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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다크 임페리움: 플레이그 워 - 14 장

그롯(124.194) 2023.12.28 20: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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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육로(肉路)




 질벅질벅한 가랑비가 녹색 하늘에서 내렸다. 전쟁에서 뿜어져 나온 것들이 행성 주변에서 우르릉거렸다. 송장 신의 졸개들이 눈앞에 닥쳤다. 침략자들을 위한 시간이 소진되고 있었다.


 헤카톤 북쪽 산 속 얕은 골자기 안에 데스 가드가 주둔지를 세웠다. 우울하고 음울한 장소였다. 주둔지의 중심에는 서로 얽히는 삼중 원으로 된 녹슨 연단이 땅 위로 높이 세워져 있었다. 연단 위에 삼백 하고도 사십의 가련한 필멸자들이 모타리온의 탁한 흰색 눈 아래에 모여있었다. 필멸자들은 끝없는 확산 교단으로 예언자들은 너글을 섬기는데 전념했다. 모여있는 자들 모두가 사이커였지만 몇몇은 별 볼일 없는 재능을 가졌다. 질병 걸린 목숨은 역병 신의 영광을 위해 끝까지 살아있을 거였다. 무력한 필멸자들로 불멸 제왕을 기쁘게 해드리길 열망했다. 비록 자기만의 능력을 지녔지만 모타리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데스 가드의 제왕이 가진 권능 앞에서는 필멸자들의 재능은 태양 옆에 있는 허약한 빛이었다.


 모타리온은 녹색으로 변한 뼈들이 쌓여진 것으로 빚은 등받이가 높은 옥좌에 앉아 있었다. 갑옷을 입은 손이 뒤집혀진 해골 기둥으로 만든 팔걸이를 쥐고 있었다. 모타리온 주변으로 데스슈라우드 터미네이터 일곱이 있었는데 막대하고 갑옷 입은 덩치는 악마 제왕의 방대함 곁에서는 난쟁이 같았다. 데스슈라우드의 거대한 낫들은 모타리온의 머리 위 부식된 받침대에 걸려있는 사일런스와 비교하면 아주 작았다. 모타리온에게 부어진 카오스의 힘이 본래의 규모를 넘어서게 했다. 황제에 의해 일반인의 두 배에 달하게 만들어 졌고, 너글이 훨씬 더 잡아당겨서 역병 신의 궁전에서 모타리온의 높은 지위에 알맞은 키인 9m가 됐다.


 사람의 썩은 피부로 만들어진 긴 양탄자 위로 예언 교단의 고위 마술사가 모타리온의 발치로 쌕쌕거리며 갔다. 마술사는 너글의 풍부한 살로 축복받았다. 윤기 없는 황동 파리 모양 핀으로 장식된 크고 뾰족한 두건이 딱지투성이 입술을 제외한 전부를 덮고 있었다. 기다란 치마가 하반신을 가리고 있었으며 상반신은 맨몸이었다. 팽창된 위장이 허리띠 위에서 무겁게 흔들렸다.


 탁한 녹색 의복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고 있는 앙상한 존재가 마술사와 동행했다. 너글의 파리를 아무렇게나 처바른 더럽고 마른 깃발을 들고 있었다.


 고위 마술사는 모타리온의 옥좌 앞에서 멈췄고 뻔한 수고를 드리며 무릎을 꿇었다. 마술사의 얼굴 없는 하인은 뒤에 서 있었고 교단의 깃발이 습한 바람에 펄럭였다.


 ‘제왕님 저희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마술사가 말했다. 자신의 무리들 가운데선 마술사는 두려움을 받았다. 수백 명이 마술사를 가장 기쁘게 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작당모의를 해댔다. 마술사는 오만하고 잔혹하면서 어두운 예술에 정통했고 신께 축복을 받았었다. 악마 프라이마크 발 앞에 무릎을 꿇은 마술사는 도살자 앞에 있는 짐승처럼 벌벌 떨었다.


 모타리온의 호흡용 가면이 유독성 증기 기둥을 내뿜었다. 죽음의 제왕이 가진 폐들이 깊은 호흡에 덜거덕거렸다.


 ‘그럼 진행해.’ 모타리온이 말했다. 모타리온은 탄원자의 머리 너머 지평선의 폭풍을 응시했다. 랜스 광선들이 지표면을 찔렀다. 폭발물들이 유성우처럼 곤두박질쳤다. 증오해 마지 않는 형제가 헤카톤을 파괴할 셈이었다. 도시 둘레에 있는 곳들에서 쿵쿵거리는 폭발이 끊임없이 울렸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쿠’가스와 플레이그 가드를 신전과 신전에 있는 시계가 사라지기 전에 앞으로 대려와라. 아니면 가장 진실하게 역병 신을 믿는 자들 조차 무뎌질 수 없는 고통을 겪게 해주마.’


 두건을 쓴 사내가 부들부들 떨었고 두려운 떨림이 심화됐다.


 마술사가 말했다. ‘제왕님!’ 사내는 너무 뚱뚱하고 병에 걸려 있었지만 보기 좋게 벌떡 일어났다. 사내는 절을 하고 피부로 된 양탄자를 긁으며 물러났으며 경의를  표할 거리에 도달하자 돌아섰다.


 ‘너글님의 이름으로, 삶과 죽음의 전능하신 신의 이름으로, 의례를 거행한다!’


 황동으로 된 징이 둔탁하게 울렸다. 성가가 시작됐다. 연단 세 개가 교차하는 지점을 따라서 요술사들이 둥글게 원을 만들었다. 피부선병 걸린 몸둥이로 만든 벽은 한 곳이 비었는데, 원의 가장 북단에 앉아있는 모타리온이 시야를 방해 받지 않으며 원 중심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삼백하고 사십의 필멸자 중에 일곱이 원 중심으로 걸어 나왔고 그 걸음은 성가의 엄숙한 박자와 짝을 맞췄다. 일곱은 서로간에 같은 거리를 두면서 커다란 원 안에 작은 원을 형성했다. 동시에 손을 들어올린 다음 두건을 내렸고 그 다음에 망토를 끌러서 바닥에 떨어지게 하여 일곱의 나신이 빗속에 남겨졌다.


 가장 축복받은 너글 추종자 중 일곱이 선택을 받았다. 변형이 일어난 범위는 인상적이었다. 신체 어느 부위도 오점이나 질환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었다. 하나는 상피병으로 엄청나게 부어 오른 발을 가졌다. 다른 하나는 사지가 가늘었고 손가락들은 문둥병에 사라져 있었다. 또 다른 하나의 얼굴은 함몰되었고 두개골은 골병이 들어 있었으며 구강과 비강의 역할을 하는 오므라지고 바람소리 나는 구멍이 있었다. 일곱 전부가 염증과 농포와 가래톳과 현란한 흙빛 부위들을 지니고 있었다. 피부는 획일적으로 탈색되었고 늘어져 있었다. 탈의로 인해 들어난 기생충들이 비를 피하기 위해 겨드랑이나 사타구니를 향해 총총거렸다. 이들의 질병들은 가장 불건전한 사람이 죽지 않고 걸릴 수 있는 양을 초과했다. 너글이 살 위에서 작업한 게 대부분이었다. 검은 이빨로 줄이 그어진 넓은 구멍 하나가 여성의 복부에서 입을 벌리고 있었다. 오른팔을 대체한 요동치는 촉수 하나를 남성이 부드럽게 안고 있었다. 청각의 끝자락에서 잊혀진 질병의 이름들을 노래하는 파리떼는 다른 남성의 피부에 난 구멍들을 들락거렸다.


 ‘오 위대한 너글 님이시어!’ 모인 필멸자들의 웅얼거림 너머로 마술사가 읊조렸다. ‘너그러우심으로 이 운 좋은 자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일곱이 고통 받은 것에 저희가 감사 드리며, 너글 님의 후하심을 저희가 찬미 드리며, 너글 님의 다정함을 예배에서 저희가 고합니다! 일곱을 너글 님께 저희가 바치며, 당신의 정원으로 대려가시어 그곳에서 당신께서 하신 것에 감탄하시고 당신의 교묘함에 만족하소서!’


 마술사의 불안정한 목소리가 커졌다. ‘훌륭한 아들딸들을 당신의 끝없는 안뜰이 있는 낙원으로 거두어 가소서. 일곱의 사랑과 일곱의 흠모를 당신의 썩어가는 가슴께로 올리셔서 영원히 살아가게 하시고 모든 다양한 부패의 형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벼락이 머리 위에서 터졌고, 일곱 꼭지점을 가진 요동치는 악성 녹색 전기가 하늘에서 왔다 갔다 하며 깜박이고 갈라졌다. 비가 매섭게 내렸다.


 일곱이 의식용 칼을 주먹과 휘감긴 촉수로 들어 올렸고 하늘을 향해 금속을 내보였다.


 ‘거두소서, 오 너글이시어, 저희를 어여삐 여기소서!’ 일곱이 노래했다.


 번개가 다시 터졌고 스스로 단검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 피부 위에서 춤추는 힘에 덜덜 떨며 일곱은 날 끝을 복부에 쑤셔 넣었고, 빠르게 그리고 고통스러워 하며 수직으로 홱 움직여 내장을 스스로 제거했다. 내장들이 굴러 떨어지는 동안 일곱은 고통과 환희에 비명을 질렀다. 신이 제물을 진즉 받았고, 필멸자들의 성가를 따라서 내장이 녹색으로 변한 다음 꿈틀거리는 구더기와 함께 파열했다.


 죽음의 포옹이 일곱에게 달려들었고, 폭우 속에서 생명이 빠져나가면서 부패한 내장이란 끈적한 덩이리 속으로 쓰러졌다.


 ‘길이여 열려라!’ 마술사가 외쳤다. ‘셋에 세제곱을 한 역병 신의 위대한 세 이름으로 내가 열리라고 명령한다! 길이여 열려라!’


 시체들이 꿈틀거렸다. 번개가 시체들로 다시 내리쳤다. 시체들의 흉곽이 소름 끼치는 소리와 함께 확 열리면서 자체적으로 시체의 살점을 벗어 던졌고 격렬히 움직이는 갈라진 척추가 뒤에 있었다. 역병성 도깨비불이 환히 빛나자 뼈들이 위로 솟아 서로를 맴돌면서 크기가 커져갔다. 허공에서 검은 물질이 쏟아져 뼈를 적셨다. 비틀려 파열된 곳에서 넝쿨이 흉곽에서 흉곽으로 전염병만큼 빠르게 자라났다. 덩쿨들은 서로에게 닿고 나서 당길 때가지 비인간적인 목소리로 마구 움직였고 쉭쉭 소리를 냈고 흐느꼈고, 뼈들을 27m 높이의 한쪽으로 치우친 타원형으로 연결했다.


 ‘너글! 너글! 너글!’ 필멸자들이 몹시 흥분하여 열광적인 단어를 연호했다.


 관문 정 중앙에서 역겨운 빛이 타올랐고 밝기가 신속하게 커지자 연단 위에 있는 모두의 눈 속에서 위험할 정도로 빛났다. 현실이 찢어졌다. 마술의 열기 속에 사로잡힌 왜곡된 거울이 난폭한 팽창 속에 바깥쪽으로 굽어졌고 고문당한 물리의 노래를 불렀다.


 ‘너글! 너글! 너글!’


 라스 광선들이 남쪽 하늘을 갈랐다. 헤카톤의 종말이 다가왔다. 이에 너글이 자신의 답을 내놓았다.


 틈세에서 화염이 분출했고 예언교단의 눈구멍 속에 뿌리를 내렸다. 필멸자들의 입과 의복에서 녹색 에너지가 쏘아졌고 흠뻑 젖은 예복에서 고약한 수증기가 자연 발생했다. 경건한 웃음일 수 있는 더듬거리는 천둥이 펄펄 끓는 하늘에서 울려 퍼졌다. 무시무시한 쾅 소리로 관문이 활짝 열렸고 현실의 피부 위로 화끈거리는 상처를 찢어 열었다. 한 순간에 예언교단이 쓰러져 죽었고 모였던 자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기수와 고위 마술사 만이 살아남았다. 마치 마차에서 포대가 굴러 떨어지듯 몸뚱이들이 갈색 금속에 쿵 부딪혔다.


 파르메니오보다 더 병폐에 걸렸고 더 질환에 걸린 다른 세상을 위프 균열 사이로 흘긋 볼 수 있었다. 아이악스, 정원 행성, 모타리온이 페스틸아이악스로 다시 제작하고 다시 명명한 행성은 울트라마 전체를 워프로 끌어드리려는 모타리온의 계획에 핵심이자 중추였다.


 틈세 사이의 시야가 갑자기 역병 진드기 무리가 떠받들고 있는 거대한 가마 위에 있는 산과 같은 혐오스러운 살점에 의해 차단됐다. 비참할 정도로 얼굴을 찡그린 악마 쿠’가스가 워프 사이를 헤치며 나와 썩은 심장 박동 한 번에 저 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발을 딛었다.


 비가 경쟁자인 로티구스를 떠올리게 해 쿠’가스는 불편해졌다. 파르메니오에 현현하는 것은 타르텔리아를 유린했던 즐거움이나 역병으로 아이악스를 접수한 즐거움이 없었다. 셉티쿠스는 고깔 속에 뿔피리를 계속 넣어 두었고 표정은 칙칙했다. 쿠’가스의 다른 부관들은 동등하게 무시무시했다. 쿠’가스의 크기 아래서 너글링들이 가냘프게 불평했다. 쿠’가스가 악의적으로 가마를 마구 흔들어 너글링들에게 진짜로 신음할 껀덕지를 줬다.


 플레이그 가드의 일곱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이 모타리온에게 다가갔다. 악마 프라이마크는 옥좌 위에서 등을 구부렸고 날개는 휘몰아치는 비 속에서 접혀 있었다. 파르메니오가 어둡고 우울했지만 올바른 식으로 어둡고 우울하지 않았다. 상쾌한 바람이 악취 나는 안개 가장자리를 파고들었고 안개보고 흩어지라 그리고 장엄한 악취보고 날아가라 위협했다. 인근에서 필멸자들의 무기가 대기를 쪼갰다. 길한 현현이 아니었다.


 쿠’가스가 하늘에서 오직 악마의 눈에만 보이는 극광을 쳐다봤다.


 ‘너글 님의 힘이 빠져나가고 있어.’ 쿠’가스가 말했다. 아이악스는 워프 흐름이라는 장막을 입었고 반항적인 우주에서 강제로 존재하기 위한 힘을 끌어낼 수 있었다. 쿠’가스는 아이악스에서 건강함을 느꼈다. 파르메니오에선 워프의 흐름 속에 있는 바스락거리는 지루함을, 안락한 침대보 속에 있는 알갱이를 느낄 수 있었다. 쿠’가스는 자신의 요술을 위해 워프를 너무 세게 끌어내면 워프가 동날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풀어질 것이고 필멸 영역의 법칙들이 자신을 축출할 거였다. ‘정원의 향내가 퍼졌지만 이 장소 너머로는 간혈적이야.’ 데스 가드 주둔지 위 연단 너머를 보기 위해 쿠’가스의 커다란 머리가 움직였다. ‘네 시계가 가동 중이잖아. 작동 안 해?’


 쿠’가스는 몸서리쳤다. 어딘가 가까운 곳에서 건강함이 뿜어졌다. 비우호적인 시선이 지켜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모든 악마들이 같은 것을 느꼈다. 균열을 서둘러 터벅터벅 걸었다. 너글링들이 웃음기를 잃고 플레이그베어러들처럼 가련해졌다. 반대로 플레이그베어러들은 내성적이 되어 샘을 속삭였다. 너글의 짐승들이 산성 점액 자국 위로 푹석 쓰러진 다음 낑낑거렸고 놀기에는 너무 주눅들어 있었다. 플레이그파더는 언제나 자신의 좋은 기분을 지켜주던 셉티쿠스, 페민, 강그렐, 페스투스 쓰룬, 스콰투모우스, 부본두본의 냉랭한 표정을 쳐다봤다.


 ‘나에게서 뭘 속였지?’ 쿠’가스가 모타리온에게 강하게 물었다. 몸을 앞으로 숙여 가마꾼들이 경고성의 꽤액 하는 소리를 내게끔 했다.


 모타리온이 말했다. ‘계획이 더한 문제에 봉착했다. 워프가 물러난다. 워프 속에서 내 형제를 도와줬던 힘이 여기 지표면에서 작용하여 우리 너글 님께 반하고 있다. 이 대륙 서쪽 끝단에 있는 장벽을 두드렸지만 도시는 함락되지 않을 거다. 도시 전체에 수호가 있다.’


 쿠’가스가 말했다. ‘뭔 힘이 너를 막는다고? 그게 우리 적수인 만변자 인지 아님… 그놈 인지 밝혀냈어?’ 불안감이 쿠’가스의 애처로운 심장을 채웠고 썩어가는 이빨 사이로 흘러나왔다. 모타리온이 옥좌 속에 가라 앉은 게 너무나 지독해 마치 제 주인의 채찍질을 두려워하는 강아지 같았다.


 ‘도시 너머의 대지들은 너글 님의 비옥한 선물에 여전히 축성되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이 느린 안정성을 가졌고 부패와 재탄생에서 자유롭다.’


 ‘무슨 힘이냐고 물었습니다, 오 죽음의 제왕이시어.’ 쿠’가스의 헐렁한 눈 주변 근육들이 움찔거렸고 쿠’가스는 살찐 손을 대어 눈알이 빠져 나오는 것을 방지했다.


 ‘별거 아니다. 누가 우리에게 도전하던 결과는 동일하다. 우리의 목표들은 그대로다. 파르메니오는 길리먼의 몰락 제 2장을 위한 무대. 도움을 달라 우리 할아버지께 내가 기도를 드렸다. 징조가 좋다. 나는 주목 받고 있다.’


 쿠’가스가 믿기지 않는 듯이 물었다. ‘지원을 더 불렀어? 니 부름에 페스틸아이악스가 될 아이악스에 있는 악마 군단 중 상당수를 대려왔는데.’ 쿠’가스는 몸을 떨었다. 산더미 같은 옆구리에 있는 살들이 떨렸다. ‘더 이상 여기로 올 수 있는 건 없어. 너글의 군단은 무한의 일곱중창으로, 일곱의 일곱 배의 일곱 배로 계속되며 영구하지만 더 이상을 유지할 만한 충분한 워프 흐름이 이 장소에는 없다고.’


 모타리온이 말했다. ‘곧 알게 될 거다. 너글 님께서 내어주실 거다. 울트라마의 영혼을 둔 엄청난 전투가 목전이다. 할아버지를 위해 이 영토를 내가 차지할 때까지 나는 쉬지 않을 거다. 할아버지께서 내 목적을 지원하실 거다. 우린 이 행성을 정복할 것이고 페스틸아이악스에서 내 형제에게 파멸을 내릴 거다.’


 지평선에서 우주 전쟁이 내는 거짓된 번갯불이 더욱 더 밝게 빛났다. 내리 찌르는 마지막 빛 줄기들이 헤카톤을 소멸시키기 위해 궤도에서 내리쳐졌다. 헤카톤의 파괴로 성난 하늘에 까지 정화의 화염이 타올랐다. 도시의 파괴되자 쿠’가스 뒤에 있는 워프 관문이 시들해졌고 세상 사이의 길이 좁아졌다. 악마 군단은 깜짝 놀랐고 경로가 닫히기 전에 박차를 가해 연단에서 데스 가드 주둔지로 무리 지어 걸어갔다.


 ‘서둘러라!’ 페스투스 쓰룬이 고함쳤다. ‘서둘르라고!’


 쿠’가스가 숨을 헐떡였다. ‘그리고 이제는 힘이 더 약해졌네. 우리는 여기서 길게 머무를 수 없는걸.’


 ‘내 예상보다 더욱 신속하게 내 워프 시계를 내 형제가 무효화했다. 하지만 징조가 좋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다.’


 쿠’가스는 납득하지 못했다. ‘더 이상 거짓말 하지마 모타리온.’ 말하고선 군단이 통과할 수 있도록 관문을 오래 열어두기 위해 관심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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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상에 모타리온의 키가 thirty feet랍니다. 아무리 악마라고 해도 그렇지 9.1m라뇨. 현실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그저그런 평범한 건물 4층 정도 되는 높히텐데요. 그래서야 마술사가 모타리온 앞에 무릎을 꿇었다기 보다는 모타리온의 발가락에 무릎을 꿇었다가 맞지 않을까요? 사족으로 thirteen feet면 3.9m가 되어서 3권 갓블라이트의 표지와 같은 모양새가 적절하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Iax 행성을 정복하고 나서 질병을 뜻하는 단어인 Pestilence와 합쳐 Pestiliax라고 즈그들끼리 부르고 있습니다.


 일곱중창의 원문은 Septet. 일반적으로 7인조 아닌면 7중창이겠지만 위 번역 내내 "일곱"타령을 했던지라 억지로 끼워 맞췄습니다.


 플레이그 워가 발행됐던 2018년에 전성기 울트라마린보다 더욱 더 많은 30만 데스 가드 군세를 이끌고 모타리온이 울트라마를 침공했다는 설정이 공개됐던 것을 기억합니다. 렉시카눔이나 팬덤위키도 30만이라고 적혀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그 30만은 다 어디갔는지 모타리온은 파르메니오 행성 절반을 점령 해놓고 도시 하나를 점령하지 못해 끙끙대고 있습니다. 뭐 그게 다 크나큰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계속 말하고 또 말하지만 30만 데스 가드라는 배경설정을 생각해보면 좀 추하긴 합니다. 다크 임페리움 1권에서 길리먼이 오기 전에 울트라마를 처리했어야 한다고 티푸스가 불만을 터뜨린 것도 일리가 있죠. 그래서인지... 제가 가지고 있는 1권(개정본), 2권(개정본), 3권 어디에서도 데스 가드가 30만이란 표현이 한 번도 나오질 않더군요. 지땁도 좀 그렇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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