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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퍼투라보와 누나의 대화만 보면 퍼투라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음

ㅆㅇㅆ(112.109) 2022.05.02 04:33:36
조회 3170 추천 53 댓글 31
														

‘The Emperor uses me for the most thankless tasks. My men are thrown against the worst of horrors, given the most gruelling roles. We are divided, our talents ignored, our might reduced to splitting rock. My father ignores me. My men go unsung. Our triumphs are unremembered. My brothers mock me as my men bleed. Nobody cares.’

‘Is that so?’ she said. ‘Let me present a different hypothesis to you, brother. Use that fine mind of yours to judge its worth. Here is my version of the story – the Emperor of all mankind came here and found a son whom he valued. He saw an indomitable will, with unshakable determination. He recognised that you would not give up, that you would rise to best any difficulty, that the tedious to you is as necessary a challenge to overcome as the glorious, and neither are to be shirked. Seeing these qualities in you, your father set you difficult tasks, not because he saw no value in you, but the exact opposite – he can trust no one else to get them done.’

‘That is not true,’ said Perturabo, though the acid of uncertainty began to eat at him. ‘He underestimates me. They all do.’

Calliphone went on. ‘For a long time, I thought you a fool to follow the Emperor. After all, he is a tyrant like all the rest. Look what he has done to you, I thought. He has brutalised you, and your wars have brutalised your home. But the truth is, brother, I have followed your campaigns carefully, and I noticed a pattern that disturbed and then alarmed me. Always you do things the most difficult way, and in the most painful manner. You cultivate a martyr’s complex, lurching from man to man, holding out your bleeding wrists so they might see how you hurt yourself. You brood in the shadows when all you want to do is scream, “Look at me!” You are too arrogant to win people over through effort. You expect people to notice you there in the half-darkness, and point and shout out, “There! There is the great Perturabo! See how he labours without complaint!” You came to this court as a precocious child. Your abilities were so prodigious that nobody stopped to look at what you were becoming.’

She got shakily to her feet. Exoskeletal braces whirred under her skirts.

‘Perturabo, this will anger you, but you never truly grew into a man.’


-------


"황제는 나에게 비천한 일만 시켜.

내 부하들은 최악의 공포와 마주하고, 가장 가혹한 역할을 맡았고, 우리 사이는 분열되었으며, 우리 군단의 재능은 무시되었지.

우리의 힘은 마치 분열되기 시작한 바위처럼 부서졌지.

아버진...나를 무시하셔.

내 부하들은 그 누구에게도 찬양받지 못해. 우리의 승리는 기억되지 않아.

내 형제들은 내 부하들이 피를 흘리는 것에 대해 나를 향한 조롱을 퍼붓고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아."


"그러니?" 그녀가 말했다.(역자 주* 칼리포네)

"다른 가설을 제시할게, 동생아. 너의 그 훌륭한 두뇌를 이용해서 제대로 가치를 판단하렴. 여기 내 생각을 말하자면

-모든 인류종의 황제가 이곳에서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아들을 찾았고, 그 아들에게서 흔들리지 않는 결의와 불굴의 의지를 보았지.

그 아들은 절대로 불요불굴하며, 불굴의 의지를 가졌고, 어떤 역경도 이겨낼 것이야.

너에게 역경(tedious)은, 영광을 향하는 도전만큼이나 극복해야 마땅한 도전이며, 그 어느것도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했지.

너의 이러한 자질을 보고, 너의 아버지는

네가 가치없다고 주장하는, 그 어려운 일들을 너에게 맡긴 거야. 그 일을 하는데 너말고 다른 사람은 신뢰 할 수 없기때문이지."


"그건 사실이 아니야"

퍼투라보가 말했다.

하지만 불확실함의 공기가 그를 감싸고 잡아먹는다.

"황제는 나를 과소평가해, 다른 사람들 전부 마찬가지고!!"


칼리포네는 계속해서 말했다.

"오랫동안 나는 네가 황제를 따르는 멍청이라고 생각했어.

봐, 황제는 여기에 있는 다른 모든 자들과 매한가지로 폭군이야. 황제가 너에게 한 짓을 봐야한다고 생각했어.

황제는 너를 매몰차게 공격했고, 너의 전쟁은 너의 고향을 잔혹하게 만들었지.

그러나 진실은 말이야.

나는 네가 행한 군사작전(campaign)을 주의 깊게 지켜봤었어.

그리고 날 당혹케하는 한가지 패턴을 알아챘어.

너는 항상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일처리를 해.

너는 순교자가 되고픈 컴플렉스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네가 얼마나 다쳤는지 보여주는 피투성이의 손목을 내밀지.

근데 "날 주목해줘!" 라고 소리치고 싶을땐 그림자 속에 숨어 곰곰이 생각만 하잖아.

너는 너의 노력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엔 너무 오만해.

너는 네 노력을 네가 어필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널 알아봐주길 고대하지. (*원문 직역하면 어둠속에서 당신을 알아차리길 바란다인데, 의역함)

"여길 봐!, 위대한 퍼투라보가 있어, 퍼투라보가 어떤 불평 불만 없이, 일하는지 봐봐!"

이렇게 말이야.

너는 너무 조숙한 아이로 이 궁정(court)에 왔었지.

너의 능력은 너무 뛰어나서 아무도 네가 뭐가 되고 싶은지 볼려고 하지 않았어"


그녀가 비틀대며 일어섰다. 그녀의 치마 아래에 있는 외골격(Exoskeletal)보호대가 윙윙거렸다.(whirred)


"퍼투라보 내가 이러면 넌 화를 내겠지만, 너는 진정으로 아이에서 어른이 되지 못했단다."



---

퍼투라보 일화 보면 알다시피 아들들에게 애정이 아예 없었다는 사실 말이 안됨.

번역된 대부분의 일화가 아들들 갈갈이 하는 거라서 그렇지.

실제로 이렇게 자기 아들들이 자기처럼 무시 받는 거 은근 신경 쓰는 장면 많음


참고로 저렇게 묵묵하게 자기가 남들 하기 싫은 일을 도맡아해도 돌아오는 건 무시와 조롱에다가

자기가 하고 싶고, 자기가 영광된 일(황궁 건설)이라고 생각하는 걸 로갈 돈이 뺏어가고,

실제로 꾸준히 임페리얼 피스트한테 저런 일화들이 누적되니까

퍼투라보가 터진거지.


아 물론 칼리포네 말이 이성적으론 맞다고 생각하는데 심적으론 빡쳐서 죽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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