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월드의 커피는 아라비(Araby)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졌다. 커피는 아라비 본토나 틸레아(Tilea)와 같은 국가들에서 인기를 끈 것과는 달리 제국에서는 그리 자주 보이지 않는데, 상당히 비싼 것도 이유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제국인들이 먹다 뱉을 정도로 이질적인 맛이라 부를 과시하길 좋아하는 눌른(Nuln)의 귀족들과 같은 이들이나 고객이 된다고 하며 그렇기에 커피는 종종 '눌른의 기름'이라고도 불리운다.

여담으로 커피는 틸레아에서 한 파운드당 금화 15개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에 비하여 제국에서는 파운드 당 금화 30개로 뻥튀기 되기에 틸레아 상인들은 커피를 제국에 수출하여 이득을 보기도 한다고.

아라비 사람들에 말에 따르면 가장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커피는 열매를 먹고 씨앗은 그대로 배출하는 특성을 가진 카와 족제비(Qahwa ferret)의 배설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해당 커피콩을 로스팅하고 갈아서 끓여서 가장 훌륭한 미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스모키한 맛을 지닌 뜨거운 커피를 만든다고 한다.

"내 한잔의 르카프와 라스건만 준다면, 하이브 타이런트라도 처치해주지!"

- 보스트로얀 제34연대의 블라디미르 브로스크(Vladimir Brosque) 중사. 하이브 타이런트에게 살해당하기 6주전에.

워해머 40K는 대부분의 물건이 그렇듯이 커피도 대용 식품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르카프(Recaf)라는 음료다.

40K의 우주가 워낙 넓은 관계로 르카프는 따로 표준 재료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데 보통은 찻잎 같은 것들을 으깨어 끓인 다음에 카페인 혹은 해독된 파라목신(pharamoxine) 같은 수상한 자극제를 넣어서 혼합물로 마시는 뜨거운 음료다. 르카프는 언제나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며, 후방에서 초병을 서는 병사들부터 최전방에서 전투를 끝내고 휴식하는 병사들을 포함한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르카프들은 기계교가 자랑하는 감 위생 시설의 현장에서 만들어져 배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당시의 환경과 보급관의 재량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하늘과 땅을 기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