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tor Rock 번역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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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카 레스크 장편 - Traitor Rock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장편 소설 Traitor Rock - 카디아의 몰락으로부터 5년 후, 하사 '아르민카 레스크'가 소속된 카디안 101st연대가 또다른 반란군 진압에 투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참고)민카 레스크 일대기는단편 The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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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새벽이 밝아오던 시각.

스파커 대령이 참호선과 참호선을 소탕하며 토르 카리브디스를 향하는 경사면을 오르자 시체가 그득한 해자가 그를 반겼다.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그 시체가 카디안이 아닌 반역자들의 것임을 알게 되었는데, 의외로 스파커 대령을 환영하는 화망은 없었고 요새에는 깃발만 무심히 펄럭였다.

타이슨 상사가 스파커 대령에게 말했다.

"아무도 사격하지 않습니다."

스파커 대령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저들이 카디안의 깃발을 날리는게 아니라면 아직 의도는 몰라"

보루에서 한 인물이 기어나오자 단번에 알아본 스파커 대령이 소리쳤다.

"옥좌 맙소사"

모습을 드러낸 베이토프 대령이 스파커 대령을 부르며 활짝 웃었다.

"스파커! 자네 어디있었나?"

"참호선 좀 소탕하고 있었습니다."

다섯번째 상륙지점을 정리하고 온 스파커 대령은 '외로운 보루'를 눈으로 살펴보며 베이토프 대령에게 악수를 건넸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연대장님"

베이토프 대령이 웃으며 대답했다.

"내게 그리 말할 필요는 없네. 자네 휘하가 여기를 먼저 차지했으니 말일세"

"제 휘하 말입니까?"

"레스크 하사 말일세. 무방비 상태의 관문을 발견했다고 하더군. 아마 네이비의 포격을 피해 대피하느라 비워진 모양이야.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적의 내장을 찢어발겼지. 진정한 카디아의 힘을 보여준 거란 말일세. 우리가 진입했을 때, 하사 휘하의 병사들이 다섯 층 아래의 창고에 방어선을 치고 버티고 있었지"

스파커 대령은 감사의 표시로 휘파람을 불었다.

항상 레스크 하사를 좋게 평가하는 그였지만, 그에게도 이번 경우는 매우 특별하게 느껴졌다.

스파커 대령은 에브린드에게 지시했다.

"레스크 하사를 찾아서 내게 데려오도록"

에브린드가 고개를 끄덕이고 요새로 향했다.

에브린드가 민카를 발견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외로운 보루'의 벽에 기대 앉은 그녀는 보루에 도달한 장교 한명 한명에게 상황 설명을 해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에브린드가 민카에게 전했다.

"스파커 대령이 찾으셔"

민카가 에브린드를 따라 스파커 대령에게 갔다.

"왔군!"

스파커 대령이 그녀를 보고 말했다.

"정말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더군, 레스크 하사."

민카가 경례하고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중대장님"

"외로운 보루를 함락시킨 것이 하사의 지휘였다고 들었네"

민카가 웃으며 대답했다.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칭찬은 칭찬으로 받아들이면 되네"

스파커 대령이 말했다.

"바로 베이토프 대령님의 눈 앞에서 '외로운 보루'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아주 크지!"

"그건 그저 병사들 전원이 단결하여 싸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두 명의 화이트실드 신병이 아주 훌륭히 싸우며 공을 세웠습니다. 제가 전에 했던 말을 철회하고 싶습니다. 그 친구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스파커 대령이 잠시 그녀를 바라본 후 말했다.

"훌륭하군. 아주 다행일세. 베이토프 대령께는 내가 보고하지"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디도 중위에 대해 혹시 다른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스파커 대령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는 낮은 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미안하군. 나도 아는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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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2부가 끝났습니다.

말로우리 상륙작전을 개시한 101st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민카의 대활약으로 무사히 첫번째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연대장과 커미사르 눈 앞에서 하사가 오지는 전공을 세웠는데 이제 상이 기다리겠지요?

다음 3부부터는 본격적으로 엘노르 엽병단이 지배하는 크라녹 몬스 본진 공격 준비와 더 깊어지는 드루키안과의 갈등이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