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지루하던 참에 뾰족이들이 나타나 오크들을 공격한다. 우프닥은 잘됐다는 심정으로 트럭을 끌고 아그덜과 함께 뾰족이들을 쫓아 포탈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들을 반긴 것은...!

터널과 형체없는 백색이 사라졌다. 그들 위로 하늘 비스무리한 게 있었다. 하지만 우프닥은 이것이 평범한 하늘이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행성에나 찾아볼 구름이 떠있고 쏴죽여 먹을 수 있는 날아다니는 쉐끼들-크기에 따라 너를 먹어치울 수도 있는-이 있는 하늘이 아니었다. 하늘에 형태라고 할만한 것이 없었다. 그저 하늘이 있다,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이건 새로웠다. 하늘은 엄청난 크기에 형체를 갖췄다기 보단 포스 필드에 가깝게 지어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우프닥은 이것이 돔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우프닥은 표면에서 기이한 패턴을 보았고, 그의 눈이 흔들리나 싶더니 갑자기 이전에 있었던 패턴들, 그리고 그가 인지하지 못했던 완전히 처음 보는 패턴들이 갑자기 나타나곤 했다. 정말로 혼란스러웠다. 우프닥은 하늘을 그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대부분의 것들과 같은 방식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무시해버렸다. 뾰족이들은 신기한 포스 필드를 본인들의 하늘로 삼았다. 잘됐네. 그에게도, 그가 이곳에서 벌일 일과도 상관 없는 일이었다.

'우와'

모그럿이 진지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겁나 이상한 곳이네'

모그롯의 감상이란 것 대부분은 그롯의 니빨 정도의 가치밖에 안되는 편이지만, 우프닥은 이번만큼은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포스 필드 하늘 아래로 웅장한 첨탑이 그들 주위로 세워져 있었다. 악의어린 고드름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검은색 단검 같았다. 가느다란 모습에 매우 취약해 보이지만, 우프닥은 2가지 이유로 그러한 생각을 부정했다. 먼저, 뾰족이들이 튼튼한 부류라곤 할 순 없지만, 놈들의 갑옷, 그리고 놈들이 지어내는 것들은 크기와는 상관없이 놀라울 정도로 튼튼했다. 우프닥의 손가락보다 얇은 뾰족이 갑옷은 우프닥의 주먹 크기의 강철 덩어리를 맞고 버틸 수 있었다. 둘째로, 아직 거리를 확실히 잴 순 없었지만, 우프닥은 많은 첨탑들이 늘씬해 보이는 타당한 이유는 그 첨탑들이 겁나 높기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이상한 건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포탈이 그의 트럭을 하얀 바위판-자연스럽게 생성됐거나, 아니면 해골과 뼈를 끝없이 조각해낸 결과 같았다. 우프닥은 둘 중 무엇이 더 이상하다고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으로 채워진 넓은 광장으로 뱉어냈다는 것이다. 그의 좌측으로, 어두운 색의 끈적한 덩어리의 흐름은 강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걷는 속도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사방에 뾰족이들이 가득했다. 강 위로, 광장 전역으로 퍼진 채로, 가판에서 옹기종기 모인 채로, 심지어 하늘 위로 이상한 날아다니는 접시를 타고 다니는 놈들-우프닥은 자신이 보고 있는 게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눈을 좁혀야만 했다-과 날개, 진짜로 등에 날개 달린 놈들까지.

뾰족이 대부분은 무장이나 갑옷도 없었고, 우프닥이 쫓던 놈들과는 달랐다. 그는 눈동자들이 그의 트럭으로 향하는 것과 옷가지 밖으로 무기들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놈들의 무장은 제대로 된 싸움을 위해서 한 거라곤 거리가 멀었다. 이건 거의 허리띠에 가장 아끼는 쵸파를 든 채 양조사 아그덜을 만나러 가는 것에 가까워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 오크 두 명과 그롯 두 마리, 스퀴그 한 마리를 태운 트럭 한 대를 곤란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수였다.

그리고 나머지 와아아아아!도 포탈 밖으로 나와 그의 뒤에 섰다. 그리고 광장의 분위기는 악의어린 호기심에서 공포로 변하였다.

보아하니 여기 뾰족이들은 그롯과 비슷한 녀석들이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그롯들은 자신들의 수가 충분히 많을 경우, 누군가에게 칼을 꼽을 기회가 생기면 기뻐했다. 우프닥은 그의 살을 목표로 기대감에 뽑혀진 단검들이, 이제는 더 나은 탈출구를 찾기 위해 본인들 가까이에 있는 자들을 향해 휘둘러지는 것을 보았다. 같은 뾰족이들끼리 서로를 밀치고 짓밟았고, 가판대는 박살나고 물건들은 전부 바닥에 흩어졌다.

'좋다, 얘들아!'

우프닥이 소리쳤다.

'녀석들을 제대로 작살내주자!'

와아아아아아!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