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이미지. 아이언 핸드 라이브러리안 컨버젼임.)

헬의 열쇠로 잠긴 금고에서 얻은 기술과 카오스적 축복에 아이언 핸드의 라이브러리안들은 사이킥까지 동원해 기계화를 시도했습니다. 슬라네쉬는 그러한 과잉에 기뻐하며 더욱 많은 축복을 내려주었고, 개조와 축복이 순환을 이루자 라이브러리안들은 사이킥으로 기계를 다루는 것을 넘어서 기계를 창조해내고 변이시키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개개인의 방향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이언 핸드의 소서러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기계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5차 흑성전 도중 아이언 핸드가 카디아를 침공했을 때, 한 소서러가 드레드노트 하나에 손짓하자 내부의 조종사는 과부하로 타죽었으며 동체는 순식간에 수십 개의 총과 포로 무장한 오블리터레이터가 되었습니다. 모 소서러가 가드맨 분대에 지팡이를 휘두르자 그들의 신체 내부에서 기계 더미가 솟아나 이윽고 테크-쓰랄과 같은 사이보그 병사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팔다리와 수십 개의 포가 달린 전차 부대를 단신으로 조종하는 자도 목격된 바 있습니다. 다수가 뭉칠 경우 이런 힘은 더욱 강해져서, 수십 명의 소서러가 쓰러진 나이트 수백 대를 하나로 엮어 워로드 타이탄만 한 보행병기를 만들어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사이킥은 적들에게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소서러들은 자신들의 주군처럼 인간으로서의 형체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오블리터레이터처럼 비대하게 몸집을 부풀리고 수십 개의 무장을 장착한 경우는 물론, 임페리얼 나이트와 비슷한 거대 보행 병기에 자신을 연결하거나, 자신을 사이킥으로 유지되는 수십억 개의 나노 머신의 군체로 만든 소서러도 관찰되었습니다. 다른 군단원들도 이런 사이킥 시술을 받곤 하는데, 소서러란 족속들은 아주 음험하기에 그 끝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대부분 소서러에게 자아가 종속된 오블리터레이터나 드레드노트가 됩니다. 만약 시술 도중 죽는다고 해도 결코 안식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소서러들도 헬파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무적인 것은 아닙니다. 카오스의 끝은 결국 파멸이고, 아이언 핸드의 소서러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이는 다른 아이언 핸드 군단원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이 다루는 기계는 비사이커 군단원들과 달리 사이킥적인 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들은 언젠간 이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살점 대신 강철로 이루어진 카오스 스폰이 되기 더욱 쉽습니다. 물론, 카오스 스폰이 되기 전과 후가 외형적으로 잘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숙련된 전사들은 아이언 핸드의 무인 기계가 멈출 때마다 또 한 명의 아이언 핸드 소서러가 카오스 스폰이 되었다는 걸 깨닫곤 합니다.

한 번 써봤음. 아이언 핸드는 아이언 파더, 오블리터레이터, 레버넌트(헬파더), 임모탈 생각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