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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번역] Broken Sword)인류제국을 증오하는 궤베사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

2023.08.15 14:22:08

조회 2795 추천 48 댓글 7

그래도 표면적으로, 내게 타우'바는... 좋아보였다. 아니, 좋았다. 민간 측면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군사적 측면에서도. 내 성깔 더러운, 수시로 오작동하던 라스건과는 이제 작별이다.

우리는 이제 진짜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무기인 펄스 카빈을 지급받았고, 갑옷! 정말로, 설득력있게 탄환이나 피격을 막아낼만한 장갑으로 만들어진 갑옷도 있었다. 그리고 스페이스 마린도 질투할 만한 통신 장비까지!

이런 장난감들은 많은 이들에게 매우, 매우 유혹적이었다. 내 부대원 중 몇몇은 순수하게 타우 기술을 만져보고 싶어서 전향하기도 했으니까. 아니면 그게 두려웠거나. 우리는 기이한 무리들의 집합이었다.

나처럼 고어맨의 단식 출신인 힌크스.

골리앗. 우리는 그의 진명을 끝까지 몰랐지만, 그는 별명에 걸맞게 덩치가 컸고, 그거면 충분했다. 과거에 해적이었다나 뭐라나.

홀리온 스파르, 스스로는 부유한 로그 트레이더 가문에서 탈주했다고 주장했지만, 믿을만한 말을 한 적이 없어서 나도 그 주장을 믿지 않았다.

헬레나, 반쯤은 사고로 정복된 촌구석 아그리월드 출신이었다.

그리고 오텔리아르가 있었다.

그는 제국에 발견되지 않은 인류 행성 출신이었으나, 어느 날 인류의 주인의 함대가 나타났고, 그들이 황제의 빛에는 그닥 관심없다고 답하자 그 길로 행성이 박살나버렸다. 그는 제국을 증오했다. 정말, 정말로 진심을 다해서 증오했다고.

이전에도 그런 광신을 본 적이 있었지. 너희들 타우가 아운을 대할 때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야. 그건 본능적이니까. 나도 알 수 있어. 나는 선택에 의한 광신을 말하는 거라고. 우리 인간들이 너희보다 나은 게 있다면 - 적어도 대개는 - 그건 선택이니까. 미치광이 사제들, 고집불통 장교들, 맹목적으로 명령을 따르는 관료들... 그들 모두가 그런 짓을 선택한 거라고, 왜 그러는지는 황제 폐하만 아시겠지.

하지만 오텔리아르의 인류제국에 대한 증오는, 뭐라고 해야 할까, 완전 다른 것이었다. 나를 두렵게 만들 정도였으니까. 그는 분노에 차서 너무 멀리까지 가버렸다. 불안정했지. 몇 번 상급자들에게 이야기해봤지만, '모든 지성체는 빛날 기회가 있어야 한다' 라던가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대의에 공헌한다' 라는 식의 완곡한 거절만이 돌아왔다. 이제 생각해보니 바보처럼 느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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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266631

그냥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 전향한 사람들도 있지만, 진짜 인류제국한테 험한 꼴을 겪어서 복수심이나 환멸감에 전향한 궤베사들도 있음

이런 양반들이 기적 한 번 보여줬다고 동료들이 단체로 현장에서 통수를 치는 꼴까지 봤으니 동족혐오가 극으로 치달은 게 아닐까 싶음

- dc official App

고정닉 15

원본 첨부파일 1

tau-guevesa-1024x102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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