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울을 문자 그대로 개박살내고 군단 2인자도 죽인 상황에서, 이러쿵저러쿵하다가 러스와 알파리우스가 만남. 독대는 아니고 서로 병력을 데리고 있었는데, 러스 측이 압도적 열세였음. 알파리우스는 다 똑같이 생긴 알파 리전들 사이에 숨어 있었는데, 러스가 그거 간파하고 '나와라 씹새끼야! 한 판 붙자!'하고 소리지름. 그러자 알파리우스가 직접 나옴.

뭐 좀 해보려는 찰나, 팔랑크스급 우주 요새+함선 여러 척을 대동한 다크 엔젤 분견대가 갑자기 나타나서, 알파 리전은 압도적 우세에 있던 상황까지 포기하고 물러났음.

알파리우스가 일기토로는 러스 못 이기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차하면 알파 리전 틈바구니로 도망친 다음 창질만 해도 이기는 싸움이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알파 리전한테 사격하라고 명령하면 러스를 죽일 수도 있었음. 알파리우스가 그만큼 우세했던 상황임.

참고로 갑자기 나온 다크 엔젤 병력은 사자와 늑대가 뭔지도 전혀 모를 만큼 본대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음. 스울 앞에 등장한 것도 루서가 불러서 가다가 스울이 뚜드려맞고 있길래 중간에 들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루서가 불러서 가던 길이었던 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