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인간 장군과 오크 장군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11 20:40:45
조회 3333 추천 49 댓글 11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753452cd6a6ed89d63167f39e13cd6eb0b437581a20966f9d26bcf9486c


네스토르는 택티쿠스가 전쟁 지도를 가지고 놀고 있는 걸 발견했다. 오크 사령관-수비의 시작과 함께 스스로에게 더 많은 병뚜껑 훈장을 수여했다-는 던러스트 주변에 배치된 탱크 모형을 손톱으로 밀어내는 중이었다. 그는 모형을 밀어내며 엔진 소리를 따라했다. 네스토르는 한숨을 쉬었다.


'택티쿠스, 그건 제19 캄브리안 기갑 여단이네. 그리고 섹터 6에 배치된 상태네. 원상복귀 해줄 수 있나?'


택티쿠스는 네스토르의 머릿가죽이 오싹하게 만드는 시선을 탁자에서 돌렸다. 그리고 그는 짐승의 시선이 누그러지기 직전까지 그의 손이 부무장으로 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미안하군, 장군'


택티쿠스가 탱크를 제자리에 돌려 놓음여 말했다.


'난 그저...전략을 점검하느라'


'물론이지. 우리 모두 습관이란 게 있으니까'


네스토르가 인정했다.


'하지만 자네의 생각을 나와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떤가? 그리고 미래를 위해 작전을 상의하는 것도 말일세'


택티쿠스는 네스토르가 생각하기에 '반대하는 데 동의하자'로 해석될 만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노예 생명체에게 먹을거리를 가져오라 손짓했다. 식사를 잠깐 살피더니, 제노 사령관은 음식이 과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큼지막하게 베어 물고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렸다.


'한번 생각해봤나...'


제노는 입이 가득찬 채로 자랑하듯 말했다.


'우리가 보유한 모든 전력으로 총공세하는 것 말이야'


네스토르는 잠시 두 눈을 감았다. 택티쿠스는 오늘만 벌써 같은 질문을 4번이나 했다. 매 질문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은 네스토르의 인내심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네스토르는 한번 더 어찌하여 사방에서 다가오는 적들로부터 방어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돌격이 항상 올바른 전략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줬다. 야만인은 고개를 끄덕였고 마지막 한마디까지 받아들였다. 네스토르가 친절하게 세쿤두스 하이브의 북쪽 언덕에 집결한 중장갑 짐승들을 제노 공군이 공격하는 것을 제안했을 때, 택티쿠스가 그를 놀래켰다.


'명안이로군'


외계인이 현명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하지만 실패할 거야. 보면 알겠지만 언덕에 침 뿌리는 놈들이 아주 많거든'


동시에 택티쿠스는 적들의 대공 포대의 모습을 따라했고, 고개를 슬프게 흔들었다.


'대신,'


그는 열의있게 팔꿈치에 있는 제국 폭격기를 잡았다.


'오크 비행기가 낮게 날아 침들을 대신 맞아주고 제국 폭격기가 공습-더 많은 폭발 말이야, 장군-하는 거지'


제노는 모형으로 언덕 위를 휩쓸더니 폭발음을 냈고, 섬세하게 폭격기를 대체했다. 그리고 탁자 너머 네스토르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네스토르는 똑같이 미소를 지어보일 수 밖에 없었다. 조잡하게 설명했을진 몰라도, 괜찮은 전략이었다. 제국의 자원과 그들의 협동 전력의 작전에서의 위치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이해를 보여준 것이다. 지금과 같은 순간에서 제노는 호두같은 정신 속에서 핵심적인 지성을 드러냈다. 네스토르는 택티쿠스를 거의 인정할 뻔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제노와 동등하게 싸운 자신이 덜 멍청하게 느껴졌다.


그가 무전으로 공군에게 명령을 전달하자 네스토르는 찰나의 슬픔을 느꼈다. 그들은 어쩌면 정말로 전쟁을 이길지도 모른다. 그리고 승리를 거두고 나면, 제노들을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는 일이 거의 안타까울 지도 모르겠다.


추천 비추천

49

고정닉 23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18127 공지 햄봉산 번역 모음글 모음 [2] 팝콘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2404 14
316327 번역 헤러시) 블랙쉴드 (1) [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284 13
316273 번역 리베르 제놀로지스 -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거주자들 -3-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620 14
316220 번역 헤러시) 싸이아르카나 [18]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228 29
316199 번역 지그마가 알려주는 빈디케이터와 엑셀시오르의 차이점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251 22
316193 번역 리포징의 주요 부작용 [45]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814 37
316181 번역 리베르 제놀로지스 -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거주자들 -2- [6]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06 17
316178 번역 닛폰인들이 나오는 에오지 호러 소설 [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121 21
316171 번역 군-해머 스피어헤드 테스트 소감 기계 번역 [1]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55 5
316169 번역 (번역) 시민들의 폭동을 중재하는 다크엔젤 채플린 [29] ㄱㄷㅂㅅ(222.114) 05.20 1832 32
316092 번역 나이트 가문 - 오를락 가문 [1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634 21
316052 번역 스케이븐 4판 인덱스 공개분 [3]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63 5
316003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9화 [7]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605 18
316001 번역 루미네스 4판 인덱스 공개분 [8]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415 9
315937 번역 이번 워해머 4만, 헤러시 트레일러 번역 모음 [1]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29 8
315922 번역 영양실조 진스틸러 설정 [37]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3246 50
315563 번역 다크 엔젤이 폴른을 그 자리에서 안 죽이는 이유 [12]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739 30
315560 번역 하이브 프리무스 - 제왕의 하이브 [15]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758 17
315450 번역 루미네스의 정신과 의사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794 15
315424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8화 [9]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630 19
315414 번역 코믹스)칼 제리코 -7화 [5] 아라고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584 17
315322 번역 <다섯 개의 양초> 에오지의 할머니를 알아보자 [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912 23
315301 번역 리베르 제놀로지스 - 블랙스톤 포트리스의 거주자들 -1-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765 20
315224 번역 그래서 고카모카가 뭔데 [7]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1049 20
315200 번역 남매싸움하는 엘프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2103 19
315190 번역 나가쉬의 신적 존재감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531 19
315181 번역 엘프 무협 <깨달음의 끝> 파트1 요약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597 21
315157 번역 모탈 렐름의 달력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064 21
315126 번역 헤러시) 대성전의 유물들 [24]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2347 34
315046 번역 블갤 예전 념글 재업) 흔히 생산기술이 실전되었다고 생각되는 장비들 특징 [20] karax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774 25
315032 번역 코른의 대악마, 마다그 잡썰 [15] 피신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956 19
315015 번역 타이탄 군단) 레기오 다미키움 [12] 납니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151 19
314974 번역 아글로락시의 기원 잡썰 + 세라폰 괴담 약간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20 32
314969 번역 카라드론 게섯거라~ 하늘의 왕자 바타르 [8]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994 27
314960 번역 아쿠쉬 사상 최강의 마도제국 아글로락시 잡썰 [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46 25
314928 번역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고대 마법사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796 23
314901 번역 노란 바람의 차몬 [17]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314 23
314854 번역 푸른 바람의 아지르 [16]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2 1639 22
314851 번역 AoS) 모탈 렐름의 마법이란? [6] 꺼무트길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036 26
314840 번역 무공 쓰는 루미네스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145 13
314835 번역 오시아크가 뼈의 십일조 거둘 때 생길 수 있는 해프닝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759 37
314738 번역 떡밥에 편승해서 올려보는 번역글 [7]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632 30
314737 번역 다중인격 오시아크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498 17
314731 번역 엘프 정통 무협지 <깨달음의 끝> 초반 스토리 요약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888 18
314699 번역 엘프 정통 무협지 <깨달음의 끝> 프롤로그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724 23
314627 번역 The Emperor's Gift, 2차 통합본(챕터 3 ~ 챕터 5) [2] 리만러스(222.110) 05.10 126 4
314616 번역 The Emperor's Gift, 태어난 적 없는 것들 -3- [3] 리만러스(222.110) 05.10 298 11
314590 번역 [누세리아의 노예]앙그론의 과거 [12] 브리쳐킬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215 25
314573 번역 팩션 포커스: 타우제국 트레일러 번역 [4]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259 8
314558 번역 애오지)파이어슬레이어의 직업병, 섬광증 [17]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1118 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