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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플레이그 워 - 11장 [모타리온의 사원]

톨루엔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4 23: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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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기의 굉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가속도가 갑주에 둘러싸인 펠릭스의 몸을 짓눌렀다. 망막 디스플레이에는 정보들이 서로 엇갈리며, 경고음과 청각적 알림이 타격대의 보고를 덮어버렸다. 문자, 도형과 수치들은 자세히 읽어볼 새도 없이 폭발적으로 데이터들이 밀려들어왔다.


물리적 법칙이 그의 육신에 가하던 고통이 멎고, 가속이 멈추며, 몇 분 동안 무게를 잊고 고요히 떠 다니던 순간이 찾아왔다. 이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 끝나자, 파르메니오는 함선을 잡아채 하늘로 끌어내렸다. 이제 대기 마찰과 압축으로 인한 굉음의 시간이 흐를 때다.


“워프 방어막 재활성화까지 4분 42초.” 탐지장의 목소리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펠릭스는 그의 두려움을 알아차렸다. 귓가에 잔잔한 설명을 들으면서 죽음을 향해 가는 건 무언가 어울리는 상황처럼 보이지 않았다.


“엔진을 가동하라. 최대 속도로 가속.” 펠릭스는 공격선 무리에 통신을 보냈다. 어뢰의 위력을 극한까지 밀어붙여야 하지만, 명령은 즉시 수행되었다.


방어막이 복구되기 전에 신속히 시설로 들어가야 한다. 워프 쉴드는 보이드 쉴드의 마력적 파생물로, 제국 함선이 쓰던 기술 대신 어둠의 마법으로 작동하는 방어막이다. 따라서 예측이 불가능하며, 속도가 핵심이다. 건쉽과 드롭 포드조차도 너무 느리다. 함선의 선체를 뚫어 그 안의 전사들을 안전하게 수송하도록 설계된 승함용 어뢰만이 파르메니오의 지표면으로의 광란의 돌진을 버틸 수 있었다.


이론적으로는 말이다. 증거는 실질에 담겨있다고, 펠릭스는 되새겼다. 이 기동은 시도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공격적인 승함도구인 이 어뢰는 매우 빠른 속도로 가속할 수 있지만, 최대 출력 상태에서 중력 우물을 향해 곧장 떨어지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소형 함선들이 대기권에서 먼저 타버리지 않는다면 그 충격은 상당할 것이다. 승함 어뢰에는 세라마이트 열 차폐막이 있었지만 함선의 멜타커터로부터 뱃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지, 대기권 재진입시 치명적인 압축 열을 막는 용도가 아니었다. 뱃머리를 행성을 향해 유지한다면 살아서 도착할 수 있다. 기계 기술자들이 말하길 역사가 기록되기 전 어두운 시대의 옛 우주선, 원시적인 우주선도 이러한 원리로 작동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이론이다. 단 하나의 이론. 함대의 그 누구도 이런 뒤떨어진 기술을 접해본 적 없고, 기술자들마저 모두 죽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펠릭스는 다가올 상황에 집중했다. 제국의 탄생 이래 모타리온을 위해 싸워온 전사들이 지키고 있는 유독한 환경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 강하는 걱정할 문제조차 되지 않는다.


어뢰는 중간권을 통과하면서 요동쳐댔다. 재진입의 익숙한 충격이 그의 뼈를 뒤흔들었다.


펠릭스는 망막 디스플레이에 두 개의 크로노미터만을 남겨두고 모든 정보를 지웠다. 하나는 워프 방어막의 예상 복구 시간을, 다른 하나는 착륙 시간을 세고 있다. 곧 시간이 다 되어간다. 펠릭스의 전투 갑주에 있는 망막 시각화 장치는 기존 스페이스 마린의 갑주에 장착된 헬멧 디스플레이보다 더욱 월등한 성능을 자랑했다. 펠릭스의 어리는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지만, 두 초시계는 또렷이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카운터가 -1분에 도달했다. 밖에서는 공격선이 도시 상공을 지나며 적의 대공망 안에서 포격을 유도하고 있다. 어뢰는 예측 가능한 궤도로 강하하는 쉬운 표적이 되었다.


어뢰는 중력의 영향을 무시하고, 제트 엔진은 굉음을 내며 지표면으로 점점 빨라져 갔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끝났다. 타오르는 역추진기가 펠릭스를 구속 철장에 밀어 넣고, 다시 엄청난 충격으로 그를 앞으로 내던졌다. 예상했던 것만큼 세지는 않았다. 보통은 어뢰의 좁은 공간에 갇힌 사람들을 흔들어 대며 금속과 금속이 부딪히는 소음이 울렸을 테지만, 방어막 발전소를 급습하는 건 완전히 달랐다. 전형적인 승함공격의 못이 금속에 박히는 느낌보다 시체 피부를 뚫는 총알의 감촉에 가까웠다.


그래도 펠릭스는 잠시 정신을 잃었다. 전투갑주의 기계령이 약전술 시스템에서 화학적 충격물질을 주입할 정도로말이다.


어뢰가 시설의 암 덩어리 가죽을 비집고 들어왔다. 내출혈로 질척해진 통로때문에 펠릭스에게 익숙했던 거칠게 갈아내는 드릴의 감각이 아닌, 미끄러운 활주로를 타는 것만 같았다. 락크리트와 플라스틸 구조를 유지하던 벽에서 어뢰가 약간 흔들리고, 멜타가 더욱 크게 타오르며, 함선의 제한된 동력원을 표시하는 다이얼 바늘이 조금씩 더 빨리 떨어져간다. 다른 알림은 없었다. 겹겹이 쌓인 금속 구조에서 발생하는 내부 공극의 가속과 충격 없이, 사악한 성장이 모든 것을 채우고 기계와 인간 모두를 육신의 지옥에 가뒀다.


강하와는 다르게 건물 내부로 기어 들어가는 건 영겹의 시간이 걸리는 것만 같았다. 펠릭스가 이 여정이 절대로 끝나지 않을 거라 느꼈을 무렵,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종소리가 들리며 뱃머리 앞의 풍경이 펼쳐졌다. 타오르던 멜타가 멎고 어뢰를 끌던 궤도가 후진하면서 멈춰 섰다.


어뢰 주변으로 살점과 끔찍한 체액 덩어리가 회랑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굳어가는 찌꺼기 위로 흘러 다녔다. 


잠시 정적이 흐르며, 냉각된 금속이 철컥이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그러다 밖에서 벌어진 전투의 먹먹한 폭발음이 건물 안으로 울려 퍼졌다. 


조리개형 문이 힘차게 열리자 펠릭스가 이끄는 다섯 명의 베테랑 프라이머리스 리버 분대가 발을 바닥에 고정하는 자석 결속 장치를 해제했다. 철장의 고정바가 풀려 옆으로 밀려나고, 펠릭스보다 앞서 있던 두 전사는 건물의 섬뜩한 내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선두에 서는 건 영광스러우면서도 위험한 일이다. 많은 스페이스 마린들이 함선에서 적의 포화 속으로 전진하다 전사하는 일은 수도 없이 많기에.


허나 전사들을 맞이해주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리버들은 벌어진 어뢰의 뱃머리 옆에서 총을 들고 경계를 섰다. 펠릭스는 작은 함선에서 세번째로 내리고, 프라이머리스 마린 두 명이 그 뒤를 따랐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해골 마스크가 감시병을 지나 회랑 양쪽으로 20야드 떨어진 지점에 자리를 잡았다. 전사들이 제 위치에 들어서자 서전트 카스피안이 커다란 오스펙스 장치를 들고 나타났다.


어뢰가 벽을 뚫은 지 5초도 채 지나지 않아 여섯 명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전투 준비를 마쳤다. 맥동하는 초록빛 살점이 사방을 뒤덮고 있다. 점액이 흐르는 정션 박스, 자라난 각질로 뒤덮여 희미하게 빛나는 조명 등 원래 구조의 흔적이 남아있기는 했다. 다른 조명 하나 없이, 스페이스 마린의 총기에 달린 조명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노란 빛이 닿는 곳마다 검은 눈을 가진 섬모들이 불에 탄 듯 다시 벽 속으로 움츠러들었다.


펠릭스의 부츠 밑으로 바닥이 역겨운 감촉과 함께 꺼졌다. 바닥 패널이 느껴지는 단단한 부분이 있었지만, 살점과 강철의 대비는 혐오감만 부추겼다. 녹색 안개가 무릎 높이로 떠다니며 땅을 가렸다. 보려고 하면 도망가는 그림자 속에서 낄낄거리는 것들은 순간의 흉측한 형상만을 볼 수 있었다. 펠릭스는 볼트스톰 건틀릿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망막 오버레이를 재가동하고, 자신의 코지테이터를 카스피안의 오스펙스와 연동하여 이 기이한 환경을 완전히 분석했다. 사방에 독기가 고루 깔려 있었다.


“세상에,” 베테랑 중 한 명인 모드리아스가 말했다. “이 냄새는 도대체.”


“헬멧 밀봉상태를 확인해봐라.” 펠릭스가 말했다. 이 말을 마치자 발전소의 부패가 자신의 입을 타고 들어온 것 같은 느낌에 더럽혀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불안감이 들은 펠릭스는 그라비스 갑주의 시스템을 다시 확인해보았다. 망막 디스플레이를 보아 우주와 열악한 환경을 견뎌낼 수 있도록 갑주가 완전히 밀폐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악취가 입과 코를 메우고, 불에 탄 썩은 살냄새의 씁쓸한 냄새가 목구멍을 막아버렸다.


“모든 분대원들의 갑주는 외부와 완전히 밀폐되어 있습니다.” 카스피안이 말했다. “그런데도 냄새가 납니다. 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불가능할테지만, 이건 주술입니다.” 모드리아스가 말했다.


“이런 거에 정신 팔리지 마라.” 펠릭스가 말하고 나머지 병력의 전개 상황을 살펴봤다. 어뢰 몇 척이 격추되었고, 138명의 스페이스 마린들이 이 시설 안에 있다. 펠릭스는 말로 전하는 대신 아군들에게 데이터를 보냈다. 혹시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이 시설로 들어온 거라면,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다. 복스는 쉽게 추적당한다.


카스피안은 파워 아머를 입은 적을 확실히 찾아낼 수 있도록 군집 밀도와 열 수치를 감지하기 위해 오스펙스를 조정하고 있었다. “적 신호 없음. 유파인, 달러. 시야에 적 없음 확인.”


'회랑 이상 무' 유파인이 통신을 보냈다.


“여긴 안전합니다.” 카스피안이 말했다.


“망각의 기사 보이. 안전하게 하선하셔도 됩니다.” 펠릭스가 말했다.


아쉬라 보이는 어뢰의 기울어진 경사로를 따라 걸어 내려왔다. 펠릭스의 거대한 전사들에 비하면 작고 갸날프지만, 공포스러운 힘의 기운을 품은 그녀는 프라이머리스 마린들보다 용기 있게 역병 함선에 올랐다. 등 뒤로 거대한 검을 차고, 허벅지에는 자석 결속장치로 소구경 볼트건을 달고 있었다. 스페이스 마린들처럼 파워 아머를 입고 있었지만, 더욱 화려한 유형이었다. 맹세의 갑주라고도 불리는 브라틴 아머다. 간소화된 장비에 판금도 가벼워 스페이스 마린이 착용하는 거추장스러운 리액터 팩도 필요 없는데다, 쉽게 움직일 수 있었다. 대신 기동성을 대가로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갑주의 밀폐성능을 희생했다. 독성 환경에 대항하는 유일한 보호 장치는 목에서 입과 코까지 이어지는 호흡구 달린 보호판 뿐이다. 재호흡기가 탑재 되어있긴 하지만, 갑옷 관절 사이로 온갖 독과 질병에 노출될 위험에도 오염에 대한 걱정을 전혀 품고 있지 않았다. 머리에는 아뎁투스 쿠스토데스의 투구를 연상시키는 길쭉한 헬멧을 쓰고 있었고, 헬멧과 마스크는 얼굴을 강조하는 동시에 입을 가렸다. 이는 자매단의 영원히 말을 하지 않으리라 맹세한 평온의 서약을 시각적으로 상기시켜준다.


보이가 하선하자 펠릭스에게 교단의 수신호를 보였다. 펠릭스는 수신호를 완벽히 알아보았지만, 갑주의 기계령이 그녀의 왼손 주위에 깜빡이는 윤곽선을 드리우며 음성 번역을 제공했다.


'서전트의 말이 맞다. 워프에 절여진 장소.' 보이는 계속해서 손짓했다. '냄새는 물리적 현상이 아니다. 역병 신의 짓. 보아라.'


그녀가 펠릭스에게 다가가자 반-사이킥 장이 그를 감싸며 시설의 마력으로부터 지켜주었다. 영혼을 짓누르던 감각과 냄새가 옅어졌다. 그녀가 건물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놀라웠다. 보이의 기묘한 재능이 워프의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를 차단하여 살점이 검게 썩어 들어갔다. 지방질이 벽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플라스틸이 드러났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녹색 안개가 휘몰아치며 물러나고, 바닥에 깔린 세포조직들이 고통에 요동쳤다.


“대단하군요.” 펠릭스가 말했다.


'나는 이곳에서 금기시되는 존재다. 장치가 활성화되면 내 말의 진정한 뜻을 이해할 것이다. 내게 가까이 있어라, 테트라크.' 그녀의 안구-렌즈는 펠릭스를 바라보며 손짓을 이어갔다. '이 벽 안의 육신의 질병은 네게 위험하지 않으나 영혼의 질병이 있다. 내가 없다면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켜드릴 테니 불필요한 위험은 감수하지 마십시오.” 펠릭스가 말했다.


보이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집행자의 대검을 뽑아 들었다. 망각의 기사에겐 보호는 필요 없었으나, 보이는 모두를 위해 뒤로 물러났다. 영혼을 썩히는 시설의 기운에 대항하기 위하여, 자신이 죽으면 모두가 위험에 처하기에.


펠릭스는 부하들에게 압축된 데이터들을 비추며 모두의 임무를 알려주었다. 이미 백 번도 넘게 들어온 정보지만, 펠릭스는 반복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모두 기이한 적들과 수도 없이 싸워온 인도미투스 성전의 베테랑들이지만, 감염이 이렇게나 심각한 곳을 거니는 건 처음인데다, 너글의 사원의 중심부로 들어가고 무사히 복귀한 탐사대는 극히 일부였으니 말이다.


펠릭스는 다른 부대원의 데이터를 재빨리 그러모았다. 몇 안 되는 리버 분대원들이 건물 양쪽 끝으로 흩어져 각자의 기술로 건물을 지키고 있는 플레이그 마린들을 급습했다. 시카리우스 중대장과 나머지 병력은 입구 근처에서 미끼 역할을 맡고, 리버와 빅트리스 가드들은 그 사이에서 수비군들을 옭아 매야 한다. 주요 임무는 펠릭스의 분대의 손에 있지만, 울트라마린의 방식대로 다른 공격대들도 의미 있는 임무를 맡고 있다. 펠릭스가 실패하더라도 다른 대원들이 시설을 파괴할 것이다.


“다른 형제들이 여러 곳에서 교전을 벌이는 중이다. 우린 적에게 발각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장치를 꺼내.” 테트라크가 명령했다.


카스피안은 어뢰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중무장한 서비터를 끌고 와 오스펙스를 작동시켰다. 기괴한 사이버네틱 켄타우로스처럼 인간의 상반신이 앞쪽에 장착되고, 뒤에는 검은 구를 품은 레일이 담긴 짐칸을 달고 있는 몰골이었다. 모드리아스와 보이는 구체를 살피며 장치의 기능 표시등이 올바른 패턴으로 표시되는지 점검하고 있었다. 점검을 마칠 때까지 펠릭스는 자신의 위치를 알아보기 위해 그라비스의 고성능 코지테이터로 지상의 현실과 이런 유형의 발전소의 옛 구조를 대조해보려고 시도했다. 그의 눈에서 지도가 환하게 비췄지만, 당연하게도 원래 설계도와 현재 구조는 완전히 달랐다. 오스펙스 결과값은 본래의 내부를 소화시키고 재구성한 유기적인 그물망을 보여줬다. 이 모든 변화가 단 몇 달 만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었다.


커다란 포탄이 지표면을 강타하자 건물이 충격으로 뒤흔들렸다. 마치 물리적으로 존재하듯 견고한 신음 소리가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을 휩쓸고 지나갔다.


“끔찍하기 짝이 없는 곳이군.” 모드리아스가 말했다.


“여기도 널 끔찍히 싫어하나본데.” 달러가 받아쳤다.


펠릭스는 신중하게 선택지를 살펴보았다. 거대한 목구멍처럼 생긴 커다란 관 모양의 복도가 원자로실이 있어야 할 방향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는 검을 들고 앞으로 뻗었다. 그곳이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였다.


“저쪽이다.” 펠릭스가 말했다.






시오사의 수화의 원문은 일반적인 대화문처럼 써졌지만 닼임과 플워 구판 번역을 따라서 저런 식으로 번역함


그리고 보이의 직위를 처음 부를때는 obsidian knight라고 하더니 마지막 페이지에선 oblivion knight로 바뀌더라


obsidian knight는 오타로 간주하고 그냥 망각의 기사로 죄다 퉁침


언제나 여러분을 love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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