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tor Rock 번역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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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 레스크 장편 - Traitor Rock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장편 소설 Traitor Rock - 카디아의 몰락으로부터 5년 후, 하사 '아르민카 레스크'가 소속된 카디안 101st연대가 또다른 반란군 진압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참고)민카 레스크 일대기는단편 The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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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중대가 티록 해변을 향해 달리자, 상륙함의 로켓포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반역자들의 전선을 잇달아 로켓이 강타하는 광경 속에서 민카가 소리쳤다.

"200야드 남았다!"

그 순간, 상륙함의 중앙이 포탄에 직격당했다.

용골이 부러지고 상륙함이 반으로 쪼개지며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상륙함이 가라앉자, 민카는 3량의 리만 러스 전차가 돌더미처럼 바닷속으로 빨려들어가려는 모습을 보았다.

뱃머리 바로 옆에 계속 포탄이 떨어지고 물기둥이 솟아올라, 그 여파가 갑판을 강타했다.

누군가가 다급히 소리쳤다.

"기뢰다!!!"

민카의 뇌리에, 순간 둥근 검은색 쇳덩어리의 이미지가 스쳐 지나갔다.

한 상륙함의 아랫쪽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공중으로 50피트는 족히 날아갔다.

물기둥과 파도가 가시자 상륙함의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민카는 멀티레이저를 급히 적 방향으로 사격하며 소리쳤다.

"전원 대기!"

아직 100미터 거리가 남아있었다.

예광탄의 폭우가 더 거세졌고, 민카는 예광탄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계속 멀티레이저를 발사했다.

상륙함이 가속하자, 배 전체가 요란히 진동했다.

폭발이 계속 상륙함 주변을 강타했고, 민카는 해치의 테두리에 강하게 부딪혀 입에 피를 흘렸다.

"어서 가! 가라고!!"

한 상륙함의 승무원이 달리며 소리쳤다.

"아직 너무 깊다고!!"

누군가 소리쳤지만 달리 대안이 없었다.

"출발!!"

민카는 브레베에게 소리쳤다.

'성자'가 요란히 진동하며 바다로 뛰어들자, 물보라가 일었다.

아직 해치 위에 있던 민카는 흠뻑 젖었고 키메라의 엔진이 온 힘을 다해 포효하며 강한 파도에 맞서기 시작했다.

"하고 있습니다!"

브레베가 소리쳤다.

'성자'의 바퀴 아래에 땅이 나타나 갈라졌다.

뒤에서 몰아치던 파도가 '성자'를 해변으로 밀어준 것이다.

모래사장에 차량이 요란히 나뒹굴었고, 브레베는 엔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

해변에 먼저 도달한 것은 디도의 키메라였다.

디도의 뒤에는 살아남은 키메라들이 따르고 있었다.

바르나바스의 키메라가 지뢰를 밟고 궤도가 손상되었다.

20야드나 미끄러져간 후, 바르나바스의 분대가 전원 하차 후 돌격을 개시했다.

그들이 하차하고 불과 몇 초 후에 포탄이 키메라를 직격했고, 민카는 바르나바스의 키메라 포탑이 솟구치는 것을 보았다.

그 다음은 엘롯의 키메라였다.

키메라가 오토캐논의 연사를 더는 견디지 못하고 파괴되었지만, 다행히 그 전에 내린 엘롯 하사는 자세를 웅크리고 돌격했다.

디도의 차량은 해변의 오른쪽에서 돌격을 개시했지만, 철조망 라인에 걸렸다.

금속이 비명을 지르는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엔진이 더욱 세차게 가동되자 키메라의 중량이 결국 철조망을 밀어냈다.

브레베가 그 틈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앞서 달리던 다른 키메라가 탱크 트랩에 걸려 한쪽 바퀴가 헛돌았다.

"우회해!!"

민카가 브레베에게 소리쳤지만 브레베는 길을 찾지 못했다.

"길이 안보입니다!"

예광탄이 탱크 트랩에 걸린 키메라를 강타하며 밤하늘에 붉은 불꽃을 튀기는 모습을 보고 민카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여기서 빠져나가라고!!!"

브레베는 '성자'를 격렬히 기동하며 기어를 세게 밟았다.

잠시 후 앞에 탱크 트랩이 넓은 간격으로 늘어져 있어 통과는 가능하지만, 방벽이 가로막힌 곳을 눈앞에 두었다.

"전진해! 당장!!!"

"뒤에 누군가가 우리를 지원해줘야 합니다!!"

브레베가 욕을 퍼부었다.

"안돼!" 민카가 권총 개머리판으로 포탑을 후려치며 소리쳤다.

"전진하라고!!!"

브레베가 키메라 엔진의 머신 스피릿이 증오어린 비명을 지를 때까지 엔진을 격동시키며 욕설을 퍼붓자 키메라가 맹렬히 전진했다.

민카는 해치를 단단히 붙잡았고, 키메라가 방벽을 가까스로 넘었다.

철조망은 없었지만, 민카의 눈에는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키메라가 엄청난 포화를 받아내는 모습이 똑똑히 보였다.

이제 머뭇거릴 시간은 없었다.

"전원 하차하라!!"

민카의 명령에 분대는 순식간에 죽음의 우박속으로 달려나갔다.

-

크리드 해변에 도달한 상륙대에 배속된 기갑부대는 헬하운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광신적인 용기를 가진 것으로 명성 높은 전차장의 지휘 하에, 헬하운드는 곧바로 투입되어 해변의 탑을 향해 프로메슘을 토하기 시작했다.

예드린은 헬하운드 뒤로 몸을 던진 후 파워팩을 재장전했다.

블랑쉐즈가 롱라스의 조준을 멈추고 잠시 헬하운드 뒤로 몸을 숨기자 이제 대구경탄마저 헬하운드를 강타하기 시작했고, 예드린에게도 그 진동이 전해졌다.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커미사르 놀을 발견하자, 예드린은 순간 일어나서 돌진했다.

또 다른 전차의 바로 등뒤에 몸을 숨기자 배기가스가 그의 뺨을 스쳐갔다.

이제 예드린은 블랑쉐즈의 팀의 위치도 알 수 없었다. 주변에는 온통 시체 뿐이었고, 뒤처져 오고 있던 커미사르 놀만이 보였다.

헬하운드는 100야드 정도를 전진하다가 탱크 트랩에 부딪혀 해변가에 갇혔고, 이제 상륙대는 분대들로 쪼개졌고, 시체들이 해변가에 덮여 파도를 맞고 있었다.

미사일이 두발 날아왔지만, 일단은 헬하운드의 전면장갑에 튕겨나갔다.

예드린은 옆에 있던 동료들에게 소리쳤다. 커미사르 놀이 다가오고 있었다.

"계속 이동해야해!!!"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멜타를 보물처럼 간직하며 그의 옆을 지키던 멜타 사수 다르긴(Dargin)이 말했다.

"계속 함께 움직일게!"

그는 쉰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저 내가 놈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만 해줘! 저놈들을 튀겨줄테니까!

또 미사일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헬하운드가 이제 후진하려고 했고,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압사당할 판국이었다.

"전진한다!"

예드린의 외침에 일제히 헬하운드 좌우로 갈라져 달리기 시작했다.

라스건의 섬광이 위와 옆을 위협적으로 스쳐지나가며 20야드 정도 달린 후, 재빨리 엎드렸다.

여전히 다르긴과 누르드(Noord)가 함께하고 있었고, 엎드린 병사들은 일제히 착검했다.

처음 고르곤 차량에 함께 탔던 50명의 병사들은 이제 15명밖에 남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자 불과 연기를 토하는 차량의 잔해와 시체들이, 앞에는 토치카와 포탑과 참호선이 보였다.

예드린의 옆으로 처음 보는 4명이 더 뛰어와 엎드렸다.

한 병사가 소리쳤다.

"헤비 볼터가 저기에 있어! 내가 먼저 간다!"

그리고 예드린을 보며 말했다.

"엄호해!"

예드린은 기쁨의 전율을 느꼈다.

그 병사는 바로 카디아 태생의 병사였던 것이다. 진정한 카디안 말이다.

예드린이 그에게 대답했다.

"엄호할게요!"

예드린의 라스건 사격을 신호로 카디안은 전진하기 시작했다.

블랑쉐즈는 시체 더미가 흩어진 모래언덕으로 뛰어가 엎드렸다.

"빌어먹을 옥좌 맙소사"

롱라스의 총구를 토치카 안으로 살짝 넣고 살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사격각도 나지 않았다.

스터버의 우박이 즉시 덮쳐왔고, 옆에 있던 아프락신(Apraksin)이 그 우박에 휩쓸렸다.

"괜찮아?"

"아니!"

다리에 부상을 입은 아프락신이 말했다.

아프락신의 구멍난 다리가 보이자, 블랑쉐즈는 다급히 메디팩을 꺼내 지혈대를 찾았다.

그때, 다가오는 무거운 부츠 소리가 들려왔다.

"황제 폐하의 이름으로 전진하라!"

블랑쉐즈는 재빨리 아프락신의 바지를 찢고 지혈대를 꺼내들었다.

"일어나라!"

명령을 내리는 음성과 볼트 피스톨의 약실로 탄환이 밀려들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친구 총상을 입었습니다!"

블랑쉐즈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커미사르 놀은 볼트 피스톨을 발사했다.

가슴을 관통당한 아프락신의 시체가 모래언덕을 타고 굴러떨어졌다.

블랑쉐즈는 빠르게 달려가 예드린의 옆에 붙었다.

"저 개자식이 아프락신을 쐈어!!"

예드린이 돌아서자 커미사르가 걸어올라오며 그들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20야드 앞의 토치카를 보며 쉰 목소리로 소리쳤다.

"카디아는 굳건하다!"

예드린은 죽은 병사의 시체에서 폭약을 집어들고 달렸다.

바로 뒤에 블랑쉐즈가 따라왔고, 결국 토치카의 문 앞까지 도달했다.

'준비됐어?"

블랑쉐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드린은 폭약의 지연시간을 5초로 설정한 후, 토치카의 틈 안으로 폭약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