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tor Rock 번역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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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 레스크 장편 - Traitor Rock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장편 소설 Traitor Rock - 카디아의 몰락으로부터 5년 후, 서전트 '아르민카 레스크'가 소속된 카디안 101st연대가 또다른 반란군 진압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참조)민카 레스크 일대기는단편 Th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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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딕트의 목소리에는 이제 단호함이 실려있었다.

"이제 생귀날랴까지는 50일 남았네. 이제부터는 쉬지 않고 포격을 실시하도록. 밤낮을 가리지 말라는 말일세"

"탄약이 부족할 겁ㄴ-"

보급장교의 말을 끓으며 벤딕트가 다시 물었다.

"적 요새 함락 예상시간에 맞춰 포탄을 비축해 두었는가?"

"예, 그렇습니다. 현재 재고는 10년분에 해당됩니다."

벤딕트가 손을 들어 그를 조용히 시켰지만 그가 다시 말했다.

"크라녹 몬스를 50일 내에 함락시ㅋ-"

"조용!"

벤딕트가 소리쳤다.

"포격을 멈추지 말도록. 우리가 저 망할 바윗덩어리를 박살낼때까지 계속 퍼붓도록 하라"

제국이 과거에 신경써서 건설한 요새답게 크라녹 몬스 섬의 바위에는 락크리트와 철주로 보강된 토치카와 보루, 보이드 실드가 반짝이는 모습을 크라녹 몬스를 잠시 눈에 담은 후 벤딕트가 돌아섰다.

"그리고 섬과의 연결고리는 저 현수교가 전부인가?"

"네 그렇습니다"

벤딕트는 워프 이동중에 세웠던 계획을 다시 떠올리며 다리를 유심히 바라보자, 아직 가라앉지 않은 부분이 보였다.

약간 주저하는 목소리로 뮤니토룸의 대사가 말했다.

"저 부분은 폰 호른 장군의 명령으로 건설한 임시 도로입니다."

공병들이 온통 부서진 바위 틈으로 열심히 길을 내는 방향으로 오스펙스를 대어보며 말했다.

"훌륭해 보이는군"

그가 경례하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장군님"

폰 호른 장군의 원래 계획은 섬 전체를 포위하여 공격하는 것이었지만, 벤딕트는 그와 다르게, 토르 타르타로스에 대한 직접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그렇게 명령해둔 상태였다.

"지시하신대로.."

한 보좌관이 말했다.

"저 도로로서 보병과 기갑을 수송할 수 있을겁니다."

벤딕트가 말했다.

"공격까지는 얼마정도 걸리겠나?"

"공병대가 하루 100야드씩 건설 중입니다만, 점점더 물이 깊어지며 속도가 느려진다고 합니다. 가파르게 깊어지는 대륙붕이 있다고 하더군요"

"내 질문에는 아직 대답하지 않았군"

"그게..."

옆에 서있던 뮤니토룸의 대사가 말했다.

"물론 장군께서 도착할 때까지 끝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만, 지형 자체가 문제입니다."

벤딕트가 다시 물었다.

"그래서 얼마나 걸린단 말이오?"

"3개월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소"

벤딕트가 말했다.

"하오나.."

"그런 사정은 중요하지 않소. 공격을 서둘러야 하오. 저 반역자 놈들이 돌더미에 앉아 우리를 조롱하는 꼴이 안 보인단 말이오? 그렇기에 내가, 저 '배반자의 바위'가 생귀날랴까지는 함락될 것이라 선언했단 말이오!"

대사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명령을 전달하죠"

"고맙소"

벤딕트가 온다간다 말도 없이 걸어가는 뒤에 대고 대사는 머리를 조아렸다.

벤딕트는 이미 요새를 여러차례 연구하여 공격작전과 그 결과를 계산해 둔 상태였다.

오늘은 그저, 이 고대인이 건설한 난공불락의 요새를 눈에 담아둘 첫번째 기회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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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녹 몬스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섬 요새이다.

섬의 중앙에 위치한 성 헬레나 리치스타 대성당을 중심으로 4개의 사분면으로 나뉘어있었고, 각 사분면마다 4개의 요새가 위치해있다.

오피오의 탑과 토르 카리브디스 화산은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있었고, 남쪽의 마르그라트 요새에는 궤도 방어 포탑이 위치해있으며, 북쪽에는 바니야스 요새의 폐허가 보였는데 바니야스의 격파는 폰 호른 장군 휘하의 제국군이 달성한 명예로운 승리였다.

"지속적인 포격을 이기지 못해 보이드 실드가 무력화되었다고 합니다."

미르가 계속 설명했다.

"그리고 임페리얼 네이비의 전함들이 방어가 벗겨진 요새를 가루로 만들었지요"

그의 말을 들으며 벤딕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은 요새를 공격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았다.

토르 타르타로스의 성문... 토치카와 요새 방벽부터가 강한 적이었다.

벤딕트는 계속해서 자신의 눈으로 요새를 바라보며, 수백만의 목숨을 바쳐야하는 전역을 계속하여 검토하고 계획했다.

놀랍게도, 어젯밤 자신을 찌르던 의심과 의문은 사라져있었고 벤딕트는 흔들림 없는 태도로 모든 것을 눈에 담고 있었다.

이윽고 벤딕트가 다시 말했다.

"대사님?"

뮤니토룸의 대사가 그를 바라보았다.

"지금 휘하 노동부대의 전력 상황은 어떻소?"

"형벌 노동자.. 계약 노동자... 다 합하면 일단 규모는 충분합니다. 병영 건설과, 우주항구의 확장, 그리고 임시 도로 건설에 투입하기 위한 전력이지요"

"좋습니다. 그들을 징발하여 군역을 지워야할 것이외다"

대사가 머뭇거리다가 벤딕트에게 물었다. 흔쾌히 동의하는 말투를 내야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그를 배반했다.

"장군님...? 얼마나 징발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마, 만명? 혹은 10만?"

오스펙스를 비활성화한 벤딕트가 그의 앞에 나서서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분명히 말했다.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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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까지 끌어모아 한번에 들이받아 부수겠다는 벤딕트의 계획. 과연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