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헤몬쿨리의 연구소에 침입한 오크 페인보이와 아그덜. 연구소를 살피던 중 그롯 한 마리가 갑자기 천장 위로 끌려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드로즈팽(페인보인)이 맹세코 방금 전까지 바닥에 떨궈져 있는 게 확실했던 갈고리가 그롯을 어둠으로 뒤덮인 천장으로 끌고 갔고, 녀석은 공포에 질린 비명을 질러댔다. 근처 어딘가에서 높은 음조의 조롱이 담긴 웃음소리가 터져나왔지만, 곧바로 오크들이 저음의 목소리로 터트리는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에 삼켜졌다. 왜냐하면 그롯이 알 수 없는 적에게 끌려가며 공포에 질린 비명을 질러대는 광경은 재미가 없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모든 오크들이 천장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롯이 알 수 없는 적에게 끌려가는 게 웃기긴 해도,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적'이란 게 있다는 점이었다.

헤몬쿨리:하하 무섭지 새끼들아? 이제 내 연구소에서 나가!

오크:졸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