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렐름게이트 워즈 단편 <판테온>

- 렐름게이트 워즈 후반, 지그마는 과거의 영광은 잊혀지고 지그마 홀로 남은 아지르의 만신전에 알라리엘을 부른다.

- 도움은 고맙지만 만신전에 다시 가입할 생각은 아직 없다는 알라리엘에게 지그마는 보여줄 게 있다고 한다.

- 지그마는 만신전의 안쪽에서 빛나고 있는 은색 거울, 사용자가 원하는 시공간을 관측 가능한 바일라의 거울을 보여주며 함께 거울의 제작자 바일라의 탐구를 지켜보자고 한다.

- 신화의 시대, 기란 최고의 마법사였던 인간 사나사이 바일라는 자신의 탐구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들(테클리스, 티리온, 그룽니, 나가쉬, 젠취 등)의 총애와 관심을 받으며 여정을 떠났지만, 여정의 끝에서 필멸의 소중함을 깨닫고 승천을 거부한다.

- 그는 오히려 카오스의 시대를 예견하고 모든 시간과 공간을 관측할 수 있는 거울을 만들어 만신전에 경고의 의미를 담아 선물한다.

지그마: 그래서 그가 우리에게 거울을 만들어준 거지.

지그마: 우리는 그의 경고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바일라는 인간들 사이에서 드문 존재였어. (후회하며 고개 젓는다) 그는 지혜를 배웠지. 그의 재능으로 신들의 대열에 합류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는 돌아섰어. 그는 불멸을 갈망해서는 안 되며, 삶의 끝이 짧은 순간에 위대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을 이해한 거야.

알라리엘: 모든 필멸자의 선물이지. 그들은 영생의 짐에서 자유로워. 영생엔 놀라움도 없고, 새로운 지혜도 없어.

지그마: 그들이 그걸 배울 때마다, 매번 새롭지. 처음부터 그걸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의 삶은 너무 짧아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자신의 재능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

알라리엘: 넌 불멸자잖아. 그들은 네 동정심이 거짓임을 알게 될 거야.

지그마: 난 불멸자가 되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필멸자 왕으로서 행복하게 살다가 죽었을 텐데. 어떤 더 높은 힘이 나를 위한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

(알라리엘은 지그마의 뜻대로 필멸자들을 도와 그들이 카오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기로 하고 사라짐)

지그마는 태양이 신들의 도시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지르의 태양의 황금빛이 텅 빈 거리를 가득 채우자, 그는 더 좋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그가 필멸의 친족을 목양했던 때처럼, 자신을 인도할 보다 높은 신들이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더 나은 시절이 돌아오기를 조용히 기도했다.

이 소설에서 지그마는 승천할 생각따위 없이 필멸자로서 죽을 예정이었는데 억지로 승천당했다고 얘기함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과거가 더 있는 듯?

마지막은 지그마가 본인이 신이면서도 여전히 울릭을 섬기던 그때처럼 신에게 의존하고 싶단 마음을 드러내는 건데 참 신은 적성에 안 맞는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