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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아싸시노) 칼리두스의 연기력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17 0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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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내용: 토너먼트, 행성의 지배자 야바리우스 카우가 15년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기사와 백성들 앞에서 감히 황제 폐하의 뜻을 따라 행성의 지배자가 된 자신을, 길러민의 졸개들이 죽이려고 행성에 왔다고 선포한다. 그리고 그들을 찾아내 죽일 것을 명령한다. 토너먼트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암살자들에게 있어서 상황은 훨씬 어려워진다. 일단 라칸으로 변장한 시코락스가 야바리우스 카우의 최측근들에게 침투하기 위해 움직인다


'유마 남작님' 시코락스가 고개를 숙였다.


시코락스는 왕의 방패(유마 남작)이 아카라와 말하고 있는 걸 발견했다.


'권총 준비' 시코락스는 그녀의 통신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레이스다.


'왜?' 목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시코락스가 말했다.


'느낌이 왔어'


그녀는 남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유마가 앞으로 다가갔다.


'남작님, 제 삼촌이 말하길 제가 남작님과 토너먼트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정치질 하기엔 참 좋은 시간을 골랐구나 꼬마야. 난 할일이 많다'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릴 딱 좋은 시간이 아닐까요?'


유마는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시코락스는 뒤늦게야 그것이 유마가 웃음을 터트리는 방식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꼬맹아, 넌 지금 내가 무슨 문제와 마주했는지 모른다. 내 말을 믿어라. 넌 이번 일에 전혀 관여하고 싶지 않을거다'


'전 정식으로 제 자신을 종자로써 바치겠습니다'


'거부한다. 필요하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 종자없이 잘만 지내왔어'


'평상시엔 말이죠' 시코락스가 라칸만의 불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위왕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은 평상시와는 다르잖습니까'


'내 말을 못 들은게냐? 그건 돌려하신 말씀이다. 여남작 아카라도 그리 말했다. 음모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지금도 다르지 않아, 만약 내가 종자를 원했다면, 내가 너에게 왔겠지. 네 열정 때문에 널 좋게 볼 수 없군. 네가 권력과 영향력을 위해 왔다는 뜻이다'


'전 자치령을 위해 왔습니다'


'넌 네 어머니를 위해 온 것이지'


'남작님에 가라고 떠민 건 제 삼촌입니다' 시코락스가 말했다.


'둘 다 똑같다' 남작이 말했다.


'스트라이더, 라우. 전부 그록스 똥덩어리에 불과해. 난 네가 네 어머니 때문에 왔든, 내 형제 때문에 왔든, 신-황제께서 직접 널 진흙과 신성한 침으로 창조하셨다 한들 난 상관하지 않는다. 넌 내가 바라지 않는 이상 종자짓을 할 수 없다'


'어째서입니까?'


'왜냐하면 왕의 방패는 신성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꼬맹아. 이건 사무직이나 디딤돌 같은 게 아니야. 완전한 헌신을 의미하지. 넌 왕을 위해 네 삶을 내려놓아야 하고 왕의 옳음 여부와 상관없이 따라야만 한다. 단 하나의 목적만을 위해. 리 블레이드(flee blade-도망블레이드)가 되어 성전으로 도망치듯 합류한 네가 보여주지 못한 헌신 말이다'


'뭐라고요?'


'도망 블레이드 말이다. 넌 도망쳤다, 라칸. 사소한 궁전 음모 때문에, 넌 총알 몇 발이 날아오자 그대로 사라졌다. 네 의무를 저버렸어. 나가면서 왕을 탓했지. 네가 전장을 싸돌아다니며 영광과 소녀들을 탐식하는 동안 뒷처리를 누가 해야 했는지 아느냐?'


'전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절 내쫓은 건 제 어머니였습니다. 제가 제정신을 차렸을 때 쯤에는 전장까지 남은 거리는 2주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 그럴지도. 하지만 네가 말한 사실을 토대로 말하자면 너는 가장 마지막으로 제국과 접촉한 사람이 된다. 뭐, 너도 고위왕의 말씀을 들었겠지' 유마는 그의 고개로 자치령의 왕관(고위왕의 나이트)을 가리켰다.


'네가 한 자리 차지하기엔 그리 좋은 시간이 아니야'


'하지만 왕께선 단지 돌려하신 말씀이잖습니까' 시코락스가 지적했다.


'그래, 그렇지'


'만약 제가 전장에서 제 자신을 발견했다고 하면 어쩌겠습니까? 그곳에서 전 제 의무와 헌신에 대한 감각을 발견했습니다. 제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남작님. 전 단 한번도 지휘부에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전 워마스터가 제게 준 깃발이 진짜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워마스터는 그저 공장에서 깃발을 찍어낸 다음, 활약을 해준 모든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일지도 모르죠. 고백하자면, 전 워마스터와 거의 만난 적도 없습니다. 전 참호 안에서 보병들과 기갑들과 함께하는 고참병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들은 절 기껏해야 밀리타룸 장교 정도로 대우했습니다. 외로운 아미저급 나이트는 베인블레이드들과 드레드노트로 가득한 전장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전 제 의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전 남작님의 내려주신 의무 또한 마찬가지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유마는 콧방귀를 꼈다. 그는 탐탁찮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왜 하필 나냐?'


'왜냐하면 남작님은 언제나 제가 어디에 서야할지를 알려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정치질은 질렸습니다'


유마는 웃음을 터트렸다.


'넌 궁전에 맹세했다, 라칸. 그건 정치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거야. 그리고 넌 인도미투스 성전에서 비공식적인 대변인 역할을 맡았지. 또 한번 정치적이로군. 하지만 그래도 네 말에 감사를 표하마'


유마는 경기장을 바라봤다. 음악가들이 이제 높은 음조로 연주하고 있었다.


'이러면 어떠냐, 꼬맹아. 법대로, 난 이 저주받을 보안의 악몽 속에서도 한 명과 맞서 싸워야만 한다. 난 항상 근접전을 고르는데, 그게 가장 일찍 끝나기 때문이지. 대부분은 홀로 나서지만, 만약 네가 3분 안에 수트를 입고 온다면, 나와 합류해도 좋다. 이번 일을 하나의 시험이라고 생각해라'


유마는 손을 뻗었고, 시코락스는 그의 손을 잡았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유마는 그녀를 보내줬다. 그는 시코락스가 그의 팔꿈치 뒤에 심어놓은 전송기를 눈치채지 못했다. 2분 후, 전송기는 그의 피부 안으로 스며들 것이고, 기껏해야 벌레한테 물린 자국 정도만 남을 것이다.


'내 명령에 귀를 기울이면 괜찮을 거다. 경기장에서 보자'


시코락스는 계단 아래로 달려갔고, 레이스와 부딪혔다. 그는 계단에서 병사의 검문을 방금 마친 후였다.


'두 눈 똑바로 들고 다녀라, 농노' 시코락스가 사납게 말했다.


'송구합니다, 라칸 경' 레이스가 말했다. 그는 절하는 것과 동시에 엑시투스 권총을 로브 안에서 미끄러뜨렸다.






이정도 연기력은 되야 칼리두스 한다


유마 남작 입장에선 오래 전 도망친 탕아 녀석이 철이 든 채로 돌아온거라 대견스럽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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