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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genefather) 자강두천 두 천재의 대화

ㅇㅇ(223.39) 2023.10.27 13:14:26
조회 2081 추천 4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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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를 찾던 카울은 개인용 박물관으로 향하고 바일이 갑자기 방안에서 나타난다.



바일: 매우 훌륭한 수집품이야, 절묘하군.



카울: 나한테 소중한 걸세.



바일: 그렇게 들었지. 흥미롭군. 내가 여기에서 만날 생각은 아니였는데. 내가 빌린 기술은 정교하지만 그렇게까지 정확하지는 않지. 우연의 손길이 작용한건가?



카울: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너는 파비우스 바일이군.



바일: 내 명성이 매우 높은 모양이군.



카울: 그대는 원본인가? 진정한 돌연변이의 아버지, 클론이 아니라?



바일: 그게 중요한가? 그들이 나고, 내가 그들이지. 모두 천재고.



카울: (웃음) 사람들은 내가 거만하다던데, 그럴 만도 하지. 하지만 이런 분야에선 내 호적수를 만난거 같군.



바일: 나는 거만하지. 어떤 천재가 그렇지 않나? 나는 자네처럼 천재야.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뛰어나는 것을 인정하지. 이 방에서 가식적인 겸손은 찾아볼 수 없을 걸세. 그러나 현명한 자는 자신의 실패를 인정합해야지. 자신의 재능에 대한 인정은 자신의 단점에 대한 무지까지 동반할 수 없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현명한 사람은 전혀 현명하지 않은거지.



카울: 참으로 겸손하군.



바일: 겸손은 우리 시대에 태어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홀히 여기는 덕목이지, 아치마고스. 그대 자신은 그럴 시간이 거의 없던 것 같군.



카울: 없었지, 겸손함이 내 자신감을 방해하거든.



바일: 한 과학자가 다른 과학자에게 하는 친절한 조언을 들어보게. 겸손을 받아들여야 하네. 완전히 정직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단 말이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할 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법이지.



카울: 나는 내가 완벽하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바일: 하지만 그렇게 믿고 있잖나. 자네의 대업, 프마린들 말일세. 내가 그토록 칭송받는 천재, 자네의 작품을 직접 보게 되었을떄 흥분했었다는 건 인정하겠네.



카울: 알겠네. 말 고맙군. 과학자의 입장에서 내 작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바일: 실망스럽더군. 아주 약간만 흥미로웠지. 같은 주제를 변형한 것들에 불과하더군. 근육이 더 부풀어 오른 초인 병사들.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짜증날 정도로 독선적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개량형이라고 부르는 건 기술적으로 맞을진 몰라도, 결함이 있는 설계를 진정으로 개선할 순 없는 법이지.



카울: 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바일: 그랬을 거다. 그 뻣뻣하게 늙은 길리먼 자식은 아마 그들을 사랑하겠지. 하지만 나와 자네는- 우리는 명성 높은 유전공학자야, 우리 둘 다 자네가 더 잘해냈을 수 있다는 걸 알지 않나.



카울: 어쩌면.



바일: 인정해라! 기대되는 것만 만들어내는 자는 볼품없는 장인이다. 예술가는 항상 그 이상을 목표로 해야지.



카울: 자네는 이해해줘야지, 난 오직 만 년밖에 시간이 없었으니.



바일: 지금 나를 조롱하는 건가?



카울: 그보단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네. 우리를 공정하게 비교하려고 한다면 내가 프마린들과 동봉될 완전히 새로운 무기, 갑옷, 차량, 장비들을 설계하고 만들어야 했던 걸 생각해야지. 프라이마크께선 창조주의 설계를 개선하길 원했지. 그래서 내가 그에게 프라이머리스들을 준 것이다. 내가 받은 의뢰에선 그 마지막 요청이 내 예술성을 과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 거다.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네 예술의 결과물을 봤다, 바일. 넌 과학자가 아냐. 그저 고문자에 불과해.



바일: 순진하군. 내가 카오스로 돌아섰다고 믿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내 오랜 형제들이 말하는 신들은 음악을 망쳐버리는 불협화음에 불과하네. 신은 없네, 아치마고스. 오직 시간과 존재, 그리고 그 두 가지로부터 생겨나는 생각하는 존재만이 존재할 뿐이지.



카울: 그렇게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바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너와 같다는 걸 알면 놀라게 될 건데.



카울: 그게 뭐지?



바일: 나와 일하자. 난 인류를 구하고 싶다.



카울: 사람 가죽옷을 입은 남자가 말하기엔 너무 고급지군.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인류를 구하고자 할 때 옷으로 만들어 버리지는 않거든. 내가 착각하지 않았다면, 자넨 지난 만년 동안 우리 현실 전체를 끝없는 지옥으로 몰아넣을 반역자들과 어울려 왔네. 자넨 그들의 군대를 강화했어. 그들의 계략을 도왔지. 그들을 방조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직접 인류와의 전쟁에 앞장섰어. 그대의 이름은 수백 개의 행성에서 공포의 대명사지. 그대가 가는 곳마다 그 수술칼은 죄 없는 사람들의 피로 붉게 물들어 왔지. 나는 그대가 제국민의 살로 만들어낸 창조물들의 목록까지 가지고 있지. 학살당한 민간인들. 새롭고 기괴한 형태로 고문당한 사람들. 점점 내게 무죄를 주장하는 것 같은 역겨운 느낌이 드는군. 놀라워. 그래, 그래! 놀라워. 그댄 괴물이야.



바일: 나는 전에 괴물이라고 불렸고, 자네가 이름을 들으면 놀랄 자들로부터 괴물이라고 불렸지. 자신을 보게, 어떤 아이가 자넬 보고 악몽을 꾸지 않을 것 같나?



카울: 내가 예쁘지는 않지만 자네와는 전혀 달라.



바일: 아니, 그렇지 않아. 자넨 나와 같이 선한 이가 아니야. 자네 피조물 중 하나를 해부해봤지. 사실 한 개 이상 해부해봤지. 하지만 이 녀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 자네나 나만큼이나 오래된 고대의 인간이였지. 테라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서 데려온 자였지. 납치, 그게 바로 그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단어야. 허락도 없이 가족에게서 떨어졌지. 수천 년 동안 실험당하고. 수천 년의 고통이 그를 살아있는 무기로 바꾸었어. 하! 날 괴물이라고? 우리 둘 다 괴물이네, 우리 둘 다.



카울: 내가 괴물이라면 역사의 옳은쪽에 있는 괴물이네.



바일: 나도 같은 생각이다! 옳고 그름은 없네! 선과 악은 없고, 서로 똑같이 나쁜 두 세력이 죽음의 소용돌이에 갇혀 있을 뿐이지. 제국도 아바돈의 추종자들만큼이나 썩고 타락했어.



카울: 그럼 왜 우리 대신 그들을 돕는 거지? 그대의 재능을 좋은 일에 쓸 수도 있었잖나.



바일: 내가 뭘 하려는 것 같나? 펄그림이 타락한 후 내가 테라로 돌아왔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 같나? 그들이 두 팔 벌려 나를 환영해 주었을까? 내 천재성과 인류에 대한 공헌을 칭송하며? 그들은 날 쐈을걸. 호루스가 실패한 후에 내가 돌아왔다면 산 채로 불태워버렸을 거고. 그런점에선 진전이 있군.



카울: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리고 이 질문이 수사학적인 질문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데 말이야. 자네는 수백 년 동안 타락한 엠페러스 칠드런들을 기꺼이 이끌었잖나.



바일: 그리고? 자넨 사람들의 영혼을 먹어치우는 시체가 다스리는 쇠락한 제국을 섬기고 있지. 정의도 없고 친절함도 없고. 우리는 사방에서 거짓 신들의 통치를 당하고 있네.



카울: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군. 자네가 모든 신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고 싶다고 말하려고 하는 거군. 어떻게? 그들을 자네로 대체하는 것?



바일: 나는 신으로 숭배되어 왔었지. 나는 그런 취향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네.



카울: 이런 말은 뭔가 익숙한데.



바일: 극적인 은유로만 말하는 사람들은 이제 지겹네. 노래, 전설! 더는 안 돼! 의지, 카울. 우릴 구원해 줄 수 있는 건 이야기가 아니라 의지야. 내 의지. 자네의 의지. 자네가 이 모든 걸 멈추고 카오스를 몰아내고 싶어 하는 거 아네. 나도 그러니까.



카울: 이제 사악한 천재가 자신의 계획을 말해주는군. 자넨 끔찍한 외투를 입은 진부한 자야.



바일: 내가 필요한 것, 카울,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자네에게 말한다고 해서 잃을 건 없네. 난 얻을 게 다 있으니 말이야. 인류는 나약하고 불완전하지. 우리는 지금 종으로서 존재하는 한 우리는 끝났어. 이 점에 대해 나와 논쟁하려 하지 말게. 자네들 같은 기계 사제들은 우리 종족의 연약함을 보완하기 위해 평생을 바쳐왔지. 황제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우월한 인류의 변종을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왔지. 하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어.



카울: 지금까지? 깜짝 놀랄 만한 일이군.



바일: 나는 카오스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를 끝없이 잡아먹지 않는 더 나은 종족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지. 수 세기 동안 나는 이 일을 시도했지만 슬슬 지겨워졌지. 나, 파비우스 바일은 지루해졌단 말이다.



카울: 흠, 내가 동정해주겠네.



바일: 내가 지루해진 것은 근본적인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였네.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하고, 나만이 은하계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환멸을 느꼈고. 나는 내 자식들을 버렸네. 잔인하게. 자네가 말한 것 중 일부는 옳아. 운이 좋게도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지.


다시 깨어 난 이후로 나는 나의 새로운 인류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은 변해 있었어! 그들을 봐야 하네, 카울. 그들은 완벽해. 그들은 워프에 있는 힘의 유혹에 저항하고, 육체적으로 강하며, 나이와 질병에 무적이야. 그들의 사회는 평등하고 정의로워. 모두가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만족하고 있지. 나는 그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창조물들을 보고 겸손해졌네. 이제 나는 위대한 창조물은 조물주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완성되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는 것을 아네. 위대한 창조물은 스스로 완성되는 법이였어.


나는 모든 프라이마크를 복제했다, 카울. 모두 실패했지. 내가 좀 더 오만한 사람이었다면 내 방법이 아니라 원재료의 잘못이라고 말했을 테지. 그러나 나는 프라이마크를 성공적으로 창조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을 받아들여야 했네. 오류는 내가 만들고 있었던 거였지.




카울: 아직도 엠페러스 칠드런을 재건하고 싶은건가?



바일: 그랬었지. 하지만 소용없었네. 내가 처음 만든 것은 멍청한 멍청이들이었지만 점점 나아졌지. 나도 자네처럼 여전히 고대의 탐구 방법을 믿고 있으며 관찰과 제거를 통해 실험을 개선했지. 마지막으로 만든 몇 개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복제품이었고, 너무 완벽해서 파멸의 불꽃에 끌리는 것을 포함하여 원본의 모든 결함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였지. 나는 황제의 창조물들이 워프에 의해 뿌리까지 영향을 받아있는 상태라고 믿게 되었으며, 심지어 자네의 사랑하는 주인이자 스승도 마찬가지라고 믿게 되었네.



카울: 그럼 이 과정을 반복할 생각은 없군. 원하는 건.. 원하는게 뭐지? 아하! 바로 그거군. 연구 방향을 바꾸고, 그대만의 프라이마크를 만드는 게 아니라 더 나은 것을 만들고 싶다는 거군. 그대와 비슷한 잠재력을 가진 존재를?



바일: 통찰력이 있군. 나는 인간이고 불완전하지. 황제의 실수는 지금도 내 몸을 썩게 하고 있고. 내가 죽음을 여러 번 극복하긴 했지만 영원히 살지는 못하겠지. 나의 새로운 인간들이 인류를 미래로 이끌려면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도움이 필요해. 나는 그들에게 합당한 왕을 만들고 싶은 거네. 황제가 저지른 모든 과오를 피할 수 있는 왕을.



카울: 흥미로운 계획이군.



바일: 자네가 프라이머리스 마린을 통해 성취한 것은 단순하지만, 나는 자네 계획의 우아함에 감탄하네. 자네는 의심할 여지없이 천재야, 카울, 하지만 자네는 다재다능할 뿐이야. 나는 전문가다. 나는 자네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



카울: 아마도.



바일: 당연히 있다. 능력에 한계가 있는 사람은 없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게 준다면 인류를 구하는 데 자네의 역할을 다한 것이 될 거야. 생각해보게, 카울. 네크론, 티라니드, 오크... 이 은하계가 직면한 실존적 위협은 카오스뿐만이 아니야. 우리는 이대로는 살아남기엔 너무 약해. 인류가 무수한 적들의 손에 멸망하게 내버려두지 말게.


도와주게. 이 전쟁을 끝내야 하네. 이 모든 스페이스 마린과 무심한 신들의 신전, 이 제국들... 이건 하찮은 인간들의 산물일 뿐이야. 자네와 나 같은 진정한 과학자들은, 비록 자네는 신이 배후에 있다고 믿고 나는 믿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 위대한 은하계적인 순리의 가치와 별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생명과 목적을 알고 있지. 인류는 존재의 정점이 될 수 있고 또 그래야 하네! 우리가 그 모든 것을 뛰어넘게 해주게. 평화를 가져오게 도와주게. 상프리무스 포툼을 주면 새 시대의 은인으로 기억될 걸세. 자네의 이름은 우리 종족의 위대한 영웅으로 영원히 기억될 거란 말일세.


그래? 어떤가? 한 과학자가 다른 과학자에게 말하네, 같이 일함세.






카울은 뻗은 바일의 손을 바라보다가 그의 얼굴을 보고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그는 흥분의 홍수를 억누르려고 애썼지만, 그 안에서 댐이 무너져 손이 입가로 올라왔다. 카울은 코웃음을 쳤다. 카울이 웃음을 터뜨렸고, 그 강도가 점점 더 심해져 발작이라 말할 지경까지 이르자 바일은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 날 조롱하는 거군. 나는 상호존중 속에 동등한 사람으로서 자네와 이야기하러 왔는데 나를 비웃는다고?'




'미안하네! 미안해!' 카울이 울먹였다. '하지만 3천 년 동안 들어본 말 중에 가장 웃긴 말이군!' 그의 목소리와 목소리가 함께 딸꾹질했다. '상프리무스 포툼을 넘겨주라고? 자네한테? 황제가 남긴 유산의 총합을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에게 넘기라고? 오, 옴니시아여, 그거 좋은 생각이군! 그게 네 계획인가? 그냥 넘겨주라고? 자네가 설계자가 되고 내가 자네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우주를 카오스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으로 채우라고?



'그러기 위해 그대의 지식은 필요 없네. 그대의 작업은 극도로 단순하니까.'



'그럼 그리하여 자네가 황제와 워마스터를 대신해 우리 모두를 다스리고 우리를 이롭게 해줘야겠군.'



놀랍게도 카울의 눈에는 바일이 실제로 상처받은 것처럼 보였다.



'자네가 날 실망시킬 줄 알았어.'그가 말했다. 그가 뻗은 손을 꽉 움켜쥐고 뒤로 물러났다.



'자네가 뭘 원하든 상관없어. 모든 폭군은 그렇게 시작하네, 파비우스 바일. 전에도 자네 흔적을 본 적이 있네. 자네를 숭배하는 것들을 만났지. 신이 되는 건 선택이 아니네. 그 짐을 피하고 싶더라도 무슨 말을 하는지 생각해 봐! 옴니시아의 제일전도체인 내게 말하면서, 자네의 설계만으로 인류의 신성한 형태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건가? 자네만이 그분의 위대한 설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자네만이 우리 모두를 구원할 유일한 자라고?' 카울은 거칠고 무시하는 소리와 함께 금속 손가락으로 박수를 쳤다. '브라보! 이건 자네의 자존심 때문에 내 비아냥을 칭찬으로 오해할까 봐 비꼬는 말투일세.'



'신이 이룬 업적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자네 교단의 신조 아닌가?' 바일이 으르렁거렸다.




'합리성이 부족하니 신학적인 논거를 사용하는군.' 카울은 말했다. '개선은 좋지만 대체는 안 되네. 모든 것을 불태우고 다시 시작하려는 것은 과대망상증의 충동일세. 그것은 호루스, 아바돈, 그리고 태초 이래 모든 메시아적 군벌들의 욕구였으니 말이야. 자네가 경멸하는 것은 바로 이 신들의 욕망이야.'



'알겠네. 나를 배척하게나. 그것은 자네의 선택이지. 내가 인류를 개량한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걸세." 바일이 말했다. '자넨 내 계획이 옳았음을 인정하게 될 것이고, 그 계획의 일부분을 거절했던 것을 후회하게 될 걸세.'



'수백만 명의 고통받는 돌연변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네, 바일. 솔직히! 나는 나 자신이 오만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바일의 머리 뒤에 있는 해골은 카울의 눈을 깊숙이 응시했다. '인류를 구하기 위해 내가 요구하는 것을 내게 주지 않겠다면, 네 머리 속에 둬라. 대신 내가 강제로 가져가겠네.'



'그렇게 말할 줄 알았네." 카울이 말했다. '나는 관심 없는 제안을 충분히 들었네. 내 눈앞에서 사라지게.'



'유감이군.' 바일이 말했다. 그는 진심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웃었다. '하지만 이럴 줄 알았어.'



'그럼 왜 나를 설득하려고 하나?'



'설득하려는 게 아닐세.'



'그래?' 갑자기 이해의 전율이 카울을 강타했다.


'난 네 주의를 돌리려던 거네, 카울. 이제 필요한 걸 얻었어. 여기에는 경이로운 것들이 너무 많아. 이제 그 중 몇 가지를 더 잘 알 때가 된 것 같지 않나?'



바일의 홀로그램이 윙크를 날렸다. 그가 방문을 위해 침투시킨 서보 해골이 바닥에 쓰러졌다.



불빛이 깜빡였다. 작동 중이던 우주선의 배경 소리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오, 안 돼.' 카울이 말했다.



불이 꺼졌다. 추진기가 경고도 없이 발사되면서 카울의 몸에 엄청난 힘이 가해졌다. 그는 두 발을 갑판에 꽉 붙잡았다. 클락슨들이 여기저기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붉은 비상등이 켜졌다. 카울의 정신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배의 모든 시스템이 오프라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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