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올린 발췌글 링크

스콜라 프로제니움에서 몰래 빠져나온 어린 고아들이 오수 집수정에서 불에 탄 시체를 발견함. 스트랭(Strang)은 그 시신을 뒤적거리고 싶었고, 파스코(Pasco)는 시체가 계속 독성 슬러지 속에 떠다니는 것을 보고 싶었지만, 자라(Zara)는 그 시신을 끌어내길 바랐음. 이런 곳에 있는 시체에는 척추-벌레가 둥지를 틀고 있으니 만지면 안된다는 잡담을 하던 아이들이 그 시신을 보아하니, 그자는 어느 누구보다도 거대했지만, 창백한 살갖은 만신창이였음. 마치 한때 그는 강력한 존재였지만, 그 떡대가 내면으로 수축한 것 처럼. 또한 가슴과 팔에는 고리가 끼워진 구멍이 있었음.

머리에 큰 타격을 입은 그 사내는 다리 한쪽이 꺾여 있었음.아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드레드노트에 두들겨 맞은 것 같다고. 코르(Cor)가 위를 올려다보니 오수 파이프 및 노란 구름 위로 치솟는 하이브 시티들이 보였음. 과연 그 사내는 어디에서 떨어졌을까?

아이들의 대화에 의하면,여기서 피스트(아마도 임페리얼 피스트?)가 이단놈들을 EOT로 쫒아낸 적이 있다고 함. 그때 남은 이단놈인가 싶지만, 그에겐 아퀼라 문양이 새겨져 있었음. 아퀼라 문신을 한 이단놈에 대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지.

그러나 그 사내는 살아 있었고, 그자가 도와...줘.... 라고 신음 소리를 내자 다들 놀랐음. 아이들은 "왜 우리가 이 자를 도와야하지? 크기를 봐서는 끌고가는 것도 쉽지 않고, 설사 그러한들 살아남을 것 같지 않아"하면서 논쟁을 벌임. 그러나 자라는 아퀼라 문신이 있으니 저자를 도와야 하며, 또한 스트랭에게 '만약 케이트리오나 수녀님이 널 데려가지 않았다면, 너는 메카니쿠스에서 죽는 것 보다 더한 꼴이 되었을거야"하면서 소년들을 설득함.

그렇게 소년들이 간신히 사내를 끌어냈으니, 이름을 물어봤으나 그 자는 "기억이... 안나"라고 답변할 뿐이었음.

아이들이 하이브 월드 오수 집수정에서 한 스페이스 마린(아마도 임페리얼 피스트?) 부상병을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