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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결말까지 전체 내용을 올림.

나는 목구멍의 혹을 억지로 밀어내기 위해, 마지막 아마섹 한 모금을 들이킨다. 나는 소피아(어린 딸)의 침대로 비틀비틀 걸어갔다.

황제의 명을 받들기 위하여.

어둠 속에서 비틀거리던 나는, 손에 피를 묻힌 채로 부엌으로 향한다.

"천사!"나는 어둠 속에서 부르짖는다. "천사. 황제 폐하께서 요구하신 일을 내가 해냈소."

침묵이 나를 반긴다.

"천사!" 나는 다시 부르짖는다. "천사" 모습을 보여요!"

"나는 여기에 있어" 내 뒤에서 달콤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녀가 왔어요. 그녀는 항상 여기에 있어요.

사방에요.

"내가 했어요." 나는 눈물을 삼키며 말한다. "부탁한 일을 했어요."

내 손에서 두 개의 심장이 떨어진다.

"마이라...."나는 속삭인다. 그녀는 소피아가 내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그것을 해야만 했다.

"네가 그랬지." 그녀가 그림자 속에서 말한다. "그리고 훌륭하게 해냈어.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잘했지. "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나는 그림자에게 말한다. "나는 이런 걸 전혀 요구하지 않았다구요 하지만 전 해냈죠.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무슨 말을 하는거니, 제이슨? "천사가 기분 좋게 묻는다.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잖아요!"화가난 나는 딱 끊는다. "황제 폐하께서 어떻게 나를 이용해서, 이 행성을 구할 수 있는건가요?

천사가 멈췄다. "오, 행성은 구원을 받을 거란다."

정신이 아득하다. 내가 상상했던 일이 어떻게 되는 걸까? 뭔가... 신성한 건가? 거룩한 것? 하지만 어떻게요? 언제요? 나는 손의 피가 응고하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묻는다. 파리들이 내 주위에서 윙윙거린다. 메스꺼움 때문에 속이 뒤틀린다.

"충분한 희생이 이루어졌을 때란다, 제이슨" 천사가 내 뒤에서 말한다. "피의 강이 행성을 잠식하고, 무고한 사람들의 시체가 태양을 가릴 때 말야."

제 딸의 피, 제 아내의 피가 제 손에서 마르고 있어요. 내 아들들은 나처럼 평생 상처를 입을 거야. 내가 저지른 짓거리에 대한 공포가 계속해서 나를 엄습한다.

갑자기 나는 어머니의 온화한 손이 내 어깨에 닿는 것을 느낀다. "저기, 저기..."그녀의 목소리가 갑가지 바뀌면서 깊어져간다.

"알아. 우리들 중 일부는 위대하면서도 끔찍한 일들을 위해 선택되곤 하지."

천천히 눈을 뜬 나는 뒤를 돌아본다.

내 어깨에 있는 손은 기형적인 발톱이다. 분필처럼 하얀 살갖에 금이 가고 황달에 걸린 발톱 말이다. 그녀의 팔은 너무나 길었고, 몸뚱아리는 수척하고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입은 씨익 웃고 있는 칠성장어의 아가리였으니, 그 내부에서는 부패가 뚝뚝 떨어졌다. 눈은 움푹 들어간 구덩이였으니, 파리들이 그곳에서 윙윙거렸다.

이 자는 제 어머니가 아니에요. 이것은 어머니의 가죽을 뒤집어 쓴 무언가에요.

".....나처럼 말이야."

괴물이 나에게 애정 어린 포옹을 할 때, 내 입은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른다. 그녀의 썩은 눈에서 마녀의 빛이 새어 나온다. 광인들의 웃음소리와 저주받은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내 머리에 가득하다. 내가 전에 보았던, 그 잊혀지지 않는 환영보다, 천 배나 더 끔찍한 워프의 공포가 내 앞에서 아가리를 벌린다.

침이 고인다.

배고파요.

영원히

"자, 이제 내 아들아" 내 어머니였던 그 생명체를 나를 잡아먹으면서 쉬익 소리를 낸다."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단다."

역시나 곱게 죽지 못하는 결말. 그렇게 아내 딸을 제물로 바친 아들은 엄마한테 잡아먹혔다.

천사는 희생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앞에서 빛을 발하는 존재가 무조건 진실을 말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다. 정황상 제물을 바치는 행위는 행성을 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워프 포탈 여는 재료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