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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Know no Fear - 10

체인소드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6 0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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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TARGET//ACQUISITION

(1) (2) (3-1) (3-2) (3-3) (3-4) (4-1) (4-2)

(5) (6) (7-1) (7-2) (8-1) (8-2)



ABSOLUTE//OVERWHELM

(1)




[Mark: -0.18.20]


거대한 조선소인 칼스 베리디언 정박지는 불타고 죽어가고 있다. 구조나 안정화의 가능성을 넘어서 손상된 거대한 플랫폼 구조는 갑자기 칼스의 궤도에 진입한 백색 왜성마냥 기울어지고, 부서져가며 그것의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다. 에너지 화재, 핵 화재, 구형과 백열, 욱신거림이 그것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단어이리라. 근처의 궤도 플랫폼은 쿵쾅거리는 일련의 충격파에 떨린다. 일부는 유출된 상부 구조물 잔해나 폭발하는 선박의 일부로 인해 부수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불타거나 구멍 뚫려 있다. 정박선(Anchorage Line)을 따라 함대의 배들이 불타거나 치명상을 입고있다. 파편과 분출물은 칼스의 중력에 붙잡혀, 궤도의 아래쪽으로 계속해서 떨어진다. 혼돈이다. 전자기적 충격은 통신망을 마비시켰고, 남아있는 한 줄기의 복스와 픽트는 질문, 요구, 간청, 주장과 같은 광적인 상호 관계 트래픽으로 질식되어가고 있다. 무슨 일인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즉시 대답하라!


정보도, 데이터도 없다. 기계공의 목이 잘리고, 인공 성대가 찢어지고, 뇌는 진탕이 되었다. 유일한 사실은 눈이 있는 사람, 창문 포트 혹은 작동하는 픽트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상상할 수 없는 폭력 행위가 자행되었다. 칼스 고궤도 정박지는 하나의 화염 폭풍이 되었다. 사망자 수가 엄청나다. 함대와 야드 인프라에 대한 피해는 상상할수 없는 수준이다. 그것은 공격이었다. 공격이어야만 했다. 전쟁 행위. 어떤 사고도 그렇게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베리디안 성계와 그것에 접근하는 이들은 철저한 견제 시스템과 최고 수준의 이중 보안으로 보호되고 있었다. 이 정도 규모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려면 악의적인 의도. 보안 경계를 우회하려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의도가 있어야만 했다.


이것은 공격 행위였다.

누군가, 어딘가에서, 필터링되지 않은 복스 트래픽의 홍수 속에서 오크, 그린스킨 따위의 단어를 지껄여댄다. 적들이 베리디안 성계에서 이루어지는 동원에 대한 정보를 들었을 수도 있다. 그것들은 자신들에게 겨누어진 총부리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먼저 치기로 결정한 것이리라. 첫 번째 충격 후 10~20초 이내에, 정박된 배들은 필사적으로 드라이브와 무기 시스템에 동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어떤 이들은 쉴드를 올리기 위해, 혹은 재배치를 위해 지정된 위치를 떠나 워프할 준비를 하고있다.


그때 배틀 바지 한척이 사격을 개시한다. 그 거대한 함선은 울트라마린에게 ‘랩토러스 렉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워드 베어러가 갑주의 도색을 바꿀 때 ‘불신하는 황제’*라고 재명명 되었고, 그들에게 고지되지 않았다. (* Infidus Imperator, Distrustful Emperor) 코르 파에론의 바지선인 그 함선은 모든 주요 랜스 무기를 배틀 바지 ‘울트라마의 아들들’에 발사하고, 그것을 온 사방에 금속 채프를 날려대는 팽창하는 불덩어리로 만들어버린다. ‘불신하는 황제’가 다음 목표물을 선택하고, ‘콜키스의 광대’도 곧 발포를 시작한다. 전함 ‘카미엘’도, ‘순수의 불꽃’과 ‘세드로스의 창’ 역시, 그리고 다크 어포슬 에레부스의 배틀 바지, ‘운명의 손’ 또한 그리한다.


[Mark: -0.17.32]


대형 구축함 '사라만트의 신성함'의 쉽마스터 오운 호메드는 ‘불신*’이 정박선을 따라 무자비하게 배회하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는 거대한 워드 베어러 배틀 바지가 무엇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한다. 무력한 죄수들을 처형하듯 선을 따라 정박한 함선들을 처형하는 것이다. (* Infidus Emperator, 함선명의 약어)


그 자신도 똑같은 일을 해본적이 있었다. 파르놀 고궤도 우주항에서 에피게니아의 ‘순응’ 이후, 그는 성소를 따라 활주로를 따라 천천히 배를 몰며 생포한 적함들을 다시 활성화하고 재사용할 수 없게 했다. 그것은 우아하지 않고, 보람도 없는, 너무나도 실용적인 일이었다. 그 배들은 너무 위험해서 온전한 채로 놔둘 수는 없었다. 선원으로서, 위대한 우주선을 위해 헌신한 사람으로서, 그는 무저항의 함선을 침몰시키는* 일 따위는 결코 즐기지 않았다. (*Scuttliing, 구멍을 뚫어 가라앉히다) 왜 저 배틀 바지는 그것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가?


호메드는 자신의 장교들에게 소리지르며 전력, 무기, 쉴드, 데이터를 복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성소는 차갑게 식어있었고, 드라이브는 꺾여있었다. 아무리 최선의 의지를 가진다 해도 함선을 작전 준비 태세에 돌입시키려면 최소한 50분이 걸릴 것이다. 이것은 전체 함대에 해당된다. 울트라마의 우주선들은 고궤도에 동력을 끄고 정박중이었으니… 그들의 모든 발전소는 유지보수, 적재 및 승선 점검을 위한 최저 수율로 가동되고 있었다. 그들 중 누구도 준비된 드라이브나 무기나 쉴드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그 행성의 무기 연결망의 보호 아래 있었다.


"동력!" 그가 소리친다. “동력을 복구시켜라!”


"현재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장교가 대답한다.


“너무 느려. 난 기동 가능한 상태를 원한다!”


“엔진실에선 동력을 더 빨리 증가시킬 수는 없다고 합니다.”


“거기 있는 머저리들에게 내가 변명이 아니라 힘을 원한다고 말해!”


시간이 없다. ‘불신’이 다가오고 있다. 어떤 일이 있었든, 어떠한 발작적 분노가 분출했든, 17군단의 함선들은 분명히 그것을 공격으로 믿고 있으며, 울트라마의 함선들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제적으로 죽이고 있고, 그 전에 모든 것을 죽이고 있다… 호메드는 잠시 멈춰서서 정신차릴 것을 스스로의 정신에 강요한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공포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지 깨닫는다. 모두가 그렇다. 그를 둘러싼 함교는 대혼란이다. 정신을 맑게 차리는 것만이 그가 그 상황에서 어떤 것이든, 결과적으로 어떤 것이라도 건져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불신’이 오고 있다. 그게 요점이었다. 세 번 저주받을 망할 놈의 ‘불신’이 오고있다. 모든 함선이 공격 당시에 동력을 잃었고, 그것이 그들이 지금 쉴드 없이 취약한 이유였다. ‘불신’, 그 함선은 움직이고 있었다. 워드 베어러 함대의 다른 배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성급한 대응따위는 하고있지 않았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기 전에 상상의 목표물을 향해 마구 쏘아대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들은 움직이고 있었다. 동력이 내려가지 않았다. 그들은 동력을 켜둔 채로 정박하고 있었다. 놈들은 뭐가 오는지 알고 있었고, 준비되어 있었다.


“저 씨발놈들..”


‘불신’이 가까워진다. 그것은 준비된 측면에서 발사하며, 자신의 함체를 각양각색의 분노로 빛내고 있다. 각 포격은 반작용 중력계를 긴장시키고, 함선을 기념비적인 방출에 대비시킨다. 각 포격은 또 다른 무력한 함선을 죽인다. ‘타르무스의 별자리’는 열과 금속의 굉음 속에서 사라진다. ‘불신’이 가까워진다.


동력은?” 호메드가 묻는다.


장교는 고개를 저는다. ‘불신’은 몸을 떨며 또 다른 측면에서 일제사격을 가한다. 가히 달을 태우고 쪼개기에 충분한 화력이다. 사라만스의 신성함은 동체 한 가운데 피격당했고, 산산조각났다.


[Mark: -0.17.01]


마고스 미어 에드 타렌은 자신의 고도로 상승한 부신 수치를 기록한다. 그녀는 궤도 감시탑을 할퀴고 간 거대한 데이터-사망에서 살아남았다. 헤스트가 그녀를 구했다. 기본적인 수술 절차가 그녀를 구했다. 그녀는 그 아이러니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 우연의 일치. 그 친절함.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 하나의 재앙. 그녀는 그 상황을 해결해야만 했다.


그녀는 헤스트를 구해야만 했다.


타워의 엘리베이터와 승강장이 고장났다. 그녀는 긴 옷자락을 걷어 올리고 나선형의 주 계단을 급히 올라간다. 연기가 자욱하고 경보음이 울린다. 목소리는 위아래에서 울려 퍼진다. 밖은 하늘이 부자연스럽게 밝다. 그녀는 비틀거리고, 찢어진 플러그를 끌고 침을 흘리는 서비터들을 지나친다. 몇몇은 아예 주저앉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동요처럼 그들이 좋아하는 데이터를 징징거리거나 재생하고 있다. 몇몇은 계단 벽에 반복적으로 머리를 박아대고 있다. 유독한 데이터. 데이터-사망. 과부하. 부디 헤스트께서 살아계시길. 그는 연결되어 있었다. 아마도 충격을 고스란히 받아냈겠지. 생각하지 마. 그냥 위층으로 올라가. 그녀는 고급 서비터의 널찍한 몸에 걸려 넘어진다. 한 손이 그녀의 팔을 안정시킨다.


“넘어지지 마십시오, 마고스.” 육성이 들려왔다.


타렌은 탑의 스키타리우스 연대의 지휘관, 아룩 세로티드의 위협적인 얼굴을 올려다본다. 아룩은 데이터가 아니라 전쟁을 위해 개조된 생명체이다. 그의 화려한 갑옷은 부분적으로 의식적이고, 부분적으로는 영적이며, 의도적으로 위협과 공포의 시대를 바로크 시대로 되돌리고 있었다.


"물론, 그러지 않을거예요." 그녀가 동의한다.


그는 그녀를 도와서 계단을 올라가게 하고, 맹목적이고 분별없는 서비터들을 밖으로 내보낸다. 그는 그녀보다 거의 1미터 더 크다. 그의 눈은 구리 바이저의 진홍색 슬릿이다. 그녀는. 그 중 하나가 깜박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우리가 공격받았습니다." 그가 말했다.


"중대한 데이터 충격이야."라고 그녀는 말한다. “초외상성 부하 증후군”


"그것보다 더 심각합니다." 그가 대답한다. “궤도에서 폭발이 있었습니다. 우린 함선과 궤도 정거장을 잃었습니다.”


“공격인가요?”


“제가 추측하기로는.”


둘 다 육성 모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그것을 고통스럽게 인지한다. 너무 느리고, 고통스럽다.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동시에 즉각적으로 전송할 수 없다. 그녀는 자신이 전에 아룩과 육성으로 대화한 적이 없다고 믿었다. 그는 전혀 말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매너 있는 노력이 필요했다. 그들은 둘 다 데이터 충격으로부터 격리되었다. 그들은 계속 격리된 채로 있어야 했다.


"수행자께 가야해요."


그녀가 설명한다. 그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 빨간 눈 하나가 아직도 깜박거리고 있어요. 고장인가? 아룩 또한 모든 스키타리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으리라. 그는 누스피어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데이터 충격이 그를 덮쳤을 것이다. 그러나 스키타리우스는 또한 그들만의 전용 비상장치인 백업을 가지고 있었다. 아룩은 부하 충격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연대의 강화된 군사 코드로 전환했을 것이다. 그가 앞장서서 올라간다.


"마고스, 당신께선 손상되지 않으셨습니까?" 그가 어깨 너머로 묻는다.


“뭐라고?”


“다쳤습니까 마고스?” “아니, 데이터 쇼크는 날 빗겨갔죠, 난 연결되어있지 않았어요.”


“그건 그대의 행운이었군요.”


“그랬죠. 스크랩 코드 문제가 있었어요. 수행자 헤스트는 재량 모드에서 그것을 처리하기로 전환했죠.”


아룩이 그녀를 힐끗 본다. 그의 바이저는 랩터의 부리처럼 생겼다. 그의 어깨와 상체는 황소 시미안처럼 거대하다. 그는 그것이 간단한 프로토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중요한 스크랩 코드 문제를 처리할 때, 수행자는 그의 차기 지휘권자가 스크랩 코드에 의해 손상될 위험이 없도록 연결 해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것은 운영상의 안전 조치일 뿐이지만, 그것이 타렌을 단순한 스크랩 코드 감염 이상의 위협으로부터 구했다.


“스크랩 코드가 문제이라라 생각하십니까?” 아룩이 묻는다.


타렌은 이미 그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다. 치명적인 코드 오염에 의한 중대한 누스피어 작동오류…가 궤도 충돌이나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심지어는 무기 연결망이 아군 오사를 하거나, 함선이 오류로 인해 무기를 발사하게 했을 수도 있었다. 그들은 지휘 갑판에 도착한다. 공기 중에 연기가 자욱하고, 기술자들은 부서진 양수 포드에서 부상당한 모데라티들을 끄집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서비터들은 그것들의 플러그 다발에 간신히 매달려 있었다. 화면은 눈보라 같은 노이즈로 어지럽고… 헤스트가 플랫폼에 늘어져 있었다.


“비켜!”


타렌이 울부짖으며, 그의 주변을 둘러싼 서비터와 센서들을 헤치고 그에게 달려든다. 그의 머리 옆에는 검은 유체가 고여 있다. 그녀는 그의 혈류를 타고 혈관을 파열시킨 독성 호르몬과 과투여된 화학 물질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 분을 누스피어로부터 분리해야만 해." 그녀가 말한다. 아룩은 고개를 끄덕인다.


기술 등급의 서비터가 무언가를 중얼거린다.


“육성으로 말해, 이 빌어먹을 것!” 타렌이 그것을 잡아채며 말했다. “누스피어는 이제 먹통이야.”


"수행자의 접속을 종료할시 심각한 뇌 외상 초래 가능성 존재.” 서비터는 그리 딸깍여댔다.


“그분을 MIU로부터 적절하게 분리해야 해. 사이버 외과 팀이 필요해요.”


"거의 죽어가고 계십니다." 수행자를 내려다보며 아룩이 말했다. 그는 수많은 죽음을 보아왔고, 자기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심각한 부상." 서비터가 소리를 냈다. “전문적인 분리 절차를 따르면 생존 가능성이-“


“이해하고 있다.” 타렌이 말하고는, 아룩을 바라보았다. "전문가들이 필요해요." 그녀가 말했다. “그분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우린 반드시 그걸 따라야만 해요.”


“물론입니다.”


그녀는 로브 자락에 피가 묻는것도 개의치 않고, 헤스트 옆에 무릎을 꿇는다.


"제가 왔어요. 수행자시여.”


그가 몸을 편히 기댈수 있도록 하며 말한다.


“제가 여기 있어요, 미어 타렌이. 반드시 견뎌내셔야 해요. 전 당신을 안정시킬 준비가 되었으나, 수술팀이 필요해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헤스트가 꿈틀거린다. 깜빡이는 촛불과도 같은 생명. 그는 뭐라고 중얼거린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여기 있을테니까요.”


"연결을 해제해주게..” 피투성이의 턱을 움직이며, 그가 그르럭거린다.


“수술팀이 올때까지 기다리셔야 해요. 수행자. 큰 사고가 있었어요.”


“난 신경쓰지 마. 연결망이 꺼져버렸어! 꺼져버렸다고, 타렌. 연결을 해제하고 제어권을 잡아줘. 자넨 그걸 다시 시작할수 있는지 확인해야만 해.”


"잠깐만." 그녀가 달랬다. “의료팀이 오고 있으니, 제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당장!”


“당신은 죽을거예요, 수행자.”


그의 눈꺼풀이 떨린다. “괜찮아. 중요하지 않아. 난 중요하지 않아. 궤도 바이오 엔진이 파괴됐어 미어.”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이내 아룩을 향한다.


"그것들은 파괴되었어." 헤스가 다시 한번 말한다. 그의 목소리는 이제 한숨에 가까웠다. “연결해야만 해, 미어. 내 자리를 차지하고, 연결해서 무엇을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주게. 어떤 통제권이 다시 설정될 수 있는지 확인해 줘.”


“수행자, 제발-“


“자넨 누스피어를 재구성해야 해. 무기 연결망이 없으면 칼스는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으니.”


타렌은 죽은 보아뱀처럼 그를 감싼, 헤스의 영구 MIU 링크용 중-케이블을 본다. 그를 죽이지 않고는 그걸 떼어낼 수 없었다. 특히나 그처럼 취약한- 센서 중 하나가 울부짖자, 그들은 하늘을 올려다 본다. 궤도 폭발로 인해 구름에서 파편이 떨어지고 있었다. 첫번째 금속 덩어리들이, 마치 운석처럼 화염 꼬리를 달고 강 계곡으로 낙하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들이 강에 떨어져 증기의 기둥들로 화하는 거나, 칼카스 요새의 지붕을 긁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무거운 덩어리들은 로켓처럼 부딪쳐, 건물들을 부숴버렸다. 뭔가가 사령부의 창문에 부딪혀 장갑 유리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 파편의 헤일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따름이었다.


더 큰 물체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선박의 부품들. 궤도 구조물의 일부. 도킹 야드의 일부분들이. 타렌은 센서가 그것을 감지하기 전에 그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전고 12km에 달하는 대순양함 ‘안드로다미쿠스’. 그녀는 파열된 드라이독에서 미세한 파편들의 구름을 뚫고, 마치 산허리가 무너지는 것처럼, 천천히 장엄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그들을 향해. 칼카스 요새를 향해.



* 기계교식 순애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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