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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나는 다시 웃었어. “오해에 이은 오해로군.” 나는 작은 생물들이 그의 벌집에서 부화해 공중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며 말했어. 그 생명체들은 우리의 향수가 닿자마자 그의 발 밑으로 무감각하게 흩어졌지.

“난 케모스의 자식이 아니다. 이스트반과 탈라른, 그리고 테라와 심지어는 잃어버린 스칼라락스조차도 내가 엠퍼러스 칠드런에 합류했을 때는 이미 기억 속 일일 뿐이었지.

그리고 정복이라고? 정복이 무슨 의미가 있지? 황홀한 기쁨을 앞두고 있는 정신이 어찌 정복에 신경 쓰겠는가? 넌 그 조그만 전도사의 믿음을 빼앗는 것이 네 또 다른 정복이었다고 생각하나?

우리가 그에게 증명한 것을 보여주지! 그가 인간의 감각의 사슬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지!”

‘그리고 그 순간 난 우리 아래에 있는 모든 유리 판석을 산산조각내는 목소리로 명령을 노래했어. 타이퍼스는 위를 올려다봤고 내 두 랩터가 한 승객을 대성당 첨탑에서 데리고 내려오는 모습을 목격했지.

그 자의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길게 늘어져 있었네. 고름과 땀에 젖어 헝크러졌던 머리카락은 씻겨져 향기를 머금고 땋아져 있었고, 각각의 땋은 머리카락은 랩터들의 손목에 묶여 있었지. 그들의 발톱은 그의 어깨를 움켜쥐고 있었어.

‘그리고 타이퍼스는 그 인간을 올려다봤어. 이 전도사이자 십자군, 교회 높은 곳에 있는 그 남자는 그의 전리품이 아니라 우리의 것임을 깨달았지.

타이퍼스는 표식들을 보았어. 남자의 떨리는 몸을 감싸는 섬세한 워프의 신음을 들었으며, 자신의 초자연적인 역병-악취조차 덮어버릴 냄새를 맡았지.

그리고 그는 감염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았어. 그의 벌레 무리가 심어놓은 알들은 열리며 내 계획을 움직였지.’

‘전도사의 살점 속 디스트로이어 애벌레들은 그를 거의 너글의 포옹 속으로 몰고 갈 뻔 했지만, 우리가 열심히 슬라네쉬의 술책을 사용한 덕분에 그 상태가 오래가지는 못했어. 전도사의 몸 안에서 너글의 무리는 변해버렸지.

화려한 색의 미세한 진드기 무리가 전도사의 얼굴 주위를 휘돌았어. 너무 작아 마치 알록달록한 연기처럼 보였지. 거미들이 살점을 뚫고 나와 그 아래의 살코기가 공기에 자극받을 수 있도록, 밝은 붉은색과 금색 다리로 상처를 붙잡고 벌렸어. 화려하고 눈부신 색의 우아한 벌레들이 그의 피부 아래에서 꿈틀거리다가 부화해 서로에게 불꽃과 향기를 뱉어냈지.

전도사의 눈은 사라졌지만, 그의 얼굴 피부는 절망의 찡그림이 아닌 기쁨의 미소로 당겨져 있었어.

이 최후의 굴욕을 타이퍼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지. 그는 목에서 저주를 내뱉으며 패배의 증거를 파괴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전진했어. 하지만 랩터들은 이미 엔진의 목소리를 높이며 그를 멀리 데려갔지.

타이퍼스는 사이킥 목소리로 포효했어. 그는 할아버지의 타락한 숨결을 불러 우리를 쇠약하게 하려고 했고, 디스트로이어 스웜을 다시 보내 전도사를 집어삼키려 했지. 하지만 우리 왕자님의 손길은 그 장소에 너무나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네.

그의 스웜은 의식을 잃고 이미 변이하기 시작하며 땅에 떨어졌어. 워프의 부름은 우리 여주인의 노래가 그를 압박하면서 끊어졌지.

난 그를 향해 웃어댔고, 그리고 난 후 좀 더 웃었어.’

-The Masters, Bidding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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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이언 워리어가 저 이야기 듣고 제국이랑 싸우지는 못할망정 카스마랑, 특히 타이퍼스같이 훌륭한 형제하고 싸우냐고 빡쳐하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