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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엔탐) 암흑의 징조 말라고어의 장엄한 죽음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11 16:29:24
조회 1562 추천 2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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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울려퍼지는 울음소리가 마탁의 시선을 살육이 벌어지는 광장으로부터 빼앗았다. 마탁과 발텐은 위를 올려다봤고, 휘몰아치는 까마귀떼가 화기들을 향해 쏟아져내리는 것을 목격했다. 사수들은 말라고어가 그들을 휩쓸자 공포와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다. 암흑의 징조는 괴물과도 같은 불가항력의 존재였고, 그의 몸이 수많은 깃털들로 변하더니 또다른 곳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파괴를 일으켰다. 희생자들이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와중에도, 말라고어는 천둥같은 날개짓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발텐은 망치를 쥔 채로 계단을 올랐다. 마탁이 그의 팔을 붙잡았다.


'아니, 놈은 내가 처리하겠네. 자네는 전장에 집중하게' 발텐은 뭐라 항의하려는듯 입을 열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고 계단을 내려갔다. 마탁은 주먹을 꽉 쥐면서 두 눈을 감았다. 그가 말라고어의 마법에서 풍겨오는 악취를 맡자 그의 콧구멍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짐승은 하늘 위로 스며들어있는 힘의 소용돌이의 냄새를 잔뜩 풍기고 있었다. 마탁은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몸을 돌렸고, 또 한번 말라고어의 뒤틀린 모습이 제국 진형 사이로 등장했다. 짐승이 나타난 곳마다 병사들이 죽어갔다. 말라고어의 공격은 비스트맨의 진군을 위한 계산된 공격이라기보단 마구잡이 형태의 공격이였고, 놈은 무자비하게 죽어가는 동족들에게 별다른 신경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과는 상관없이 비스트맨들은 필적할 수 없는 흉포함을 지닌 채 화포 사격들이 쏟아지는 광장으로 뛰어들었고, 마침내 스테이트 트룹 방진에 부딪혔다. 짐승들은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마탁은 놈들이 그런 사실은 더이상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오스의 자식들은 완전히 살육 충동에 휩싸였고, 적들의 피를 맛보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저기다!


그의 머릿속에서 생각이 스쳐지나가자 마탁은 두 눈을 떴다. 그가 몸을 돌려 소용돌이치는 깃털들이 그레이스와 그의 기사들에게 쏟아지는 것을 목격하자 그의 머리는 날개짓 소리로 아퍼왔다. 마탁은 팔을 뒤로 뺀 채 계단 아래로 빠르게 내려갔다. 마탁은 멈춰섰고, 그대로 팔을 뻗었다. 서리가 실려있는 삐죽삐죽한 호박색 창이 새된 소리와 함께 공중을 가르며 날아갔다.


그림자-까마귀 떼가 비명을 내질렀고, 무언가 털이 덥수룩 한 것이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 마탁이 달려들었고, 그의 손에는 마법으로 만들어진 창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마탁은 짐승이 일어나려고 하는동안 그대로 창을 내리꽂았다. 말라고어는 얼음을 무의미하게 두들기며 고통으로 울부짖었다. 마치 거대한 새처럼 놈은 계단 아래로 자신의 피를 흩뿌렸다. 마탁은 창에 온 무게를 담으며 꾹 눌렀다. 말라고어의 육신은 동상으로 거무튀튀하게 변했고, 놈의 입에서 흘러내리는 거품은 얼음덩어리로 변하기 시작했다. 놈은 마탁을 노려봤고, 마탁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놈의 시선을 그대로 받아쳤다.


그리곤 좌절감으로 가득찬 울음소리와 함께, 말라고어는 축 늘어진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암흑의 징조는 괴물과도 같은 불가항력의 존재였고


암흑의 징조는 괴물과도 같은 불가항력의 존재였고


암흑의 징조는 괴물과도 같은 불가항력의 존재였고



말라고어가 뒤지는 장면 묘사는 한 페이지도 안된다


ㄹㅇ 개병신 종족

비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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