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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Cadian Honour - 5부 - 4 - 1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30 00:02:36
조회 189 추천 1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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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ian Honour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70287

 


민카의 분대가 주거지 건물 3층에서 갱단들을 막아서며 치열하게 싸우던 중, 복스 채널을 통해 교신이 날아들었다.

'벤딕트 장군을 확보했다'


하지만 수석 커미사르 샨드가 창가에서 천장을 겨누어 볼트 피스톨을 3발 발사했고, 그 폭음으로 뒷 부분의 소리가 묻혀버렸기 때문에 민카는 복스 채널에 다시 물어봐야 했다.

'확실합니까?'

위험을 각오하고 창틀 너머를 보면서 잠깐 적을 본 후, 연사 모드로 라스건을 발사했다.

그때 새로운 목소리가 복스 통신으로 들려왔다.

'레스크!'

스파커 대령이었다.


'확인 되었다. 벤딕트 장군께선 안전하시다. 막사로 복귀 중이시다.'

이번엔 샨드도 확실히 통신을 들었다.

다시 한번 볼트 피스톨을 여러 발 연사한 후, 민카에게 지시했다.

'분대에 지시를 내리게, 서전트. 퇴각할 시간이 되었다!'


민카가 라스건에 파워팩을 재장전한 후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랍테브, 돌아와! 랍테브!!!'

대답이 없었다.

그때 아랫층으로 진입하는 또 다른 적의 무리가 보였다.

창문이 깨졌고, 탄환이 주변에 날아와 꽂히기 시작했다.

이제 마룻바닥이 부서지기 시작했고, 천장에선 석고 가루가 안개처럼 쏟아졌다.

샨드가 다시 급박하지만 냉정을 잃지 않는 목소리로 민카에게 말했다.

'분대를 지휘하게, 서전트. 명령 체계를 유지하도록.'

민카는 부서진 마룻바닥으로 수류탄을 까 넣은 후, 폭발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 건물로 대피했다.


민카가 다시 빅터를 보고 소리쳤다.

'놈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빅터, 랍테브쪽 화력조에게 철수하라고 전해!'

민카가 있던 방의 문에서 한 남자가 달려들자, 그의 가슴을 강타한 후 분대에 명령을 내렸다.

'뛰어!'


벽 귀퉁이에 엄폐하여 연사모드로 사격을 퍼부은 후, 계단 아래로 뛰어내리자 탄환이 그녀가 서있던 벽에 쏟아졌다.

분대는 이제 건물과 건물을 넘나들며 후퇴하고 있었고, 적은 특히 민카를 집중적으로 노리기 시작했다.

온갖 화기가 쏟아지는 충격에 민카도 이제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가까스로 계단 아래로 몸을 던지자 조금전까지 서 있던 곳으로 수류탄마저 날아들었다.


아랫층에 있던 샨드가 넘어진 그녀의 팔을 잡아 일으켜주었다.

'준비 되었나, 서전트?'

'네, 커미사르님!'

이제 그에게서는 위협이 아니라 일종의 안심이 느껴졌다.


민카는 자신들의 퇴각 경로를 잠시 살펴보았다.

돈슨의 시신이 여전히 쓰러졌던 곳에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카디안 연대가 광장 반대편을 방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스파커의 목소리가 다시 복스를 통해 전해졌다.

'엄호할테니 이쪽으로 뛰어 와!'

그가 카운트 5를 세기 시작했다.


카운트 2에 샨드가 민카를 보냈고, 민카는 전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샨드가 그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고, 두사람이 달리는 것을 확인한 카디안 연대는 더 거센 화력을 퍼붓기 시작했다.


민카는 눈앞에서 푸른 빛 같은 것이 스쳐감을 보았다.

볼트 탄환이 그녀의 얼굴을 스쳐지나가자 잠시 당황했지만 바로 뒤에서 샨드가 뛰어오는 모습을 다시 확인하고 낮은 자세로 전력질주했다.


샨드는 맨 뒤에서 큰 걸음으로 뚜벅뚜벅 따라왔고, 민카는 돈슨의 시신을 지나 마지막 20야드를 질주하여 마침내 본대로 도착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생존한 분대원의 숫자를 세기 시작하자, 샨드도 본대로 복귀해냈고 민카를 보며 물었다.

'분대 이상없나?'

'네, 이상없습니다.'

샨드가 한참동안 민카를 마주보다가 대답했다.

'아주 좋군'


-


샨드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민카는 참았던 분노를 실어 랍테브의 뺨을 후려쳤다.

'빌어처먹을. 네놈 어디 있었어? 명령은 안듣고 밖에서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었냔 말이다!'

랍테브가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민카는 단박에 그를 쓰러뜨리고 그를 밟고 섰다.

같은 카디안 연대원에게 원초적인 분노를 느낀 것은 정말로 오랫만이었다.


'거기서 두명을 잃었어. 다 네놈보다 훨씬 나은 병사들이었단 말이다. 우리는 하나의 분대로서 움직여야 하는거 모를리가 없을거다. 당장 정신 차리고 똑바로 움직여라. 알아처먹었냐?'


분대원들이 민카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민카와 랍테브를 보았다.

이제 분대원들은 민카에게 무언의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긴 침묵이 흘렀다

'알겠습니다.'

민카는 그제서야 그를 놔주고 욕을 내뱉었다.


-


M중대는 퇴각하는 길에 여러번의 매복과 습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베테랑 전사들다운 모습으로 키메라를 앞세워 단호히 그들의 습격을 분쇄해내었다.

"형제단"의 갑옷을 입은 자들을 에버시티로 가는 길가에 내던지고 병영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형제단"은 이제 리만 러스 전차와 키메라, 반궤도 장갑차, 8호 수송차량등을 가지고 거리거리를 장악했고, 리치스타 가문의 기치와 벤다이어를 상징하는 노란색 깃발을 흔들었다.

그들은 수천년간 숨겨왔던 신앙이 다시 세상으로 복귀함을 선포했고, 황제교단이 세운 모든것을 부수기 시작했다.

세바스티안 토르의 사진을 찢어버리고, 그의 동상을 무너뜨리고, 흉상을 박살내었을 뿐만 아니라 성자들과 성녀들을 죽이고, 아뎁타 소로리타스의 영묘를 부수고 그 유골들을 길가에 내다버렸다.


기세등등한 형제단은 이제 대성당을 넘어 카디안의 병영으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들은 신-황제께서 그들의 편에 섰으며 승리를 주었다는 믿음에 기뻐 날뛰고 있었고, 이제 그들에게 남은 일은 카디안의 병영을 점령하고 행성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이었다.


-


지휘 벙커에서는 벤딕트와 시모나가 수비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만약 그놈들이 다시 대성당을 점령하려 한다면, 이번에야말로 나와 내 자매가 그것들의 시체를 대성당의 밖으로 던져버릴 것입니다.'

'적들은 전차를 가지고 있는데, 막아낼 수 있겠소?'

벤딕트가 묻자 시모나는 경멸과 연민이 섞인 눈빛으로 벤딕트를 바라보며 말했다.

'장군. 신앙의 벽은 무가치한 자들이 뚫지 못하는 법입니다.'


벤딕트의 대답은 노기를 띠었다.

'그 발언은 카디안들이 무가치하다는 의미요?'

'전 아무도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황제 폐하의 뜻은 명확하지요. 그러므로 저는 장군과 휘하 병사들 모두가 순결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순결? 데체 그 순결이라는게 뭐요?'

시모나는 자비를 담아 대답했다.


'우리 에본 챨리스의 자매들이 순결한 것처럼 말이죠'

벤딕트는 짜증을 참으며 대답했다.

'좋소. 행운을 빌겠소, 셀레스티안. 그 순결함이 자매들 모두를 지켜주리라고 확신하겠소'

시모나는 떠나기 전 아퀼라 성호를 그어보였다.


-


이번 파트가 길어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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