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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9th]징조의 방주들: 라이온 - 라이온과 아들들 대화 [3]

스틸리젼(잡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18 23: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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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arhammer 40,000: Arks of Omen-Vashtorr


다시금, 보르즈는 칼리반의 파괴 이후 워프 균열이 발생했을 때-

라이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했다.

행성은 산산조각났었다.

폴른들은 워프 스톰 속에 삼켜져, 시공간을 초월하여 내던져졌다.

그 안에서 살아남았기에, 보르즈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온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했다.

그는 알지 못했고, 실제로도 그런 듯 보였다.

이와 관련해서 나눈 짧은 대화를 고려해봤을 때,

프라이마크는 어느 쪽도 아닌 모양이었다.

라이온은 자신이 그 대재앙적 사건들 직후 생각나는 기억들이라곤,

자신이 그가 일명 '그의' 숲이라 부르는 장소의 그늘진 길들을 걷고 있었다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온은 그 길들이 기이한, 절반 정도만 현실인 길들로,

안개와 괴물들이 있는 우거진 숲 속에 나있다고 설명했는데,

보르즈는 그 장소가 워프와 통해있으며,

라이온을 그가 가장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준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라이온의 후드 망토만큼이나 그를 둘러싼,

여러 비밀들 중 하나에 불과하리라.


그리고 보르즈는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우리도 그렇네.'


라이온은 그를 둘러싼 그들을 둘러보다가,

열병장에서 소리지르는 지휘관 톤으로 포효했다.


'너희가 누구냐?'


'다크 엔젤입니다, 주군!' 그들이 답했다. 그가 얼굴을 찡그렸다.


'그 단어들 너머에 멤도는 다른 이름들이 여전히 들리고 있다, 내 아들들아.

내 너희들에게 다시 말하니, 이제는 그 짐을 스스로 내려놓거라.

내가 너희들을 용서하였으니.

이 장소에서는 언제든 스스럼없이 말하거라, 와쳐들이 그 누구도 우리의 말을 듣지 못하게 해줄 것이니.

너희들은 더이상 '폴른'들이 아니다.

너희들은 그랬던 적이 없으니.

너희에게 타락은 없었다. 그랬다면 첫 대면에서 난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너희의 마지막 순간이 되었겠지.

그러니 내게 고하라, 나의 리즌 아들들아, 너희는 누구냐?'


'다크 엔젤들입니다!' 보르즈와 그의 형제들이 목소리를 높혔다.

그리고 그들이 외치는 순간, 라이온은 그 이름에 가치있게 부흥하려는 그들의 강렬한 의지를 느꼈다.


'네가 너희들을 어디에서 찾았느냐?' 라이온이 물었다.


'순례의 길에서! 해방자의 길에서!

그늘지고 안개 낀 길들 한복판에서!'


'아들들아, 너희는 누구를 섬기느냐?'


'사자!' 그들이 외쳤다. '황제 폐하!'


보르즈는 그 단어들이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인류와 그들의 시체 황제에서 등을 돌렸으며,

자신이 보아온 것들 아래 그들과 상호간 혐오 속에서 오래간 지내왔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라이온에게 무릎을 꿇으며,

그의 유전자-아버지의 용서를 받으며-

보르즈는 단지 라이온에게 봉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황제 본인에 대한 봉사로 더 확장하고픈 소망을 느끼고 있었다.


기묘하게 긴 삶과, 시간과 워프의 무자비한 돌봄 덕분에-

보르즈의 초기 기억들 다수는 기억 저편으로 묻히거나 혹은 부식되어버렸다.

그는 자신이 이전에 황제를 제대로 섬긴 적이 있었는지조차 상기할 수 없었다.

그는 칼리번에 대한 흩날리는 기억들과,

루서의 강렬한 영향력과 그 폴른 군주가 그의 추종자들에게 일으킨 고통을 기억했다.

그리고 라이온이 찾아왔다. 시간이-흩어진 긴 망명 끝에,

그는 구원의 기회를 받았다.

어쩌면, 보르즈는 이전에 단 한 순간도 황제를 진정으로 섬긴 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지금 이 순간에는,

-뭐, 그가 생각하기에도 참 이상한 느낌이기는 했지만,

이제는 황제를 진정으로 섬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보르즈는 진정한 용서를 받기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3명의 리즌 전사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루파엘은 갑판에 꽂힌 그의 파워 소드를 다시 회수했고,

브레우넌은 그의 손상된 체인소드를 무기 걸대들의 다른 것과 교체하였는데,

-이전에 쓰던 것은 날이 꺾여서 반쯤 날아가 있었다.

보르즈와 그의 전사들은 자세를 취하여, 다음 대련을 준비했다.

그러나 라이온은 여전히 동상처럼 우두커니 서 있었다.


'망설이는구나, 아들들아. 불안한 것이로구나. 왜지?'


그들은 서로를 살펴보았다.


'저희가 솜니움 스타즈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보르즈가 말했다.


'그렇다,' 엘'존슨이 답했다.


'커맨더 단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신에 차 있다.

내 아버지의 영토를 좀먹는 이 역병이 바로 이 장소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하고 있지.

나 또한 이것이 사실이라는 속삭임들을 들었다.

그러나 이는 너 또한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아니더냐?'


보르즈는 그의 군주가, 인류 제국을 인류 제국이라 부르는 것을 아직도 내켜하지 않음을 눈치챘다.

그는 프라이마크의 음성 기저에 깔린 가느다란 경멸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황제를 향한 것은 아니었다.

라이온은 항상 황제가 원했던 대로의, 언제나 그에게 충성스러웠던 아들이었으니까.

인류를 향한 것도 아니었다, 정말 그런 것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웠지만.

이전에, 라이온은 보르즈에게 잠깐, 솔직한 심정을 담아-

비록 깨어난 직후 자신에게 인류가 보여준 비열함, 무지와 공포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가 별들을 물려주려 했던 자들을 향해,

자신은 감히 경멸을 표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보르즈는 그 경멸이 인류제국의 고위인사들과 행정들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만하고 무기력한 행정 공무원과 사제들의 무리들.

그들에 대한 경멸이, 보르즈와 그의 주군이 공유하는 경멸이었다.


'기다리는 전투가 두려운 건 아닙니다, 주군.' 루파엘이 답했다.


'그렇다면, 너희가 곧 곁에서 같이 싸우게 될 자들에 대한 두려움이겠구나.' 라이온이 대신 말을 끝맺었다.

그는 느릿한 호흡을 내쉬었다. 읽을 수 없는 표정 속에,

그는 전투 자세를 취하였다.

여기에 담긴 뜻은 명확했다. 휴식이 끝났고, 새로운 대련이 시작되었다.


라이온이 그의 검을 휘둘러 브레우넌에게 기만 공격을 가했다.

고대의 어썰트 베테랑은 여기에 속기에는 너무나도 약삭빨랐다.

그는 위치를 사수하고 자세를 굳건히 취하며,

프라이마크가 그의 진정한 목표물을 고르려는 그 순간에 그의 양 측면을 위협하려 했다.

이에 엘'존슨은 심술궂은 미소를 살짝 피어올렸지만,

이내 다시 읽을 수 없는 바위같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그들에게 분노를 품고 있느냐?' 그가 물었다.

보르즈는 라이온의 목소리에 담긴 실망에 쓰라림을 느꼈다.


'수백 년간 저희를 사냥했던 그들을 그대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주군,' 보르즈가 말했다.


'하지만 그조차도 아닙니다.' 그는 재빨리 다가오며, 라이온의 우측을 겨냥한 공격을 가했다.

그는 라이온이 이를 막아내리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그러했으나-

동시에 그는 이번 공격이 브레우넌을 위한 기회의 틈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베테랑 어썰트 마린은 황제의 방패가 만들어낸 빛과 함께 뒤로 휘청거렸다.


'그렇다면 무엇이냐?' 라이온이 물었다.

그는 마치 숲 속 나무들 한복판의 외로운 기사 한 명에게 다가오는 짐승들처럼 몰려오는 그들을 향해-

몸을 돌리며, 그들 전부를 맞이했다.

엘'존슨은 다시금 기만 움직임을 취하며,

루파엘 쪽으로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그의 허를 찔러,

그로 하여금 뒷걸음질치거나, 혹은 흉갑에 그대로 검을 맞게끔 강요했다.

라이온이 손을 뻗은 것을 본 보르즈와 브레우넌은-

동시에 공격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일련의 눈부신 베기와 페링 아래 격퇴당할 뿐이었다.


보르즈는 그의 주군이 이미 자신들이 품은 생각이 어떤지를 알고 있고,

다만 어떤 의도가 있어서 자신들이 직접 그것을 꺼내도록 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라이온은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그가 알 수 없는 것들조차도 말이다.

보르즈는 어둠 속의 감시자들이-

누구도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없을 때, 그에게 무슨 말들을 속삭였을지 궁금해했다.

지금조차도, 그 기묘한 생명체들은 홀의 가장 깊은 어둠 속에 숨어 있었고,

블러드 엔젤들조차도 그들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저희는 폴른입니다,' 보르즈가 말했다.

그 단어들은 라이온과 맹렬한 검격들을 나누며, 그의 입에서 거친 숨결이 튀어나오는 순간 튀어나왔다.


'언포기븐에게, 저희는 여전히 그럴 겁니다.'


-----------------------------------------------------------

리즌과 구제받은 자들.


로혹

그의 분노는 별이-뿜는 빛처럼 나아간다.

그의 충성스러운 두 심장은 의무의 박자로 뛰니.

그의 이름은 '붉은 속삭임'으로 불렸노라.


보르즈

'외-눈'이라 불린 자. 허나, 언제나 진실만을 보니.

그의 공격은 기습적이고, 치명적이며, 막을 수 없으니.

그의 맹세, 영토가 아닌, 군주만을 향한다.


자브라엘

그의 목소리, '회개자 왕'의 음성이다.

그의 희망은 모든 인류의 희망이니.

그의 총과 검은 정의로 타오른다.


아스비엘

그의 전투 형제들의 목숨을 그 무엇보다 가치있게 여기는 자.

그의 빛 바랜 명예, 그의 봉사들로 달래진다.

창백한 돌 첨탑만큼이나 굽히지 않는 이로다.


루파엘

그의 봉사는 가장 어두운 시간에서도 굽히질 않는구나.

그의 눈이 빛나는 곳에, 그의 적들에게 죽음이 뒤따른다.

린커에서, 공격 앞에서 맞서며, 흔들리지 아니했다.

(who stood in the breach at the Lnkar and wavered not.)


아프카르

고대의 전사이나, 시간에 굴하지 않은 자.

그의 신뢰는 느리게 자라나, 그 충성심은 강철과 같은 자.

폭풍과 그림자 속에서도 정확히 내려치는 자.


ps. 루파엘에 단어 'Lnkar' 이건.. 아무리 찾아봐도 안 나오는데..

the 붙은걸로 봐서 그냥 단어는 아니고 고유명사 그런 거 같은데..

뭔데 이게 ㄹㅇ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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