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tor Rock 번역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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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 레스크 장편 - Traitor Rock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장편 소설 Traitor Rock - 카디아의 몰락으로부터 5년 후, 서전트 '아르민카 레스크'가 소속된 카디안 101st연대가 또다른 반란군 진압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참조)민카 레스크 일대기는단편 Th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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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행군한 카디안 연대는 황량한 평야에 자리잡은 형벌 수용소와 조립식 건물과 임시 예배당과 화장실 건물을 지나쳐 해가 떠오를때까지 이동했다.

군수품 폐기장, 감시탑, 포탑을 지나 해가 떠오르자 라일가가 딱딱한 슬랩 조각을 내밀었지만 민카는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

이 낡은 병영이 또다시 카디아의 마지막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민카는 심호흡을 하며 스스로를 가다듬었다.

-이번엔 반역자들이 포위공격하는게 아니야. 우리 제국이 포위공격을 하는거라고.

-

병영 위로 여러 연대의 깃발이 자신들만의 공훈을 자랑하며 나부끼고 있었지만, 민카는 알아볼 수도 없었고 극 공훈들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 깃발이 나부끼는 정문을 수비하는 것은 각양각색의 차림새를 가진 밀리타룸의 병사들이었다.

남성, 여성, 각자 다른 피부 색깔, 야만 행성, 하이브, 산업 행성, 사막이나 정글행성, 농업 행성, 심지어 밀리타룸에 징집된 폭도들 ...

모두들 십일조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징집되어 와있던 대포 사료들이었고, 그들의 죽으며 대지에 묻는 뼈는 장군들의 명성이 될 것이다.

그 가라앉은 분위기를 카디안이 지나가자 일순 분위기가 바뀌었다.

카디안 게이트를 상징하는 기치를 꽂은 차량으로 행군하는 카디안들의 모습은 주변의 병사들을 전율케 만들었다. 누군가는 그들을 가리키며 소란을 피우고 몇몇은 아퀼라 성호를 그었다.

"카디아는 굳건하다!"

101st의 누군가가 외쳤다.

그의 말은 희망을 가져왔다. 카디아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투지, 단호한 용기를 외쳤다.

민카도 같이 소리쳤다.

"카디아는 굳건하다!"

민카의 마음 속에 불길이 일었다.

카스르 미락의 잔해 속에서, 복스 통신으로 들리던 크리드 장군의 연설을 기억했다.

위대한 로드 카스텔란은 승리가 사라진 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지만,

이젠 그는 사라졌다.

카디아도 사라졌다.

하지만 모든것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민카는 아직 살아있고, 민카가 싸우는 한 카디아는 굳건할 것이다.

-

행성 착륙 30시간 후..

일몰 3시간 전, 카디안 101st는 말로우리 전선 7구역의 ZV-332 병영에 자리잡았다.

그 다음날, 흐린 회색빛의 하늘을 배경으로 여전히 화포가 울부짖었다.

병영은 수백만번도 더 건설된 평범한 뮤니토룸 표준 양식으로, 외부 경계선 안 중심에는 지휘소가 있었고 그 주위에는 창고와 막사, 예배당, 의무실 등이 줄지어 선 모양새였다.

노동자들이 건물을 손보는 모습을 보는 민카는 이제 극도로 지쳐서 포탑에 머리를 그대고 늘어져있었다.

7중대의 숙소는 화장실 구획의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방부제의 강한 냄새를 느끼며, 오루기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냄새가 계속 나진 않겠지..베인. 혹시 네가 군수팀 누군가랑 시비가 붙어서 이렇게 된건 아니겠지?"

드레노가 선채로 그를 보았다.

베인은 민카의 눈만 바라보았다.

"스파커 그 인간 탓입니다"

마침내 드레노가 말했다.

"상관에게 말할 땐, 정중함을 갖춰야 하는 법이야"

민카가 드레노에게 말하자, 드레노가 두 손을 들고 항복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대답했다.

"그.. 죄송합니다, 하사님. 하지만 들어보세요. 스파커 대령은 전투에선 훌륭한 지휘관이지만, 전투가 끝나고 막사에서는 영 최악인 사람이라 말입니다."

베인은 야로미르의 뒤에서 하품하며 키메라에서 내린 후, 드레노의 등을 철썩 두드리며 베인이 말했다.

"걱정 마, 여기 오래 있진 않을거니 말이야"

-

민카의 분대가 각자의 배낭을 꺼내고 있을 무렵, 브레베는 테크프리스트 팀과 함께 엔진을 점검하고 있었다.

테크프리스트의 기계 촉수(mechadendrites)가 키메라의 머신 스피릿과 교신하는 모습을 보자 브레베는 약간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거의 인간의 모습을 갖춘 그는 딱 한가닥 장비한 기계촉수를 키메라의 데이터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며. 브레베는 꼿꼿이 선 자세로 사제들의 진단을 기다렸다.

진단을 끝낸 테크프리스트가 마침내 말했다.

"이 전차의 성능은 불안정합니다"

테크프리스트의 가늘고 높은 목소리는 브레베의 귀를 거슬리게 했다.

테크프리스트가 키메라를 점검하여 파악한 사항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제안 - 유지보수 루틴의 빈도와 루틴의 관리 단계를 세밀화하십시오"

마침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누르지 못한 브레베가 그에게 항의했다.

"내가 모를거라 생각하지 마시죠. 하지만 유지보수에 필요한 망할놈의 부품을 좀 구해주고서나 말하란 말입니다. 저 위에서 전쟁이 벌어지는걸 모르고 하시는 말씀은 아니죠?"

하늘을 가리킨 브레베의 손가락은, 은하계 전체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의미했다.

다분히 수사학적인 항의였지만, 브레베는 테크프리스트가 대답하기 위해 보조 데이터 뱅크를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언제 어디서나 전쟁은 있습니다. 카디안 게이트 및 주변 성계 붕괴로 인해, 뮤니토룸의 물류 공급에 체계적 불일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이 현상은 세그멘툼 솔라의 군수 보급 차질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겪는 포지 월드의 목록을 원하십니까?"

"그딴건 필요없어요!"

브레베가 계속 항의했다.

"하지만 그놈의 부품 수급 문제야말로 이 키메라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란 말입니다. 유지관리 루틴 부족과는 관계 없다고요!"

테크프리스트는 무표정을 유지한 채 말했다.

"부품의 적절한 교체 대신, 유지보수 루틴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관리의 세밀함을 제고하십시오"

브레베는 짜증을 삼키며 한숨을 푹 쉬었다.

아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인간적인 의사소통을 상실한 사제들로 가득한 족속들이었다는 것을 상기하며, 다시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테크프리스트가 끼어들었다.

"작전이 임박했습니다. 유지보수 루틴의 빈도를 증가시키고 관리의 세밀함을 제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

운전병 : 시부럴 쇳덩어리야, 수리 부품이나 내놓고 수리하라고 해라.

VS

테크프리스트 : 아니 샹 부품 없다니까요. 매일매일 정비하는 것 외엔 답이 없다고요.

총체적 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