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울 특유의 개지랄난 유전자의 결과물, 울펜.

스페이스 울프는 이 울펜 문제로 대표되는 유전자적 불안정성 때문에 프라이머리스가 나오기 전까지 후계 챕터를 양성하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음. 울펜 변이는 블러드 엔젤의 블랙 레이지처럼 헤러시 이후 생겨난 결함도 아니고 대성전 시절 발현된 유전병임.

그런데 그렇다면 군단에 러스가 합류하기 전에는, 테라에서 신병들을 모집했을 때에는 울펜이 없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라 출신 울펜에 대한 설정 자체가 없다.

대성전~호루스 헤러시를 다루는 소설에서 울펜 자체가 거의 안 나옴. 리만 러스 프라이마크 소설에서 나오는 게 전부인데 그마저도 이게 서술이 모호하게 되어 있어서 최초의 울펜인지 아닌지 모호함. 호루스 헤러시 설정을 파고 들어도 스울의 울펜은 거의 언급이 없고... 심지어 인덕티 설정에서도 울펜은 전혀 언급되지 않음. 형편이 이러니 당연히 테라 출신 울펜 또한 설정이 없음. '있었다'나 '없었다', '있을 수도 있다'도 아니고 그냥 언급 자체가 없음. 허구한 날 유전병 얘기 나오는 블엔과는 대조적임.

굳이 생각해보자면... 러스는 두 번째로 발견된 프라이마크이기 때문에 테라에서의 모병이 아주 짧게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니, 테라 출신 울펜은 있기 힘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에 불과함.

결국 결론은 '설정이 없으니 알 수도 없다'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