른 노력들을 통해 이루어지지.

반역자 호루스 루퍼칼을 제거하고 그가 가하는 위협들을 치우는 것,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던 내 임무를 다하는 것이오."


"그래서, 이 어쌔신들의 특임대가 호루스를 죽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시오?"


발도르는 어깨를 살짝 들어올리며 대답했다.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하오, 클레드간의 무의미한 갈등이 없어진다면."


"이제 알겠소, 캡틴-제너럴?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았소. 그대의 통찰력이 필요했을 뿐이지. 그리고 그대는 내게 그대의 통찰력을 빌려주었소."


"아직 내 말이 끝나지 않았소, 말카도르."


"바누스가 옳았소. 폐하께서 이 일을 아신다면 좋아하지 않으실 것이오, 그리고 그분은 내가 오늘 이 방에서

말해진 모든 말을 그분께 전달해드리면 알게 되시겠지."


시질라이트의 미소가 사라졌다.


"실수하는 거요, 커스토디안. 그대의 임무에 크디큰 오판을 불러오려 하고 있소."


"그분보다 당신이 더 잘안다고 생각하는 그런 오만을 지닌게요?"


발도르의 목소리가 딱딱해졌다.


"물론 아니지!"


화를 내며 말카도르가 바로 답했다.


"하지만 그대도 알다시피 테라와 폐하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그런거 알잖소. 몇몇 일들은 어둠 속에 남아있어야 하오.

제국은 연약하오, 우리 둘 다 그 점을 잘 알지. 우리가 대성전에 쏟은 노력과 황제폐하의 업적들,

이 모든 것들이 호루스의 반란에 의해 위험에 쳐했소.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는 싸움은 저 먼 세계의 전장이나 우주에서만 벌어지는게 아니오.

정신과 마음 같은, 덜 실체적인 영역에서도 싸움이 일어나고 있소.

그런데 지금 그림자속에서 감추어진 채로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왔소.

이 모든 빌어먹을 일들을 은하계를 불태우지 않고 끝낼 수 있는 기회가!

빠른 종결이오.

일격에 뱀의 머리를 날리는거지."


말카로드는 숨을 길게 들이쉬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비열하다 여길 것이오. 이 일로 우리를 공격하겠지.

그리고 아버지가 아들을 처형하는 것을 허가한다는 건... 도리를 벗어난 것일지도 모르오.

그것이 왜 이 곳에서 일어난 일들이 바깥에 알려져선 안되는 이유요."


발도르는 가슴께에 팔짱을 끼곤 말카도르를 내려다보았다.


"그대의 성명은 명령의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군. 그런데 누가 내리는 명령이오?

마스터 오브 어쌔신이오 아니면 테라의 섭정이오?"


어둠속에서 시질라이트의 눈이 번뜩였다.


"그대가 정하시오," 그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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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찬 영속자 정도 돼야 마스터 오브 어쌔신, 테라의 섭정 같은 직책 여러개를 동시에 짊어질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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