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글룸스파이트(Gloomspite) 무리는 그롯(grots)들이나 또는 동굴에 사는 그들의 친구들이 지배한다

주변 환경이 습하고 불쾌하기만 하다면 그롯들은 그곳을 보금자리로 삼을 수 있는지라 그들은 모든 렐름에서 악취를 풍기며 모습을 보이기에 이들의 침략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거의 없으며, 이들의 음침한 룬슈라인(loonshrine)은 숨어 있는 위협의 징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부 그린스킨은 아지르(Azyr, 천상의 렐름)의 숙청에서 살아남은 외딴 은신처가 천상의 산 아래 깊숙이 숨어 있어 스톰캐스트(Stormcasts)들조차 찾을 수 없다고 근거없이 자랑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어디서든 살 수 있다면 헬 모탈 렐름이 아니지

제 아무리 적응력 뛰어난 그롯들도 각 렐름의 다양한 생물군과 신비로운 특성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하다

어떤 종류의 분파나 종족이 무리를 지배함에 따라 무리의 전술은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는데, 대체로 아래처럼 세 종류로 나뉜다

문클랜(Moonclan)은 그롯 부족들이 갈라졌을 때 태초부터 오래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고인 물방울이 울려 퍼지는 동굴 깊은 곳으로 향한 분파다

배드 문(Bad Moon)을 위해 싸우려는 그들의 열성적인 열의 덕분에 그들은 지상 거주자들이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그롯 종족이 되었다

교활하기로 유명한 생명체들 중에서도 특히 교활하기 그지없은 이들이 선호하는 거주지에는 자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들은 가진 것을 착취하는 데 탁월하다

이들 주술사는 혐오스러운 악취틈(Stinkcranny)부터 숨을 막히게 하는 스트래글레넥크(Stragglenekk)까지 미친 축복을 받은 버섯에 관한 방대한 지식과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는데, 각 렐름에는 고유한 버섯이 있는지라 각 문클랜마다 버섯에 관한 전통적 지식이 있어 여러 부족이 모일 때(보통 글름스파이트가 버섯을 한꺼번에 지상으로 불러올 때), 이 지식들이 모여 정말 혐오스러운 효능의 물약과 국물을 만들어낸다

일반적으로 문클랜은 생물 발광 균류와 배드 문의 빛만 견딜 수 있으며, 그 외의 대부분의 광원은 파괴해야 한다고 외친다

건전한 빛에 대한 이들의 강박적인 증오는 거주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아쿠쉬(Aqshy)의 불타는 숲에 사는 문클랜인 클라기트의 질식자들(Claggit's Smotherers)은 불을 유난히 혐오한다

이들은 화염을 혐오하는 성전으로 인해 파이어슬레이어(Fyreslayer)의 롯지(lodges), 스케이븐(skaven) 흑마법사, 횃불을 든 지그마라이트 성전사들과 충돌하게 되었으며, 펠워터 트로고스(Fellwater Troggoth) 동료들에게 살을 녹이는 구토물을 쏟아 부으며 불꽃을 꺼뜨리도록 부추긴다

스파이더팽(Spiderfang)의 스토크트라이브(stalktribes)은 출신 렐름에 상관없이 비슷한 문화를 유지하는데,

한때 고카모카(Gorkamorka)의 발을 물고 그 결과 신의 힘을 일부 물려받았다고 전해지는 거미 신(Spider God)을 숭배하는 것이 이들의 삶의 중심이다

그롯들은 이 신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항상 그가 소름 끼치는 시선으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느낀다

샤이쉬(Shyish)에는 거미줄로 뒤덮인 저승인 에버크롤(Evercrawl)이 존재하며, 거미 신의 소굴인 거대한 검은 구덩이 주변에 불길한 스키터스트랜드(Skitterstrands) 거미들이 둥지를 튼다는 속설이 있다

많은 스파이더팽 그롯들도 밝은 빛을 경멸하는데, 그 이유는 밝은 빛이 자신들은 물론이고 기어다니는 반신(거미괴물)들의 눈을 찌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도 하이쉬(Hysh)의 프래즐슌(Frazzle)들만큼 빛을 경멸하는 존재는 드문데,

눈의 평의회(Council of Eyes)로 알려진 웹스피너 샤먼(Webspinner Shamans)들이 다스리는 이 부족은 이메트리카(Ymetrica)의 크래켄모우 협곡(Crakenmaw Chasm)에 거주하며 렐름을 어둠에 빠뜨릴 방법을 끊임없이 꾀하고 있다

이들의 최근 계획은 다리가 여덟 개인 아군에게 울구(Ulgu)의 렐름스톤(realstone)을 먹여 꽁무니에서 그림자 거미줄을 뽑아낼 때까지 기다리고 그걸 조잡하게 뭉친 실뭉치를 하늘로 던져 하이쉬의 주변 빛을 삼키거나 적어도 프레이즐슌이 증오하는 아엘프(aelves)들에게 원한을 풀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어둡게 만드는 것이라고

트로고스(Troggoths)들은 거의 모든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망치로 머리를 맞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만 몇 초가 걸릴 정도로 눈치가 느리지만 뛰어난 재생 능력 덕분에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부러진 뼈가 서로 붙고, 열상이 봉합되며, 심지어 잘린 머리도 다시 자라날 정도라고...(자라난 머리도 딱히 처음하고 그다지 다르진 않다)

트로고스들은 고립된 외톨이이며, 척박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지적 생명체를 만나지 않고도 오랫동안 살 수 있다

하지만 때때로 트로고스는 혼자 또는 무리의 일원으로 여러 렐름을 여행하기도 하는데,

이런 이동 현상에는 여러 그롯 주술사들의 여러 가설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는 트로고스가 배드 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육감을 가지고 있으며, 본능적으로 그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트로고스는 배드 문이 아직 지나가지 않은 흔적을 표시하는 배드 문의 전령이기에 그리 행동한다는 것이라고

스케이븐도 그렇고 땅밑에 사는 애들은 태양빛(하이쉬) 혐오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