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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지) 알라리엘 미친년 역대급 괴담썰 - 블랙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

- 엘프 원더러의 노마드 프린스(대충 왕 비슷함) 출신 마에사는 인간과 결혼한 대가로 부족에서 추방당한 엘프임- 마에사는 수명의 차이로 먼저 늙어죽어버린 아내 엘라마르와 사후세계에서라도 만나길 바랬지만, 종족이 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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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여행 도중, 마에사와 듀아딘 스톤브락은 서로의 과거사를 하나씩 풀어낸다.

스톤브락: (새의 깃털을 긁어주면서) 아야, 지금은 안 돼, 바리.

마에사: 바리. 왜 그런 이름을 지은 거야?

스톤브락: 내가 비어들링이었을 때 바리 존드르를 좋아하지 않았고, 이 새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지. 그래도 드럼스틱 한 쌍은 괜찮군. 우리가 배고프면 널 잡아먹을 수 있어, 당연하지. 누가 좋은 새냐?

섀터캡: 심술궂어, 수염쟁이.

스톤브락: 농담이었어.

섀터캡: 나쁜 수염!

마에사: 왜 이 바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거야?

스톤브락: 바리 존드르는 자랑을 좋아하는 바보였어. 그는 어린 아이의 방식대로 잔인하기도 했지. 나한테 잔인했어.

마에사: 어떻게?

스톤브락: 그는 항상 날 노렸어, 바리 존드르. 내 장인 정신을 조롱하고, 내 작품이 자기 작품보다 낫다고 생각되면 망쳐 놓았지. 그의 할아버지는 보석 세공사 길드의 수장이었어. 그는 가문을 통해 얻지 못한 것은 무엇이든 자신의 주먹으로 얻어냈다. 하지만 난 자랑스러웠어. 나는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는 나의 반항을 미워했고, 그래서 나를 모욕할 음모를 꾸몄어.

스톤브락: 내가 가장 빛나는 보석보다도 더 사랑했던 크빈이라는 듀아딘-메이드가 있었어. 항상 멀리 떨어져서. 우리 듀아딘은 사랑을 거의 하지 않지만, 할 때는 깊이 사랑하지, 니가 많이 안다고 말하는 그런 사랑말야!

스톤브락: 그렇게 반하기에는 어렸지만, 나는 마음을 빼앗겼어. 내 친구 비요르키에게 그 얘기를 했는데, 내가 빌어먹을 바보였지. 나도 모르는 사이, 바리 존드르는 내 비밀을 캐내려고 그를 괴롭혔어. 그는 어떻게 하면 날 엿먹일 수 있는지 알아차리고는 아주 끔찍한 계획을 세웠어.

스톤브락: 그 후 몇 주 동안, 난 이 아가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룬 스틱을 여러 개 받았지. 스틱들은 내게 친절하게 말을 걸었지만, 대답을 재촉하진 않았어, 그녀의 아버지가 알게 될까 두렵다고 말야. 나도 처음엔 의심했지만, 스틱들의 내용이 너무 진지하고 상냥해서 그 말에 걸려넘어갔어. 나는 발견하지 않고는 그 진실을 확인할 수 없었고, 그녀를 볼 때마다 눈을 감았지만 우리 사이의 유대감을 확신하며 미소 지었어.

스톤브락: 룬 스틱을 기다리는 것은 매주 고통이었고, 도착하면 달콤한 기쁨을 느꼈어. 내 대장간도 고통스러웠지. 우리가 도제로 삼았던 늙은 수염들은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였고, 난 여러 번 회초리를 맞았어. 그래도 상관없었어. 내 신경은 오로지 룬 스틱뿐이었으니.

스톤브락: 그러던 어느 날 한 개의 룬 스틱이 왔는데, 그 룬 스틱에 적혀 있던 말이 아직까지도 기억나. 이렇게 적혀 있었지, "나의 친애하는 이덴코르, 당신이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나와 가까이 있을 수 있도록, 당신의 애정의 증표를 내 곁에 두고 싶어요."

스톤브락: 즉시 내 머릿속에 비어들링이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을 그녀에게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선 그걸 담을 상자를 만들기로 결심했어. 그때는 내가 그동안 해왔던, 혹은 앞으로도 해나갈 것보다도 더 열심히 작업해서 아주 섬세한 은 세공 상자를 만들었고, 실력 있는 스승들이 내 응용력의 부족에 대해 투덜거림을 멈췄다고. 심지어 아버지로부터 칭찬까지 받았어. 그게 믿어지냐! 한밤중에 아이언 마스터의 홀에서 만남을 제안하는 또 다른 룬 스틱이 왔어. 내 심장은 두근거렸지! 상자도 준비되었어. 직접 그 안에 내 보물을 넣을 준비를 했어.

섀터캡: 선물이 뭐였는데, 수염 선생?

스톤브락: 내 수염! 내 수염에서 한 가닥을 잘랐어. 어린 듀아딘의 수염이 그렇듯 길지도 않았고 매우 초라했지만 수염은 듀아딘의 자존심이고, 나는 그녀가 개인적인 무언가를 갖기를 원했거든. 나는 칼을 가져다가 한 가닥을 자르고 상자에 손을 떨면서 놓았지. 그리고 대장간으로 가서 땀을 흘리며 좋은 냄새가 나게 만들었어.

섀터캡: 똥!

스톤브락: 땀과 연기, 금속 냄새가 섞인 제대로 된 듀아딘 냄새! 아, 아마 비어들링 냄새가 났을 거야, 구리랑 야크 젖 냄새까지.

스톤브락: 신경 쓰지 마. 어쨌든, 내가 아이언 마스터의 홀에 도착했을 때 누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

새터캡: 바리 존드르?

스톤브락: 그래, 바리 존드르. 그가 먼저 나를 비웃기 위해 나왔고, 그다음에는 그의 모든 동료들이 나왔어. 그들이 선물을 가져갔지. 난 굴욕감을 느꼈어. 소문은 그 아가씨와 그녀의 아버지에게 돌아갔고 굴욕감은 더 심해졌어. 여자를 위해 자기 수염을 자르는 건 우리 민족에겐 극단적인 행동인데, 궁금해할까 봐 말하자면 시인들이나 하는 짓이야.

스톤브락: 난 웃음거리가 되었어. 나는 도제 생활을 그만둬야 했고, 그 때문에 늙은 아버지께서 값을 치렀지. 아버지는 그다지 기뻐하지 않으셨어. 내가 아는 첫 번째 사실은, 나는 상인 길드에 견습생으로 취직했고, 임금이 많이 삭감되어 고향에 있는 형이 보석 세공 기술을 점점 더 잘하는 동안 9년 간 차몬으로 파견되었다는 거야.

(...)

마에사: 그 메이드는 어떻게 됐어?

스톤브락: 글쎄, 그녀는 단지 바리 존드르와 결혼했을 뿐이야, 그치 않냐?

섀터캡: 정말 미안해.

마에사: 훌륭히 각오해주었구나, 이덴코르.

스톤브락: 고맙다.

이딴 게 듀아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