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드리안은 다리를 조금 질색하듯이 봤다. 어느정도 부식된 금속물과 석재 구조물로 이루어진 그것은 오래전에 인간들이 기름으로 쩌든 물이 흐르는 강 위를 건너기 위해 만든것이였다. 차가운 바람이 나부꼇다. 건널목 근처에 초목은 날씨가 그닥 좋지않아 거의 갈색으로 죽어있었다. 부서진 건물속 그림자속에서 밤서리가 내려앉아있었다.

강은 구불구불한 평원위로 느리게 흐르고 있었다. 건널목에 있던 고속도로는 강 옆으로 가로지르는 어둡고 부서진 포장도로일뿐이였다. 그것은 무자비하게 잘려나간 풀들에 의해서 다시끔 뒤덮어지고있었다.

여러모로 그것은 아라드리안에게 인간을 연상하게했다. 짧지만 고집불통에 수용하기보다는 무작정 저항먼저 하는것들. 완고하긴하나 궁극적으로는 그들은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될것이였다. 마치 인간과의 일시적인 협력이 곧 실패할것처럼 말이다. 은하계는 전쟁과 요술로 분열하고있었고 그 어느때보다 더 큰 목표가 그들을 하나로 묶게했다. 그게 전부였다. 그 이상은 아니지. 생존을 위한 일시적 동맹인 정도인것이다. 제국과 크래프트월드는 친구였던적이 없다. 명백한 적대관계까진 아닐지라도 항상 라이벌이 될것이였다. 일단은 그와 다른 Alaitocii (알라이톡 엘다를 뜻함)들은 공동의 목표로 이곳에 왔다.

여기에서 나온 아라드리안은 가브의 전작 패스 오브 워리어에서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