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휘두를 손이 없으면 무기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강력한 전사가 되려면 강력한 무기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 금속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감싸인 살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승리할 수 있겠나? 환난과 시련의 불로 영혼이 단련되고, 전투의 함성 속에서 용맹이 증명된다.

카오스의 대혼란 속에서 렐름들은 불타고 있다. 렐름의 물질과 본질은 매 시간마다 쇠퇴하고 타락한다. 어둠의 세력은 모든 것을 집어삼킬 준비가 되어 있고 열망한다. 갈 마라즈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무기는 준비되었지만 전사는 증명되어야 한다. 전투에서 서두르는 것은 종종 지나친 경계만큼이나 재앙을 불러오곤 한다. 땅과 생명이 파멸의 권능에 유린당한, 카오스의 사슬에 묶여 쇠약해진 무수한 무리의 울부짖음이 불타는 단검처럼 내 존재를 뒤흔들며 모든 경계를 버리고 적에게 강력한 폭풍을 몰고 내려오라고 재촉한다. 그런 무모함은 적을 기쁘게 할 것이다. 그들의 피조물이 가하는 잔혹 행위는 나를 끌어내고, 내 분노를 자극하여 전쟁의 더 중대한 목적, 그들을 집어삼킬 어둠으로부터 렐름을 해방시키는 것을 잊게 하려는 미끼다.

아니, 그들은 나를 어리석은 행동으로 몰아세우지 못하리라. 나는 갈 마라즈를 더 거대한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기다릴 것이다. 나의 챔피언이 될 자, 이를 감당할 자가 목적을 완수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육신과 정신과 영혼이 갈 마라즈처럼 막을 수 없고 저항할 수 없는 존재가 될 때까지, 지그마의 망치가 내 전쟁을 위해 준비될 때까지 단련되고 시험받아야 한다.

이는 나 지그마가 지금 내리는 명령이다!