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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옥좌의 감시자 -황제의 군단- 1장 3

꺼삐딴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26 13:35:19
조회 920 추천 2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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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1화-    -2화-






  내 응접실은 훌륭한 장소였다. 그곳을 개선하는데 80년이라는 세월을 들였으니, 훌륭한 곳이어야만 했다. 그 안에 있는 물건들은 가장 아름답고 정교한 것들이었고, 장식은 훌륭한 센스의 완벽한 예시였다. 때때로 이 모든 변화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그곳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하이로드들은 자신들만의 대저택이 있었고 세나토룸의 첨탑들은 전 은하계에서 가장 웅장한 곳이지만, 난 여전히 내가 만들어낸 그 오아시스를 더 선호했다. 그곳은 내가 항상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의 본보기와도 같은 장소였다 - 우리는 총포와 분노 이상의 무언가이다. 우리는 절묘한 취향을 지닌 고대종이다. 우리는 이지적이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이곳에 존재한다.


  “안녕하십니까, 마스터.” 나는 뒤의 문을 닫으며 말했다.


  케라플리아데스는 사암 벽난로 앞에 서있었다. 그는 그것이 얼마나 귀중한 물건인지 대해 이해하고 있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것은 12,000년이 넘은 유물로, 통합전쟁 이전의 프랑시아Francia에서 유행했으며, 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난 그 점에 대해 그를 비난할 수 없었다. 그는 철제 골조로 세워진 스파이어들에서 황금 옥좌의 기계장치에 몇 천명의 인간 영혼을 공급할 것인지, 그리고 몇 백명이 인가된 제국 사이커로써의 끊임없는 의무를 다하는 삶을 살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그의 나날을 보냈다. 내가 만약 그의 자리에 있었다면, 난 침착하게 있진 못했을 것이었다.


  “응접실은 안전한가?” 케라플리아데스가 물었다.


  푹 들어간 검은 눈동자와 뼈만 앙상한 백회색의 긴 얼굴이 나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그는 키가 거의 2미터에 달했으며, 어깨는 높았고 팔은 길고 가늘었다. 그의 제복은 소박했는데 – 무거운 검은색 천이 길게 감싸고 있었다. 젝이 경고했듯이 그의 곁에는 두 명의 널이 있었는데, 나조차도 그들의 사이킥을 약화시키는 아우라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제 모든 방들은 안전합니다, 마스터.” 내가 말했다. “당신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알지 못하네.” 케라플리아데스는 강철 지팡이의 끝에 달린 철제 눈에 기댔다. “난 위협을 무릅썼네, 이곳에 오는 것 말이야.”


  그는 흐릿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가 과연 그 눈을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볼 수 있는지 알아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아스트로패스들은 그들을 만들어내는 의식 때문에 눈이 멀어버리며, 듣기로는 어느 정도의 시각적 기능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피해를 입는다고 했다. 나는 소울-바인딩 이후 그의 눈이 무엇을 보았어야 했는지 자세히 추측하는 것을 결코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는 은밀하게 대화 중입니다.” 내가 말했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하이 로드의 일원이 내게 말한 내용은 어떤 것이라도 그들이 원하지 않는 한 다른 이에게 절대 공개되지 않을 것이었다.


  케라플리아데스는 벽난로 선반에서 느릿하게 멀어졌다. 사방에 의자가 있었지만, 나는 그가 앉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카디아 말일세.” 그는 마치 그걸로 말해야 할 모든 것을 전달한 것처럼 말했다.


  잘했어, 잭, 난 생각했다.


  인류제국이 존재했던 기간 동안, 카디아는 항상 논의의 선두에 위치했었다. 지난 200년 - 내 평생 동안 하이 로드들은 그 하나의 행성을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시간을 투자했다. 그곳을 증강하기 위해 연대들이 공허 속으로 내던져졌다.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그곳의 접근 경로를 강화해 달라는 탄원을 받았다. 장갑-기술자들과 스트라테기오들이 성벽과 요새를 보강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아마겟돈, 바답 등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다른 중요한 전투 지역들이 있었지만, 사실 그곳들 중 카디아만큼 중요한 곳은 없었다. 만일 그 행성이 무너진다면 우리가 10,000년 동안 구축했던 힘의 균형은 단번에 무너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섹터에서 연락이 왔습니까?” 내가 물었다.


  “아무것도 오지 않았네.”


  “그렇다면,” 내가 말했다. “만일 연락이 없다고-“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군.”


  그제서야 나는 마스터가 평소의 무기력하고 숨이 넘어갈 듯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나는 우울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에는 익숙했다. 나는 그가 겁에 질린 모습을 보는 것에는 익숙지 않았다. 그의 긴 회색 손가락은 지팡이를 움켜쥐었고, 그마저도 희미한 떨림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우린 환상은 감당할 수 있네.” 그는 더 이상 나를 보지 않으며 말했다. 나는 당시 그가 응접실 안의 어떤 것도 보고 있지 않았다고 믿었다. “나는 내 휘하의 알파-레벨 아스트로패스들 중 누구라도 내가 직접 겪지 못할 일을 맡기지 않아. 그들이 목격하는 것은 나도 목격한다네. 나도 똑같은 시련들을 겪지.”


  나는 그가 말하도록 내버려두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의 태도는 나를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 케라플리아데스는 누군가에게 고해성사를 늘어놓는 타입이 아니었다. 나는 그의 정신이 부담감 끝에 마침내 부서진 것일까 생각했지만, 그에게서 광기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그저 일종의 두려움이었을 뿐.


  “아이 오브 테러에 그만큼 가까이서 조사하는 것은 항상 위험했네.” 그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 아무것도 없다네. 공포도 없고. 비명 지르는 환상들도 없어. 장막이 그곳을 가로지르고 있네.”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우리는 카디안 게이트를 놓고 5년 넘게 전면전을 벌여왔고,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아뎁투스 아스트라 텔레파시카에 의지해 아군의 대략적인 전황을 파악했었다. 항상 간섭과 모호함, 그리고 종종 모순이 있었지만, 결코 침묵한 적은 없었다. 나는 내 순진함 속에서 이것이 잘된 일인지 궁금해 했다. 우리의 적들이 풀어놓은 악몽들이 마침내 수그러들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리고나서 나는 다시 마스터를 바라보았고, 즉시 이 현상이 잘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보십시오.” 내가 말했다.


  “뭐가 필요하냐고?” 케라플리아데스가 마른 웃음 같은 소리를 내뱉었다. “나는 일천이 넘는 사이커들이 필요하네 – 지금 블랙쉽들에서 들어오는 쭉정이들 말고 강한 녀석들로 말이야.” 그가 눈을 깜박거렸다. 그는 숨을 얕게 쉬었다. “이건 다르네, 의장. 아직 읽을 수는 없지만, 내 피가 충분히 말해주고 있어. 이 고요함에 현혹되지 말게 – 이건 폭풍이 밀려오기 전의 고요함이니 말일세.”


  그는 전에도 나에게 비슷한 말을 했었다. 그의 애수 어린 얼굴에 떠오른 참혹한 표정이 없었더라면, 나는 아마 경고를 무시하는 법을 배웠을지도 몰랐다.


  “하이 로드들은 반드시 모여야 하네.” 그가 말했다. “그리고 해방Dissolution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하네.”


  그래서 결국 이것이었다. 이 오래된 주사위를 다시 던지는 것. 나는 내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 논쟁들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오랜 세월동안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계속해서 되풀이되었던 주제였고, 단 한 번도 정답이 나온 적 없는 문제였다.


  “저는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미 그러한 일을 해결해야 할지 결정하며 대답했다. “카메라 인페리어Camera inferior는 앞으로 삼 개월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케라플리아데스는 그의 이상하고, 어지러운 눈을 내게 고정시킨 채로 빙글빙글 돌았다. 나는 아주 잠깐 동안 짧은 떨림을 느꼈다 – 그의 거대한 사이킥 권능을 통찰하는 섬광을 느꼈다. 나는 그것이 위협이 아닌, 단순히 통제가 잠깐 느슨해졌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여전히 놀라웠는데, 마치 정전기에 손을 얹는 것과 같았다.


  “자네라면 해낼 수 있을 게야.” 그가 말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이 주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나눈 적 있습니까?” 내가 물었다.


  “아무도 모르네.” 그가 말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십시오. 적어도 지금은요. 제가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움직이는 편이 더욱 나을 겁니다.”


  “나도 알고 있네.” 그가 말했다. 음울한 미소가 그의 얼굴을 가로질렀다. “자네는 우리 모두의 신임을 얻어냈지, 문지기여. 가끔 나는 자네가 테라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네.”


  아마도 입에 발린 소리였을 것이다.


  “제게는 너무 과분한 평가입니다.” 내가 말했다. “저는 한낱 보좌역일뿐입니다.


  “자네 생각이야 그렇겠지.” 그의 공허한 눈빛이 다시 돌아왔다. “어찌되었건, 진행하게. 자네가 해야 할 일을 해. 만약 금전이 필요하거나, 뭐든지 필요한 것이 있다면 나한테 말하게나.”


  그것은 재미있는 생각이었다. 나는 하이로드들의 생각보다 더 많은 금전을 가지고 있었다. 의원들 중 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내 자본만으로도 의회의 절반을 매수할 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훌륭하게도, 그 누구도 그렇지 않았다. 만약 그들에게 악덕이 있다면, 그것은 재물에 대한 탐욕이 아닌 권력과 깊이 연관된 것이었다. 금은보화는 그러한 영혼들을 거의 지배하지 못했다.


  “물론 이번에는 한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나는 케라플리아데스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말했다. “브랙 공의 자리가 아직 채워지지 않았으므로, 한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그렇다네, 그리고 자네는 반드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저는 하이로드를 선발하지 못합니다.” 내가 말했다.


  “가서 그를 만나게.” 그가 말했다.


  “저를 만나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가 말했다.


  “자네는 방법을 찾을 게야.” 그가 말했다.


  그게 다였다. 이것이 그가 나를 찾아온 이유였다 – 내 머리에 이 계획을 심고, 자신의 승인을 전하기 위해서. 이를 미루어 보아 나는 그가 열두 하이로드들 중 다른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게 아니라면 그는 나에게 접근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는 의회의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렉스 임페리알리스에 의해 자신이 직접 공공연하게 청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알리는 것을 결코 막지 못했다.


  그것이 나를 미묘한 입장에 빠트렸다. 의회의 절반은 항상 해방 법안에 반대했고, 절반은 찬성했었다. 구성원의 개편이 결과를 바꾸지 못할 수도 있었고, 지금 개입함으로써 나는 상실된 명분에 동참한다는 위험을 - 나같은 사람에게도 위험한 일을 무릅쓰고 있었다.


  나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젝과 상의하여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계획할 시간이 필요했다. 황궁에서 벌어지는 음모의 조류는 빠르게 상승하고 빠르게 하강할 수도 있었다. 중요한 비결은 그 조류가 이끄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절했다. “이곳까지 찾아와 주셔서 영광입니다, 마스터.” 내가 말했다.


  케라플리아데스는 맞절하지 않았다.


  “기다리겠네.” 그가 문을 향해 느릿하게 걸어가며 말했다. 널들이 그의 뒤를 따랐고, 나를 지나칠 때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가 떠나자, 나는 그의 방문에 대해 고민하며 잠시 머물렀다. 그의 두려움은 분명 거짓이 아니었다. 나는 하이로드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이 여전히 내게 불안함을 안겨줬고,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가 말한 이야기보다 나를 더 무겁게 짓눌렀다.


  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젝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나타났다. “혹시 중요한 일입니까?” 그녀가 물었다.


  “아직 확실하지 않아.” 내가 말했다.


  나는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그녀의 걱정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젝의 손에 내 손을 얹었지만, 그녀와 상의하기 위해 더 남아있을 수 없었다. 상의는 몇시간 정도 더 기다릴 수 있었다. 그때면 내 머릿속에서 문제들을 조금 더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나는 걸으면서 점차 쾌활한 모습을 되찾으며, 만찬장으로 돌아갔다. 만찬장 안으로 다시 들어갔을 때, 내 얼굴은 다시 미소로 가득했다.


  “무슨 일로 시간을 지체하셨나요?” 마지막 코스요리가 막 도착했을 때, 내 왼쪽에 앉아있던 여성이 질문했다. “중대한 국정 문제인가요?”


  “약한 소화불량 때문이었습니다.” 샤베트로 손을 뻗으며 말했다. “생각하신 것과 큰 차이는 없지만 말입니다.”






-----------------------


1장 끝


번역할 시간이 넘모 부족한 것이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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