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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Shadows of the eighth - 3부-3-1-드루키안과의 재회

Cpt_Tit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3 1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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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s of the eighth 번역 모음집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91414

 


먼저 상륙해 있던 정찰대는 오스탄코 대위의 1중대와 함께 우주공항, '장작더미 관문'의 주요 도로 및 첨탑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한시간 후, 도저 블레이드를 장착한 키메라를 동원하여 눈덮인 땅을 파헤치고 교두보를 확보하자, 바람이 요란히 불어왔다.


스트룸의 2중대는 우주공항 측면의 상인 길드 내의 주 발전기실을 급습했다.

발전기실을 장악하고 있던 갱단이 그들을 맞이하자 멜타와 라스커터를 든 병사들이 측면으로 우회하기 시작했고,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스트룸 휘하의 카스르킨은 적들이 이단인지 아닌지 이유 불문하고 저항하는 자들을 모두 소탕했다.


15분만에 소탕이 완료되었고, 스트룸은 시체 하나를 확인해보았다.

삭발한 머리에 기름칠 된 금속 징과 갱단의 상징으로 뒤덮힌 두피를 보자 스트룸이 욕을 내뱉었다.

"이단 놈들 같으니라고"

그리고 이내 교신했다.

"제압 완료"


병사들이 시체를 운반하는 대열에 대고 시체를 태우라고 명령했고, 곧 시체는 모두 불길로 던져졌다.


로닌 대위의 3중대는 언덕마을 중앙에 상륙했고, 곧 총독 건물 점령을 개시했다.

눈덮인 벽 사이로 난 길을 향해 가면서 모래맛 가득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3중대는 건물을 포위했다. 


얼음 속에 시체가 묻히고 피가 섞인 눈, 그리고 온갖 나무와 자루의 잔해가 흩어진 모습은 마치 인류 문명이 마치 야만시대로 돌아간 듯 한 풍경과도 같았다.


3중대는 건물과 주위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무런 생명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리만 러스 전차를 앞세워 건물로 진입하자, 얼어붙고, 헐벗어진 시체들이 눈에 보였다. 한때, 제국의 권위를 상징하던 이 건물을 경비하던 병사들이리라.


한시간 후, 로닌 대위는 총독 건물 확보 보고를 올렸다.


-


같은 시각, '장작더미 관문'을 향해 내려오던 민카는 복스 통신으로 총독 건물과 발전기실 확보 소식을 들으며 착륙했다.


키메라와 리만러스를 선두로 민카의 키메라가 바로 뒤를 따라갔다.


달도 없는 하늘 아래, 간신히 빛나는 조명과 하늘을 밝히는 붉은 성운을 배경으로 민카가 열감지 고글을 쓰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보이는 것은 오직 차가운 푸른빛과 보랏비 뿐이었다.

극한 환경용 슈트가 가동되고, 몸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뭐 아무것도 없는겁니까?"

사르고라의 짜증 섞인 목소리에 민카가 대답했다.

"하루이틀 일도 아니잖아"

사르고라의 짜증이 웃음으로 바뀌었다.


민카는 자신의 새 운전병을 돌아보았다.

아나스타샤, 로스틱 얼룩이 손가락에 묻어있던 검은 머리의 카디안.


101st의 개편 전, 브레베를 진작에 다른 차량으로 전속하려고 했지만 아직은 아나스타샤가 키메라의 머신 스피릿과 완전히 조화를 이루어야 했기에 일단은 미루어졌고, 이젠 어느정도 조화가 되는것 같아보였다.


소대별로 이제 주 도로를 따라 전진하는 7중대의 앞을, 제국 권위의 부활에 저항하는 갱단이 가로막았지만 키메라의 멀티 레이저와 리만 러스 전차의 저항에 분쇄되었다.


-


민카는 소대별로 배치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사전 지정된 구역별로 소대는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뤼버가 이동하기 전, 민카는 그뤼버에게 통신을 보냈다.

"소대원들에게 경계 똑바로 하라고 전해. 굶주린 갱단 나부랭이들이 보급품 창고를 털지 못하도록 말이야."


전선에 서고 싶었던 그뤼버의 불만 어린 대답이 들려오자 민카가 덧붙였다.

"중위의 능력을 의심하는게 아니라니까. 혹시나 소대의 경계선에 문제가 생기면 그걸 메워줄 유능한 소대장이 필요한 것 뿐이야"


-


할당된 위치로 퍼져나가며 수색을 실사하던 세닉 중위가 통신으로 보고했다.

"드루키안 놈들은 아직 없습니다."

민카가 답신했다.

"곧 오겠지"


잠시 후, 경계 구역을 순찰하던 민카에게 세닉이 다가와서 보고했다.

"별 이상은 없습니다."


무너진 공장의 철근과 프레임이 빛나는 모습을 보고 세닉이 또 말했다.

"마치 카디아 같군요"

민카도 조용히 동의했다.

세닉 중위가 의심스러운 눈길로 주변의 얼어붙은 풍경을 둘러보자 민카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확실히 말로 하긴 어렵지만....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니 의심이 듭니다"


민카도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너무나도 조용하고 얼어붙은 이 광경은 마치 죽음의 함정 같아보였다.



-


그뤼버가 소대원을 나눠서 보급창고 작업과 방어진지 강화, 그리고 물자 분배를 한참 지휘하고 있었는데 별안간 누군가 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권총을 뽑아들고 소리쳤다.

"거기 너!!"


카디아의 장교가 권총을 자신에게 겨누는 모습을 보자 손을 들고 앞으로 나온 그 남자의 행색은 분명 드루키안 늪지연대의 복식이었다.

"여기서 뭐하고 있던거지?"

그뤼버의 질문에 남자는 대답하기 시작했다.

"길을 잃었습니다."

"어느 연대 출신인가?"

"모던트 클랜(clan is Mordaunt)입니다. 그린델 부족이구요. 남부 늪지의 전사입니다."

"여기 늪지따윈 없다, 드루키안 병사"

그뤼버는 운전병을 불러 명령했다.


"이 자를 원래 왔던 곳으로 돌려보내야겠다."


키메라가 출발한지 1분정도 지났을 까, 눈앞에 보인 팩토룸 쪽에서 한 남자를 시작으로 전사들이 주변에 나타났다.

그뤼버는 그 짧은 순간에도 플라즈마건과 멜타를 든 병사가 섞여있음을 파악했다.

이것이 적습이었다면 아마 자신은 죽은 목숨이었으리라.


대신 그뤼버는 체포한 병사를 내리게 했다.

덩치 큰 여자가 앞으로 나와 병사를 껴안아주고난 후 그뤼버에게 말했다.


"나는 그린델 부족의 그로냐(Grawnya)입니다."

"너의 휘하인가?"

그뤼버가 그녀를 보고 질문했다.

"저자는 우리 보급고로 기어들어가다가 붙잡혔다."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뤼버는 고개를 끄덕이고 키메라에게 복귀 명령을 내린 후 그로냐에게 엄포를 놓았따.


"좋다. 그리고 향후 우리의 경계 영역에 접근하지 말도록"

그로냐의 눈이 가늘어졌다.

"제게 명령하시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옥타비안 그뤼버 중위다."

"그렇다면 나는 남부 늪지 최고의 전사, 모던트 클랜의 강철눈썹 그로냐(Grawnya Ironbrow)요!"

"그런 이름따위 내가 신경쓸 바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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