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렉과 아마라는 기란을 떠도는 중, 저멀리 다가오는 폭풍을 목격함

-아 근데 그냥 폭풍이 아니네? 오직 기란에서만 볼 수 있다는 벌레 폭풍이었음

-둘은 벌레 폭풍을 피하다가 거대한 솔방울 속에 있는 기란의 마을로 피신함

-고트렉은 '솔방울 이것들 배어서 집 지을 자재로 사용하면 되는데 왜 하필 이 안에서 사는 거냐'라며 툴툴거리지만, 그래도 넉넉한 인심과 술집에서 주는 술 때문에 기분이 많이 나아짐

-술집에서 여러 가십거리를 듣는 고트렉과 아마라

-그러다 도시 전체에 사람들이 행방불명 됐다는 소문을 듣게 됨

-고트렉은 여기에 관심을 가지며 소문에 대해 묻는데, 대충 '원래 번창하던 도시였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전부 사라져 버렸다. 부두에 배도 한 척 없었다'

-여기서 고트렉은 바로 폭주함. 갑작스러운 사람들의 대규모 행방불명? 이건 시발 상어나 타고 다니는 귀쟁이 새끼들 짓이 틀림없다!

-고트렉은 그대로 뛰쳐나감. '시발 말리네스의 복수!!!!'라며 기존의 그림니르의 도끼를 찾으러 간다는 계획을 수정하고, 이전에 사연을 알지 못하는 아마라를 당황케 함

-아마라는 '지금 이렇게 무작정 뛰쳐나가면 되겠느냐, 일단 한 발자국 물러서서 준비를 충분히 한 다음에 가자'라며 설득하고, 고트렉은 간신히 누그러짐 

-고트렉과 아마라는 다른 소문을 듣게 되는데, 기란 바다에서 갑자기 나타난 섬에 대한 이야기였음. 갑자기 바다 밑에서 떠오르기라도 한 것처럼, 웬 섬 하나가 갑자기 나타났고, 이후 섬에 가까운 땅의 숲들이 말라 죽어간다는 이야기였음

-그리고 고트렉에게서 딥킨들이 사람들의 영혼만 쏙 빼놓고 간다는 말을 들은 아마라는 '만약 딥킨들의 짓이라면 분명 도시에는 사람들이 그대로 있었을 것. 하지만 아무도 없다는 것은 딥킨의 소행이 아닐 확률이 높다. 아마 이번에 새롭게 나타난 섬이랑 관련이 있을지도?'

-고트렉도 거기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하여간 이번 일이 딥킨의 짓인지, 아니면 섬 때문인지를 한번 확인해 보기로 결정함

-한편, 고트렉과 아마라는 마을 전통을 듣게 되는데, 웬 마을 광장에 갑자기 나타난 한 나무가 메마르고 다시 부활하는 기이한 행동을 보여줬고, 마을 사람들은 이걸 알라리엘의 축복이라 생각했음

-당연히 알라리엘이 아니라 너글의 축복. 마을 축제에서 너글의 기운이 마을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음

-고트렉과 아마라의 활약으로 사태는 진정되지만, 마을의 경비대장은 '당신들 덕분이라 할지라도 마을 사람들은 당신들을 의심할 것, 빨리 마을을 떠나는 게 좋을 것이다' 라고 충고하고, 고트렉과 아마라는 마을을 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