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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종죽 2부)호루스를 죽일 힘을 포기하는 황제

트루-카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04 2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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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해서 가비엘 로켄과 합류하고 황제를 만난 올라니우스 페르손 일행. 페르손은 산에 파묻힌 악테에게서 'ㅅㅂ 황제가 저 상태로 호루스 이기면 다 좆됨;;'하는 말을 듣고, 'ㅇㅋ 어떻게 해볼게'하고 황제를 대면한다. 황제는 직접 만나주지 않고 부상당한 커스토디안 케칼투스 더스크의 육신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화한다. 케칼투스 왈 직접 만났다간 페르손은 그 자리에서 키에엑 하고 분해될 거라고. 그리고...)




“이것은 파괴다, 올라니우스.” 센티널이 답한다. “카오스를 끝장내야 해. 나의 왕께서는 우리 종이 파멸하기 전에 호루스 루퍼칼을 여기서 멈추실 것이다. 그보다 중요한 건 없다.”



“당신은 워프에서 태어난 신이 되고 있어.” 올이 말한다. “아직 깨닫지 못했거나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것 같지만, 사실이지. 그리고 분명히 당신은 그렇게 되고 싶지 않고.”

“나의 왕께선 그저 권능을 지니셨을 뿐이다.” 케칼투스 더스크가 답한다. 그가 사용하는 목소리는 그의 것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혼돈의 힘에 맞서 자신을 강화하셨다. 그런 수준의 힘은 호루스 루퍼칼과 그가 내뿜을 힘을 압도하는 데 필요하지.”

“알겠다.” 올이 말한다. “무엇이 위험한지 알겠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정확히 알겠군. 당신은 당신 아들을 무찌르려고 자신을 강화했지만, 그 과정에서 어딘가 선을 넘은 거야. 맨 처음 당신이 그은 선 말이야. 당신은 당신이 혐오하는 것이 되고 있어.”

“그리고 너는 나를 막으러 온 것이더냐?”

올은 인칭대명사에 반응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는 대신 말한다. “난 그냥 당신과 대화하러 온 것 같아. 개입하려고. 하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 당신이 되고 있는―”

“나의 왕께선 힘을 줄이실 의향이 없으시다.”

“그럼 다시 생각해보라고.” 올이 말한다. 케칼투스 더스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거기서 본 시든 공포를 무시하려고 노력한다. “당신은 인간이야. 역사상 가장 비범하고 강력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한낱 인간일 뿐이라고. 당신이 내디딘 걸음은 전부 합리적이었고, 그것이 제국을 만들었어. 하지만 당신은 인간성을 유지했어. 유지하기 가장 힘든 순간에도 놓지 않았지. 당신은 감정을 간직했어.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당신이 만든 아들들로 벼려낸 적도 있잖아. 그게 당신에게 중요했으니까. 그 인간이 아직 당신 내면에 있다고. 나는 그렇길 바라.”

“내 아들과 싸우려면 강해져야 한다.”

“그래.” 올이 말한다. “그래, 그렇겠지. 하지만 이렇게 강해서는 안 돼. 당신과 나의 큰 차이가 뭔지 생각해본 적 있어?”

프로콘술은 올바른 답이 주어지길 기다리는 듯 답하기 전에 멈춘다.

“나의 왕께선 해내신 분이시다. 너는 해내지 못한 인간이다.”

“거 무정한 표현이구만.” 올이 답한다. “하지만 충분히 사실이야. 당신은 야망이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지. 당신은 계획이 있었지만, 나는 아니었어. 하지만 그보다도, 나는 끈기가 있어. 당신은 아니야.”

“수천 년 동안 노력했는데 조급하다고―”

“그렇지 않아?” 올은 답하고 한숨을 내쉰다. “당신은 놀라운 일을 해냈지만, 언제나 조급했어. 말도 못하게 복잡한 문제에 신속하고, 퉁명스럽고, 이성적인 해결책을 내놓았지. 절대 시간을 끌 수 없었고 계산적으로 일했어. 그래서 내가 결국 당신하고 헤어진 거야. 무섭지만, 그래서 우리가 벼랑 끝에 몰린 거고.”

올라니우스는 황무지 너머로 소리 없는 벼락의 커튼을 쳐다본다.

“당신은 엄청 강력한 적을 무찔러야 해.” 그는 부드럽게 말한다. “그래서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지.”

“그 결과란 무엇이지, 올라니우스?” 케칼투스 더스크가 묻는다.

“당신은 멈추지 않을 거야. 이 편리한 방법은 다음 편법도 정당화해서 그리로 이어질 거라고. 당신은 결코 너무 많은 힘을 가지지 못할 테야. 결코 충분히 가지지 못하겠지. 더 많은 것을 붙들고 있을 이유를 언제든 만들어서.”

“대단한 지혜와 통찰력을 지녔다는 듯 말하는군. 너는 그렇지 않다.”

“당신 말이 맞아.” 올이 말한다. “우리 중 누구도 이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지. 에르다도, 엘다리 군주도, 인장관조차도. 하지만 당신을 만나려는 내 여정은 직관에 어긋났어. 내 생각은 선형적이었지만, 경로는 정반대였지.”

그는 그을린 실타래를 내민다.

“시공간이 어긋났어. 나는 내가 아직 만들지 않은 길을 따라 당신에게 왔지. 올 페르손이 그 길을 떠나놓고 왜 자기가 여기 있길 원했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그가 무엇을 막길 바라는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

“나의 왕께선 당신의 걱정에 동의하신다, 올라니우스. 하지만 카오스는 막아야 한다.”

“우린 언제나,” 올은 인정했다. “동의하는 지점이 같았지. 하지만 이건 방법이 아니야.”

“이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아니. 이대로라면, 어느 쪽이든 카오스가 승리할 거야.” 올은 말하며 손을 들어 지쳤다는 듯 절망을 표한다. “호루스가 이기든 당신이 극복하든 중요치 않아. 워프는 수백만 년 동안 광포하게 휘저어질 거야. 물질계는 압도될 거고 인류는 쓸려나가겠지. 당신이 세운 모든 것을 그르치고 있다고.”

“호루스는 막아야 한다.” 프로콘술은 주장한다.

“호루스, 그래. 하지만 워프는 이길 수 없어. 물질계와 비물질계의 대립은 영원한 일이야. 호루스를 멈춰, 그래. 그의 위협을 멈추라고.”

올은 침묵에 빠져 센티널을 지켜본다.

“하지만 부디,” 그가 말한다. “다른 방법을 찾아줘.”



“당신은 감히 신이 되고 있다고.” 올이 말한다. “그냥 파괴하려는 거면서.”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을린 커스토디안은 답한다. “막기 위해―”

“아니.” 올은 쏘아붙인다. “간단히 말해서, 나중의 모든 결과를 무시하는 빠른 방법으로 가려는 거지. 내가 전에 몇 번이고 말했는데, 당신은 듣지를 않는군.”

그는 어깨를 으쓱한다.

“지금이라고 들을 것 같지 않군.”

그는 옆을 힐끗 본다. 존이 절뚝거리며 그에게 다가온다. 그는 비참하게 부상당한 친구를 부축하려고 손을 뻗는다. 리투는 뒤에 있다.

존의 양호한 한쪽 손이 불안정하게 움직여 단어를 형성한다.

“그래.” 올이 답한다. “정확히 내가 생각한 대로 되고 있네.”

존은 붕대로 덮인 고개를 젓는다. 그의 손이 다시 움직인다.

“아니, 존.” 올은 말한다. “사과하지 않아도 돼. ‘내가 말했잖아’ 같은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야. 항상 시도할 가치가 있었지.”

존은 타오른 커스토디안 뒤의 거대한 검은 구체를 응시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그들 위에서 뇌전으로 살아 있는 빛을 발한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응시한다. 그는 고개를 돌린다.

“그 사람이야.” 올은 말한다. “우린 전부 잘못됐어.”

존을 꼿꼿이 세운 채로, 올은 케칼투스 더스크의 지친 얼굴을 똑바로 응시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 전부가, 당신의 위대한 계획의 결과물이야.”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전부 당신에게 달린 일이라고. 당신은 자기 구성 요소와 변화는 자랑스러워했으면서, 정작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걸 결코 보지 못했어.”

“너는 봤단 말인가, 올라니우스?” 더스크가 묻는다.

“어느 정도는. 명확히는 아니고, 어느 정도만. 위험이라고 해야겠지. 하지만 오랜 친구여, 중요한 건 난 모든 것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았다는 거야. 나는 내 실패와… 무지를 너무 잘 알고 있었지. 당신은… 당신은 그렇지 않았어. 언제나 그렇게 확신했지. 미래를 설계했고, 그것이 생각대로 될 거라고 여겼어. 미래는 당신의 것이고, 그건 충분히 빠르게 여기 다다르지 못할 거야.”

“너는 내 세월을-초월한-왕을 비난하지 못할 것이다.” 더스크가 말한다.

“그러면 그가 자기를 벌하게 내버려두라고.” 올은 말한다. “그는 수천 년 전부터 계획이 있었지. 인간 역사상 가장 야심찬 계획이었어. 무한하게 세부적이었고 범위는 심오했어. 그는 그 계획을 절대적으로 믿었지만, 한 번도 그 계획이 근본적으로 결함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그는 언제나 자기 자신을 확신했다.” 리투가 조용히 말한다. 케칼투스 더스크는 피가 고인 눈을 부상당한 군단원에게로 돌린다.

“리투.” 그는 말한다. “너는 내 왕의 계획의 공로를 의심할 자격이 없다. 너는 그것의 일부로 창조되었다. 기준점이 되는 프로토타입이었지. 계획의 일부는 계획의 공로를 논할 자격이 없다.”

존의 손이 단어를 형성한다.

“공정한 지적이야.” 올은 말한다. 그는 프로콘술을 바라본다. “리투는 당신이 허락했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어. 당신이 자유의지를, 감정적 연속성을 허락했다고. 전체 아스타르테스 종의 기초 모델이, 다른 모든 것들을 고안해낸 패턴이 의심을 표현했어. 이게 무슨 뜻일까?”

그는 한숨을 쉬고 반짝이는 거대한 구체를 똑바로 가리킨다.

“하지만 당신은,” 올은 말한다. “당신은 끔찍한 존재가 되고 있어… 얄궂게도 그 덕에 우리가 길을 바꿀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기회야.”

“기회?” 케칼투스 더스크가 묻는다.

“당신은 거의 신이 다 됐어, 황제. 지금 이 순간 당신 계획을 검토해봐. 언제나처럼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신의 지각력으로 말이야. 분명 결함하고, 당신이 그렇게 열심히 고쳤던 구성 오류를 볼 수 있을걸? 신은 인간이 볼 수 없는 진실을 지각할 수도 있잖아. 어둠의 왕은 해결책이 아니야. 당신이 해온 해결이 늘 그랬듯 침착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어둠의 왕은 실재하는 재앙이지만, 그것의 구원하는 은혜는 당신에게 당신이 결코 가지지 못한 시선을 주었어. 그것으로 봐봐, 제발.”

“호루스는 막아야 한다.” 더스크는 말한다.

“동의해.” 올은 답한다.

“카오스를 막아야 한다.”

“동의해.”

“이 힘이 없으면 해낼 수 없다, 올라니우스.”

“하지만 그래야 해. 포기해야 한다고. 신의 지혜로 생각하고 인간의 용기로 행동해. 그러지 않으면 당신은 당신이 혐오하던 것이 될 거야. 호루스보다 나을 게 없어진다고.”

“아니.” 케칼투스 더스크가 말한다. “내 왕께서는―”

“맞습니다.”

그들은 돌아본다. 로켄은 앞으로 걸어가 그들과 합류한다. 그는 투구를 벗고, 새까만 거울 같은 표면을 주춤하지 않고 응시하고 있다.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옆구리에는 루비오의 검이 걸려 있다. 검 끝에는 먼지가 내려앉았다. 푸른 에너지가 드러난 기다란 칼날을 장식처럼 감쌌다.

“저는 당신의 하인입니다, 황제 폐하.” 그는 말한다. “당신의 힘을 담은 도가니이기도 합니다. 이들처럼 저도 당신의 곁에 서서 호루스의 위협과 싸우려고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 여정에서, 광기에 찬 악마 종들이 제게 제가 볼 수 없었던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를 고문하려고 드러냈습니다. 그것들 중 하나가 아버지가 당신을 위해 쳐놓은 덫입니다.”

위대한 정신력이 가장 단순하고 호기심 많은 파편을 쉬이 확장시킨 것처럼, 뒤섞이는 사이킥 에너지의 번갯불 소리가 바람 속에서 희미해진다. 루비오의 칼날이 더 맹렬하게 윙윙거린다.

“그래서,” 잠시 후 케칼투스 더스크가 말한다. “이것이 그가 나를 위해 놓은 마지막 덫이로구나. 그렇다면 첫째로-발견된 자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제 아버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로켄이 말한다.

더스크의 고개가 구워진 힘줄이 뚜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돌아가 로켄을 바라본다.

“아니다, 가비엘 로켄. 그의 안에서 연합한 권세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 더스크가 말한다. “호루스의 생사를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나를 파멸시킴으로써 그들의 도구로서의 자신의 목적을 다할 것이니. 이것이 처음부터 그들의 목적이었다.”

로켄은 일어나 프로콘술을 응시한다.

“내가 힘을 포기하면, 모든 것을 잃을지니.” 케칼투스가 말한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싸운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니라.”

“그렇다면 패배하게 놔두십시오.” 로켄이 말한다. “인간으로서 악마들과 싸우는 것이, 그들이 되는 것보다 낫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지.” 올은 말한다. “기초적인 것들을, 필수라고 여겼던 것들을. 우리에게 적응할 힘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힘도 가지지 못한 것이야.”

그는 슬프게 웃고, 목에 걸린 작은 황금 상징물로 손을 뻗는다.

“나는 더 높은 힘을 믿어왔어.” 그는 말한다. “만약 그 더 높은 힘이 부족함을 증명한다면, 내 믿음은 비참해질 거야. 난 차라리 신앙을 철회하겠어.”

그는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다. 아내가 그에게 남긴 부적에 입맞춤한다. 존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그를 바라본다. 그는 애원하는 듯 손을 내민다.

“전부 맞는 말이야, 존.” 올은 구슬픈 미소를 짓고 그에게 말한다. “정말로. 신앙이 이런 신들의 존재를 허락한다면, 신들은 아예 없어져야 해.”

그는 가느다란 사슬을 끊어 부적을 멀리 내던진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그들 위에서 체로 걸러진 먼지와, 시간의 부스러기가 톱밥처럼 떨어진다.

케칼투스 더스크는 천천히 움직인다. 건조하게 삐걱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느리게 한 걸음 내디디고, 또 한 걸음. 그가 오른손을 들어 손을 올의 왼쪽 어깨에 올리자 팔의 치유된 힘줄이 낡은 밧줄처럼 신음한다.

“너는 내게 온 이들 중에서 가장 완고하고 원칙적이었노라, 올라니우스.” 그는 말한다. “네 조언은 언제나 반박하기 어려웠지. 너는 단순히 나 때문에 내게 동의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네가 싫다. 나는 지금 네가 싫다.”

“진실은 종종 듣기 어려운 법이지.” 올은 말한다.

“그리고 말하기는 더욱 어려운 법이니라. 그 점에서 우리는 그것의 가치를 볼 수 있지. 나는 네 조언을 고려했다. 나는 네가 제안한 대로 지금 내가 지닌 통찰력을 이용하겠다.”

“그럼, 진실을 보는 건가?” 올은 말한다.

“위험을 본다.”

“미래를 보는 거야?”

“아니니라.” 프로콘술이 중얼거린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새로운 계획으로 채워지길 기다리는 공백뿐이지.”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운 계획 말이지?” 올이 묻는다.

“다른 계획은 어리석을 뿐이로다. 인간은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성장을 통해 배운다. 계시를 통해 더욱 현명해진 왕은 좋은 조언으로 그 지혜를 갈고닦느니라. 그런 인간이 언제나 황금 옥좌 곁에 서 있었다. 반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자가. 무한한 인내심을 지닌 자가. 너는 당연히 나를 포함한 이 우주의 모든 것을 두려워한다, 올라니우스. 하지만 진실을 두려워한 적은 없었지.”

올은 유리가 부스러지거나 수정이 깨지는 것 같은 날카롭고 단조로운 소리를 듣는다. 푸른 아우라가 펄럭인다. 거대한 검은 구체의 거울 같은 표면이 빠르게 커지며 수를 불리는 균열과 함께 깨지기 시작한다.

“어쩌면 그때면 모든 것이 예전처럼 돌아갈지도 모르겠구나.” 케칼투스 더스크가 말한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기 전에 이것부터 해결해야 하느니라. 이것이 끝나게 하라. 죽음이 저주받게 하라.”



(말카도르의 시점)

하지만 나는 아주 멀리서 내 세월을-초월한-왕의 소리를 듣는다. 그의 소환을 듣는다. 태양의 폭발처럼 긴급했고 유리처럼 맑았다. 가장 머나먼 별도 들었을 게 분명한 공명하는 메아리이다.

그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내게 조금밖에 남지 않은 것에 집중하게 만든다. 그가 그런 용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 나 또한 그럴 수 있으리.

따라서 나는 할 수 있다.

그런 용기. 그런 초자연적인 의지의 힘. 친애하는 로갈이라면 ‘상실/상실 시나리오’라고 부를 것을 만들어낼 그런 끔찍한 기회. 그는 그것을, 그 힘을 포기했다. 그… 신성을. 나는 이유를, 어떤 특별한 원인이나 동기가 있는지도 모른다. 단순히 내 오랜 친구가 그것이 지나치다고 인식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구도 그가 종에 바친 헌신을 의심하지 못할 것이다.

(중략)

내 세월을-초월한-왕은 자신의 신격을 벗는 것 이상의 일을 해냈다. 워프의 빛의 충격파 속에서 나는 무언가 다른 것을 보았다. 어쩌면 나만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자신의 일부를 버렸다.

내 주군이자 친구는 자신의 영혼의 일부를 끊어버렸다. 루퍼칼과 마주할 때 그런 것들이 장애가 될 것이기에, 자신의 희망, 충성, 동정을 거의 전부 담고 있는 일부를 잘라냈다. 그런 특성은 궁극을 위해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 그의 손을 붙잡거나 그를 망설이게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아들을 죽여야 한다면, 그런 자질은 훗날 반드시 그를 자기-증오와 후회로, 그를 호루스와 같은 비참한 길로 몰아넣을 터. 그는 다가올 고통에 맞서, 제국을 재건하며 묵인해야 할 잔혹한 명령에 맞서 자신을 더욱 강인하게 만들기 위해 그런 소중한 인간적 면을 절개했다. 그는 그런 연약하고 중요한 덕목을 천상의 물결에 표류시켜 그것들이 그의 발목을 잡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희망 속에서 언젠가 그는 그것들을 되찾고 다시 완전해질 것이다.

나는 그 버려진 조각이 공허 속으로 표류하는 것을 지켜본다. 이 세계-화톳불에 한 번 더 불똥이 튀었을 뿐이다. 그의 모든 희망, 자비, 은혜, 사랑이 빛이 없는 시간과 공간의 영역으로 던져진다. 그 연약한 성좌는 우주의 나이가 변화함에 따라, 감정과 믿음이 합쳐짐으로써, 카오스의 힘이 자라나는 것처럼, 천천히 자라나리라.

그 차가운 빛은, 은하수의 가려진 점들에 흩뿌려진 난해한 불똥에 불과하고, 유아기의 태양과 어린 별들처럼 내 시야에서 사라진다.

나는 그의 희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나는 할 수 있다면 눈물을 흘릴 것이다. 내 친구를 위해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는 더 위대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했고, 이 시간을 초월한 순간에 자신을 대비시켰다. 나는 아직 그를 본다. 그를 그저 알아만 볼 수 있다. 그의 불변하는 광휘가 가려졌다. 희미해서 거의 사라졌으나 여전히 빛나고 있다. 그는 전쟁을 위해 굳세졌고, 냉혹한 신의 형상이 되어 기쁨을 잃었다. 위엄 있게 옥좌에 올랐을 때보다 이 종말에서 필요한 냉담함에 더욱 준비되어 있다.

그는 나아간다, 거침없고 단호하게, 마지막 만남을 향해.




참고로 황제가 힘을 버린 여파로 워프에 소동이 일어나는 묘사가 있음.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안 했는데... 그것도 꽤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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