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 편제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군단-챕터-대대-중대-분대의 순으로 내려가는 프란키피아 벨리코사(Principia Belicosa)임. 이는 황제가 로마 군단의 편제를 모방해 만들어낸 것으로, 군단은 열 개 이상의 챕터로, 챕터는 각각 두 개의 대대로, 대대는 각각 다섯 이상의 중대로, 중대는 각각 아홉 개의 분대와 지휘 분대로 구성됨.

물론, 대대 규모 / 챕터 규모는 그야말로 군바군이라서, 코덱스 아스타르테스가 정립되는 세컨드 파운딩 이전까지는 부대의 규모가 군단마다 상이했다고 생각하면 됨.

다만, 많은 군단은 이 프란키피아 벨리코사를 각자의 군단에 맞게 개량했는데.

예를 들어 다크 엔젤은 여섯 개의 윙으로 나뉘어지는 헥사그라마톤을 통해 여러 챕터를 하위군단으로 묶은 분견대들을 뒀었고.

화이트 스카는 노얀칸이 지휘하는 여러 호드 단위로 나뉘어서, 그 호드 내에서도 군단 함대를 지휘하는 제독인 텐리칸, 군단 보급부대를 관리하는 간칸으로 나눠 부대 규모 편차가 심했음.

아워도 브라더후드로 나뉘었고, 알파리전은 말할 것도 없고.

울트라마린도 벨리코사는 지켰지만 각 중대/대대/챕터별로 특화부대 운용해서 아예 데바스테이터 컴패니 같은게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냥 저게 표준이었고 다들 알음알음 개량해 썼구나 생각하면 됨.

"개량이 뭐냐? 있는 걸 쓰면 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