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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번역] 지땁 전직원피셜 파인캐스트가 존재하게 된 사연앱에서 작성

한번만바줘

2023.12.04 17:20:05

조회 1831 추천 30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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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TG169qKPIgQ

피치가 진행하는 The Painting Phase 유튜브 팟캐스트

지난번에 지땁 고객층과 콘트도료 관련 이야기 나누고 간 Tom Hibbard (전 도료 등 Hobby Product 담당) 가 재출연

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260965

(직원피셜) 지땁 메인 고객층은 35~50세 여성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https://youtu.be/-63A7cDkOm8미안하다 제목은 어그로였다...워해머TV에서 도색 튜토 찍던 피치가 퇴사하고 들어간 유튜브 채널 팟캐스트에서 이번에 지땁 Hobby Product (도료, 접착제, 붓

m.dcinside.com

이전 내용은 위에거 참조

이번에는 미붕이들이라면 발작할수밖에 없는 파인캐스트가 존재하게 된 사연에 대해 이야기하러 나옴.

자기는 해당 프로젝트의 여러 팀 중 하나였을뿐이라 다른 팀들 내용은 약간 뇌피셜이 섞여 있을수도 있다고

(1) 파인캐스트

- 2000년대 중반은 지땁이 재정적으로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시기임. 바로 2000년대 초 지땁의 주력 ip이던 반지의제왕 프랜차이즈가 끝나는 바람에 미니어처 매출도 나락을 가기 시작했기 때문

(*과거 기사에서 본건데 반지의제왕이 한참 잘나갈때는 지땁 매출의 2/3를 담당했다고 함)

- 이런 재정난 속에서 지땁은 여러가지 비용절감을 할 방안을 찾을수밖에 없었고 그때 메인 타겟이 된게 주석 블리스터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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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주석제품들은 이런식으로 패키징됐었음)

- 주석 제품들은 크게 3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1. 주석 원료 자체의 가격 상승. 주석 원료 중 하나인 Tin의 가격이 당시에 거의 50%까지 치솟아서 제조부담이 엄청났음

2. 따로따로 떨어져있는 부품들. 하나의 틀/스프루에 묶여 나오는 플라스틱 제품과는 다르게 부품들을 하나하나 생산라인에서 분류하고 처리해야 하는 번거로움 존재

3.세금 폭탄인 패키징. 위에 보이는거처럼 골판지판 위에 투명 플라스틱을 접착제로 붙이고 안에 스펀지를 완충으로 넣어주는 식이었는데, 접착제 쓰고 그러는거 땜시 저게 빡센 유럽/영국 환경법에 전부 재활용 불가능으로 걸린다고 함. 그래서 세금을 엄청 떼엿다고

- 이런 상황에서 지땁은 당사의 주석 제품들을 중심으로 비용 절감에 들어가게 됨

1. 따로 떨어져 있는 제품들 -> 스프루 형태로 만들어 붙여 나오게 해서 부품 분류해야하는 과정과 인력 최소화

2.패키징 -> 새로운 깔쌈한 박스패키징으로 마케팅도 하고 환경법에도 안걸리고

3.비싸지는 주석 -> 아예 새로운 원료 모색

- 여기서 1번과 3번을 함께 하면서 고안하게 된게 주석대신 레진을 써보자는 아이디어

- 다만 주석은 Spincasting이라고 해서 원료를 틀안에 넣고 빙빌 돌리는 방식으로 제조하는 반면, 레진은 좀더 진공 환경에서 만드는 제조방식이 따로 있음

(문과라 잘 이해못함. 인터넷 검색해보면 좀 나오더라)

- 당연히 원래 주석용으로 만들어진 제조법에 레진을 넣었으니 우리가 아는 페일캐스트가 탄생하게 되었음. 빙빙 돌면서 빈틈들을 다 채우고 해야하는데 레진은 그러지를 못한것

- 파인캐스트에 대한 반발은 주석보다 훨씬 낫다는 식으로 지땁이 대대적으로 광고한 것도 좀 크다고 생각.

당시 스튜디오 (조형/제조팀)에서는 파인캐스트에 대한 이슈를 계속 제기하였고, 마케팅팀에게 해당 소재에 대한 과한 마케팅은 하지 말고 좀 더 과정을 지켜보자 하였으나 당시 윗분들이 별로 생각이 없었다고

- 어쨌거나 당시에도 궁극적으로는 모든 주석/레진 제품들을 서서히 제조 중단 시키고 100% 플라스틱 제품으로 전환하는게 목표였음.

어쩌다보니 파캐가 망해서 지금의 플라스틱 중심 제품군으로 재편된게 좀 더 빨라졌다고 보는 것도 아주 틀리지는 않음

(2) 자석 캐리어

- 지땁 제품 중 또 욕 많이 먹는거중 하나가 모델 캐리어. 왜 그냥 자석을 쓰지 않냐는 비판을 많이 들음

-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지땁의 제품들은 대부분의 경우 '장난감 및 관련 제품'들로 분류됨. 지땁 제품 취급하는 대부분의 리테일 매장들도 중소규모의 '장난감 가게'들임

- 이쪽에서 주로 자석으로 활용하는 네오디뮴이라는 소재가 안전상의 이유로 관련 규제들이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음. 장난감 가게에서 어린 아이들한테 네오디뮴 자석을 따로 파는건 진짜 엄청난 인증 절차와 과정들을 거쳐야 해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움.

베이스에 일일히 자석 넣는것도 지땁 입장에선 상상도 못할 비용이 들거

- Element Games 등 중소 게임매장들은 장난감이 아닌 취미용품 매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런데선 네오디뮴 취급하는게 상관 없음. 그치만 지땁 제품들은 크게는 장난감이고 상대하는 업체들도 대부분 장난감 가게들임

(3) 기타

- 인터넷을 보면 지땁이 모두가 사랑하는 IP를 망치려는 악덕 기업으로 묘사가 될때가 있다. 그런데 자기 고객 베이스를 없애려는 기업이 어딨겠나

- 인터넷에서 의문을 가지는 지땁의 의사결정들은 지땁이 어디까지나 상장사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음. 상장사로서 지땁의 최종 목적은 어디까지나 지금 지땁이 주력하는 장난감 병정 산업 안에서 최선을 다해 주주가치를 올리는 것

- 이런 주주가치를 올리는 의사결정들은 대부분 지땁의 주력고객들에게 더 많은 물건을 파는게 목적임.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지땁의 주력고객은 어디까지나 14세 어린 아이들임

- "왜 이런거 안만듬?" "지땁은 왜 이런 사업 안함?" 등 자기가 좋아하는 걸 지땁이 안파는게 의문이 든다면, 그건 대부분의 경우 그게 지땁 입장에서도 주력 고객군이 아닌 한참 마이너한 취향이기 때문

고정닉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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