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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종말과 죽음 3부] 고통의 파편들 iv : 계승자들

말카도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7 15: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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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파편들 iv : 계승자들



복수하는 영혼의 함교 위에서도, 일만 년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에제카일 아바돈이 함교로 걸음을 옮긴다. 그동안 수많은 경고음과 경보 나팔이 울리고 있다. 마치, 초를 헤아리며, 앞으로 닥칠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것 같다.


“모두 꺼라.”


아바돈이 지시한다. 잠깐, 모든 알람을 끄는 조치가 취해진다. 마지막 경보가 희미해지고, 오직 함선이 활동하는 소리만이 들린다. 시스템이 작동하며 내뱉는 웅웅거림, 오스펙스 작도기와 콘솔의 울림, 중얼거리는 목소리들, 금속을 녹여 용접하는 용접 장치의 지글거림, 불구가 된 함선이 삐걱대고 신음하는 소리까지.


수리 작업에서 튀긴 불꽃이 퀴퀴한 공기 속을 떠돈다. 아바돈은 사방에 보이는 손상의 증거를 무시하려 애쓴다. 완전한 것, 온전한 것, 작동하는 것을 찾아 그의 시선이 움직인다. 조타석에서 깜빡이는 녹색과 흰색의 룬. 기동 통제석과 센서 탐지석, 임무 역학석에서 깜박이는 시험 패턴들. 동력실과 주 기관실의 화면에서 서서히 차오르는 병든 호박색 막대까지. 홀로리스 투영이 깜빡이며 형체를 빚기 시작한다.


아바돈은 자신이 입은 상처도 무시한다. 속에서 한기가 느껴진다. 움직임도 둔하다. 마치, 내면 깊은 곳에서 중요한 무언가가 찢겨 뜯긴 것처럼 느껴진다. 상처의 느낌이 생생하다. 그 공허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느낌이 그립다. 자신이 순간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그 선물이 베푼 에나르게이아의 순간이 그립다. 그것 없이 불완전하리라는 느낌이 든다. 공허함과 필멸의 느낌이 치민다.


그리고, 아바돈은 그것을 그리워하는 스스로를 증오한다. 에레부스가 나눈 그 선물은 그저 도구요, 무기이며, 이점일 뿐이었건만, 어찌나 빠르게 그 매력에 사로잡혔던가. 실로 끔찍한 일이다. 그의 정신과 육신, 어쩌면 영혼까지도, 그에게 목격이 허락된 그 중독적이고 매혹적인 가능성을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임을 안다. 시카르, 바락사, 울녹… 모두가 그 공백을 느낀다. 에크론 팔, 타르체스 말라브뢰 같은 이들은 거의 그 공백 때문에 불구가 된 꼴이다. 가진 모든 것이 불타 사라진 존재처럼 보일 지경이다. 생기 없고, 동요 속에서, 자신들이 울고 있다는 사실조차 아직 모르는 것 같다.


에레부스는 그에게 조언을 건넸다. 에레부스는 이런 것들에 대해 아바돈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 테고, 자신도 극심한 고통과 상실감을 겪고 있을 것이다. 물론 알아보기는 어렵다. 어둠의 사도가 섬기는 진리가 놈의 피부 위에 새겨져 있음에도, 어둠의 사도에 대해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너무도 어렵다. 아바돈은 놈을 혐오한다. 아바돈은 놈의 정체를, 놈이 행한 것을, 놈이 상징하는 모든 것을 혐오한다. 에레부스라는 이유만으로 에레부스를 죽여버릴 뻔한 것이 몇 번이나 되는지, 헤아릴 수도 없다.


하지만 에레부스는 유용하다. 놈은 도구요, 지식의 원천이다. 그들이 이 상황에서 살아서 빠져나가게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희망이기도 하다. 따라서, 놈이 아직 유용한 동안, 아바돈이 다른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에레부스는 살 것이다.


에레부스는 그를 상담했다. 조용한 말로서, 부드러운 위안으로서 그들 모두와 상담했다. 현재의 고통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알렸다. 그리고, 약속 또한 속삭였다. 워프는 움츠러들었고, 카오스도 물러났다. 하지만 영원히 그럴 것은 아니다. 그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생존과 즉각적인 안전을 위해, 그리고 위대한 것들을 위해, 오래된 넷으로 돌아가는 길을 열기 위해, 그들에게 다시 은총이 베풀어질 곳으로, 서서히 인도해 줄 것들을 위해, 해내야 할 일이 있다.


아바돈의 눈에 어둠의 사도가 보인다. 놈은 지휘층의 옆, 그림자 속에서 작업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 에레부스가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아바돈이 느끼는 고통, 그리고 제16군단의 모두를 괴롭히고 있는 고통의 일부는, 그저 슬픔일 뿐이다. 그들은 아버지를 잃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그들은 무력한 꼴로 남을 뿐이리라.


아바돈은 확신하지 못한다. 지금 그는, 아버지의 목숨을 위해 슬퍼하고 있지 않으니까.


아바돈은 낡은 전략 탁자로 다가간다. 발을 디딜 때마다 유리와 플라스텍 조각이 바스락거린다. 그는 호루스의 발톱을 위에 올린다. 모두에게, 그 발톱이 보이기를 바란다. 그의 옆에 이 발톱이 있기를 바란다. 누가 지금 그들을 이끄는지, 확실히 하기 바란다.


“보고하라!”


아바돈이 외친다. 함교 위의 중얼거림이 잦아든다. 대략 50명 정도가 지금 함교를 지키고 있다. 대부분은 제16군단의 군단병들이고, 소수의 워드 베어러 군단병이 있다. 모두, 임시방편과 적응을 강요받고 있다. 함선의 본래 승조원 중 생존자는 거의 없고, 그 중 태반은 사실상 쓸모없는 채다. 하지만 아스타르테스는 비상 상황 아래 요구받는 어떤 역할이건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단련된 존재들이다. 그들은 극한의 상황에서 최면 학습을 통해 심어진 지식과 기술을 끌어내어 조타수로, 센서 탐지관으로, 그리고 엔진실의 능인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건 효과적일 수 있도록 빚어지고 길러진 존재가 바로 아스타르테스다. 그들이 필요한 순간 능력을 끌어낼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면, 별들은 정복당하지도, 순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선 오브 호루스 군단병들이다. 무너졌고, 상처를 입었고,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렇다. 여전히 그들은 제국이 빚어낸 최정예 초인 대전사들이다.


“엔진 동력 상태는 16퍼센트일세.”


아르고니스가 데이터 슬레이트를 들고 다가와 보고한다. 창백하다. 상처를 급히 싸맨 몰골이다. 그리고 몸을 떠는 채다. 아바돈은 그 꼴이 썩 마음에 차지 않는다.


하지만 아르고니스는, 다른 이들이 그렇듯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려 애쓰는 중이다.


“여전히 측면부 쪽에서는 어떤 답도 없네.”


아르고니스 말한다.


“일부 서비터의 기능을 회복했고, 9-6 구역과 9-12 구역에서 하부 골조 보강 작업이 시작됐네. 동력을 아끼고 주 구동부에 공급하기 위해 하부 갑판에는 동력 공급 매개를 끊었어. 대기 순환도, 환경 유지도, 중력 보존도 전부 끊긴 상태일세.”


아바돈은 데이터 슬레이트를 삼킨다.


“추진기는?”


아바돈이 묻는다.


“불은 붙였네만, 아직 회전은 느려.”

“무장 배열은?”

“바락사가 몇 분이면 작동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했네.”

“시간을 더 단축하라고 전하게.”


아바돈이 말한다. 함교의 조명이 거친 푸른색으로 변하고, 초음파 소음이 울려퍼진다.


“제독 시스템 작동을 중단시켜. 다른 곳에 쓸 동력을 낭비하지 말고.”


아르고니스는 다소 의심스러워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곧 그가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네, 최선임 중대장.”

“움직여야 하네, 아르고니스.”


아바돈이 입을 연다.


“조타석 반응과 추진기가 회복되는 대로 바로 움직이지. 여기 더 머물렀다간…”


아르고니스가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울녹이 다가온다.


“현재 지표에서 64척의 양륙선이 이륙했습니다, 각하.”


울녹이 보고한다.


“그리고 추가 함선이 있을 예정입니다. 보루스 이카리와 타라스 발트로부터 중대가 승선 중이라는 보고가 들어왔고, 대략 60분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제5중대가 강한 화력에 노출되어 있지만, 소파르 베루딘의 보고에 따르면 30분 이내에 퇴출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기다린다.”


아바돈이 말한다. 아바돈은 그들 모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가능한 한, 최대한 많은 병력을 옥좌성으로부터 불러들여야 한다.


“알겠습니다, 각하.”

“하지만 여기 궤도에 영원히 머물 수는 없다고 확실히 전하도록.”

“모두 알고 있습니다, 각하.”

“부디, 말 그대로 뚜렷하게 전해라, 울녹.”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한다.


“전부 끄라고 했을 텐데!”


아바돈이 짖다시피 한다.


“그리드 응답 반응일세!”


시카르가 외친다.


“센서에 포착됐네. 6천 킬로미터, 다섯 척의 함선이 접근하고 있어.”

“신원은?”


아바돈이 묻는다.


“토성 함대일세.”


아바돈은 내내 화면을 응시한다. 옥좌성 근처의 우주는 타오르는 우주전 속에 소용돌이친다. 수천 척, 그리고 그 이상의 함선들이 계속 도착한다. 반역파 함대에 속한 전대들이 궤도에서 불타고, 도주를 시도하며 궤도를 벗어나려다 분해되고 절멸당한다. 그 모든 것이 아바돈의 시선에 보인다. 복수는 예상했던 대로 잔혹하다. 자비는 없다. 전혀.


“무장 시스템 상태를 즉시 보고하도록!”


아바돈이 지시한다. 도망쳐야 한다. 발각당해 죽기 전에 도망쳐야 한다. 하지만 아직 기능할 정도의 동력이 회복되지 못했고, 여전히 수백여 명에 달하는 형제들이 지상으로부터 그들에게 이르기 위해 질주하는 중이다.


게다가, 아바돈은 아직 기함이 움직일 수 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한다.


“표적 확인 완료.”


시카르가 으르렁거린다.


“다가오는 놈들 모두 조준을 완전히 마쳤네. 30초 내로 포격이 쏟아질 걸세.”

“동력 상태는?”


아바돈이 퉁명스럽게 묻는다.


“현재 19퍼센트일세.”


아르고니스가 답한다. 아바돈은 고개를 끄덕인다.


“방어막 가동.”


아바돈이 지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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