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된 자동-성골함 +++

+++내부 수신 기록 첨부+++

그 건물에서부터 워프 괴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치 시체의 내장에서 터져나오는 구더기들처럼 말입니다.

그 악귀들은 창백한 자색의 몸뚱아리로, 서로를 마주보고 몸부림치면서 마치 쾌감에 사로잡힌마냥 소름끼치는 비명 소리를 내더군요.

그런데 그들 사이로 저는 신을 보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여신이였는지도요.

아직까지도 도저히 뭔지 모를 그 존재는 거의 능보 높이만한 창을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소름끼칠 정도로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것이 기이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저에게는 마치 사냥꾼의 비명소리처럼 들리더군요.

저흰 조금도 정신을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입을 벌리고 서 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라스건들조차도 제대로 쥘 수가 없었어요.

저희 또한 제정신을 차렸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그들과 함께 악마들에 맞섰습니다.

[검열됨]

결국 저희는 도망쳤습니다. 허나 그 사실이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때 겪었던 일로 쪽잠도 채 자지 못할 정도니까요.

+++기록 종료+++

+++해당 연대는 회복 불가로 판단됨+++

시작된 악극

아이언 핸드와 데스 이글의 악곡은 맨 처음에는 오크, 그 다음에는 니드와 드루카리들을 시작으로 케모스에 대한 그들의 추잡한 욕구를 달성하려고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대균열의 영향으로 인해 지체된 소식이 테라의 프라이마크들에게 도달하였지요.

비록 칼테라로 향하는 것이 분명할 가즈쿨 드 스라카가 케모스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서신이 있지만

이 가증스러운 워프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사소한 문제일 터였죠.

그렇기에 루시우스는 이 케모스의 절대 시간을 에스파다라는 기준으로 하여금 정하였습니다.

에스파다 01

가즈쿨 드 스라카가 케모스로 침공함. 그레이베어즈 챕터를 중심으로 가즈쿨의 그린스킨을 방어하기 시작.

소식을 들은 엠퍼러스 칠드런의 분견대들도 케모스로 집결 명령을 받음.

에스파다 02

가즈쿨 드 스라카 외에도 투그보로그 다 페이스그라인다, 나브롯 스텁핑가즈 휘하의 그린스킨들이 케모스 XI로 이동.

케모스 XI에서 대규모 WAAAAGH!!!시작.

에스파다 03

옥타리우스 동부에서 대규모 워프 폭풍 발생. 동시에 옥타리우스 동부와 남부에서 거대한 워프의 불안정성이 감지됨.

타이라니드 함대는 아렐라니 성계에서 큰 피해를 입은 뒤 진로를 서쪽으로 변경함.

에스파다 04

카타찬에 거대한 타이라니드 함대가 침공을 개시하기 시작함. 카타찬 연대와 타이라니드의 전쟁 시작.

동시에 일부 그린스킨 워보스들이 카타찬의 영역으로 이동함.

에스파다 05

샐리맨더 계열 워밴드인 프로메테오스의 카오스 로드 투'샨이 카타찬으로 침입하여 제노를 죽이기 위한 성전에 들어감.

투'샨의 지도 아래에서 타이라니드와 프로메테오스&카타찬 워리어 간의 오월동주에 가까운 타이라니드 전쟁이 시작함.

월드 이터가 카타찬으로 이동하여 제노에 대한 성전을 하기 시작함.

에스파다 06

그레이 베어즈 챕터가 20명을 제외하고 사실상 무력화 됨.

이 시점에서 케모스 근처에서 워프 폭풍이 발생하기 시작함.

에스파다 07

케모스에서 대균열의 영향으로 워프 폭풍이 12초간 발생함.

가즈쿨 드 스라카가 워프 속으로 빨려들어감. 생사 불명.

동시에 젠취의 챔피언인 루카스 드 트릭스터가 케모스 VIII에 등장하여 살육을 벌이기 시작함.

에스파다 08

마그누스 더 레드에게 이 소식이 닿아 사우전드 선 챕터와 그 휘하 챕터들을 케모스에 파견하기로 결정.

사우전드 선즈 최정예인 아흐리만의 계승자들을 중심으로 케모스 전역에 합류하기 시작함.

에스파다 09

마엘스트롬 북부에서 슬라네쉬 계열 악마 무리들이 관측되기 시작함.

동시에 엠퍼러스 칠드런 분견대 중 일부가 코른의 악마 스카브란드와 교전함.

에스파다 10(현 시점)

사울 타비츠의 천박한 워밴드 데스 이글은 아직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으나, 마엘스트롬 내부에서 레드 커세어 군세에 합류하였다는 정황이 들림.

보탄 연맹이 케모스에 준동하고 있는 카오스 위협에 대한 성전군을 발표함.

보탄 연맹의 일원인 지기스문트를 중심으로 대 카오스 군단이 파견됨.

프로메테오스와 옥타리우스의 타이라니드는 카타찬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놀랍게도 프로메테오스는 인류제국에 적의를 거의 보이지 않음.

한편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던 강철 메두사와 슬라네쉬의 결혼중개인은 이 사태를 모두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으며, 제노들로 인해 약화된 케모스를 드디어 수복하기 위한 성전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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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었습니다,-. 지난번 연재로부터 3개월이 지났군요.

가즈쿨을 워프로 치우고 대신 스울과 다른 카오스들이 드디어 나올 생각입니다.

참고로 슬라네쉬의 결혼 중개인=둠라이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