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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30K)세틀렌 행성의 카르벤 이야기앱에서 작성

뽀이(121.55) 2024.03.24 23:23:54
조회 625 추천 1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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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스타즈라고 알려진 지역의 안쪽 가장자리에서, 제국은 세틀렌(Cethlen)이라는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호수가 점점이 흩어져 있는 잔디 평원이 형성되어 있고, 메사 지형들이 단독으로 우뚝 솟은 온대 행성인 세틀렌은, 인간이 살아가기엔 아주 이상적이었죠.

행성에는 자연을 숭배하는 유목 문명들이 드문드문 퍼져 있었는데, 그 부족들의 기술 발전 수준은 옛 지구의 청동기 시대와 비슷했습니다.

이들의 종교 종파는 조상 숭배의 일종이었으니, 그들은 신들을 위해 돌무덤과 환상 열석을 세웠습니다. 제국 당국은 이를 무해하다 여겨, 이를 반복자(Iterator, 대성전 당시 임페리얼 트루스를 전파하던 대중 웅변가 직책)들이 시간 내에 처리해야 할 문제로 일축했습니다. 그 결과, 세틀렌은 801.M30에 빠르고 평화롭게 제국에 편입되었습니다.

단순해 보였던 세틀렌의 부족들은, 과도기 내내 황제의 대표단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계몽과 진보된 제국 기술에 대한 약속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 보였죠. 그러나 제국이 세틀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화성의 사제단이 행성에다 기반시설 및 산업 시설 설치를 시작했을 때, 흩어진 부족들은 거의 항의를 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대놓고 무시당했습니다.

태양력으로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관료와 제국 역사가(행성이 칙령을 지키는 과정을 기록하는 업무를 받은)들로 구성된, 어드미니트라툼의 제국 소함대가 세틀렌에 왔습니다. 이때 워하운드 군단의 제 88 중대가 소함대를 호위했죠.

세틀렌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궤도관측을 통해, 제국의 작업물들과 기술들이 그저 폐허로 전락하여 풍경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제국의 손실을 조사하기 위해 워 하운드가 파견되었고, 초원지대의 돌무덤과 기단석에 쌓여있는 제국 인원들의 뼛더미를 발견했습니다.

부족민들이 배신을 한 것이라 가정한 워 하운드는, 초원지대에서 여러 유목 집단을 사냥했습니다. 아칸 랜드의 프로테우스 스피더와 시미터 젯바이크가 대형을 이루었으니, 비록 유목민들은 저항도 하지 않고 위협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아무튼 그들을 칼로 찔렀습니다.

이때 거대한 환상 열석 테두리 안에 여러 무리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우뚝 솟은 메사의 바위 밑바닥에서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주민들은 학살을 당했으나, 워 하운드가 서 있던 돌덩이를 무너뜨리기 시작했을 때 주민들은 그제서야 공포를 보이며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블록이 땅에 떨어지자마자, 거대한 메사가 대지로부터 움직이며, 마치 나무의 두꺼운 뿌리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다는 보고가 들려왔습니다. 지구의 레비아탄처럼, 이 우뚝 솟은 암석의 존재들은 땅에서 캐낸 돌멩이로 군단원들을 곤죽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자신들을 돌보던 유목 부족들이 죽자, 세틀렌 전역에선 카르벤(Carven)이라 알려진 거대한 존재들이 일어섰습니다. 짐작컨데, 케틀렌 신화에 의하면 숭배 행위가 카르벤을 달랠 수 있다 합니다. 세틀렌의 초기 인간 정착민들은 큰 대가를 치른 뒤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들은 지진을 추적하는 원시적인 유목 사회로 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틀렌의 부족들이 그 생명체의 새끼들을 돌보면서, 카르벤은 계속 휴면기에 있었습니다. 부족민들이 그들을 의식적으로 다루면서, 카르벤의 사암 같은 외계 생살들이 자라며 단단하졌죠. 인류가 정착하기 훨씬 전부터 세틀렌에 존재했던 카르벤은 단순하면서도 미묘한 지능을 지녔으니, 부족민들이 보여주는 자연과의 연대감에 대해선 평화롭게 반응하는 반면에, 제국의 산업과 진보된 기술에는 폭력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세틀렌의 역사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제 12군단은, 카르벤의 존재가 발견된 이후로 작은 조약돌에서 가장 큰 산에 이르기까지 행성의 모든 돌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스키머들이 돌밭과 환상열석을 찾기 위해 전방을 정찰했고, 랜드 레이더들은 캐터필러로 그 잠재적인 생명체드을 짓밟기 위해 그 뒤를 따랐습니다.

더 성숙하고 거대한 카르벤에 맞서 군단은 야전 포대, 레이피어 팀, 그리고 바실리스크를 배치하였고, 멀리서 바위를 산산조각 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쓰러졌을 때, 군단의 보병대가 살아있는 산맥의 뿌리들을 도끼로 썰어댔습니다. 오직 먼지와 어두운 진흙만 남을 때까지, 파워 마울로 바위를 계속 두들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틀렌의 기반암 그 자체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잠재적으로 카르벤이 심어졌을 수도 있죠. 따라서 행성 출입을 금지한 워하운드는, 수상한 지각 활동을 계속 관찰했습니다. 결국 824.M30, 제국 고위 사령부는 12군단에게 사이클론 어뢰로 행성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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